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소아과에서 본 장면

장면 조회수 : 3,755
작성일 : 2012-06-14 11:38:54

오늘 아침 소아과 접수하고 차례를 기다리려고 소파에 앉아 있었죠.

어떤 잘 차려입은 애기엄마와 60 대 쯤 보이는 돌보미 아주머니 같은 분이 아기띠를 매고

기저귀 가방도 들고 들어오시더라구요.

저는 애기 엄마가 화장도 화사하게 하고, 옷도 멋지게 차려입어 괜찮게

입었네 하고 관심있게 바라봤는데..   잠시 후 "엄마 아기 울리지 말고

잘 봐" 이렇게 말해서 전 그 때 아~ 엄마구나 했어요.

 

애기엄마와 아기를 안고, 무거움 기저귀 가방까지 든 그 아주머니는

돌보미 아주머니인줄 알았어요.  어찌나 옷차림이 초라하고 표정은

수심이 가득하고, 엄마와 딸이 연결이 안되는 거에요. 제 마음 속에

그 아주머니가 너무 안됐다는 생각을 했어요.  게다가 아기안고

기저귀 가방까지... 자기 엄마가 업고 들고 하면 하나쯤은 들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쫙 빼입고 빽만 달랑달랑..

 

친정엄마 옷 한벌 사드려야겠네요.

 

 

IP : 121.128.xxx.15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4 11:41 AM (203.249.xxx.25)

    헉......................;;;;;;;
    딸들은 대부분 친정어머니에게 잘하지 않나요???? ㅡㅡ 저 무슨 막되먹은 경우인지.

  • 2. .....
    '12.6.14 11:42 AM (210.204.xxx.29)

    그 어머니 수심이 깊을만하네요. 남의 집 가정사 뭐라 하기 그렇지만
    "엄마 아기 울리지 말고 잘 봐"라니 말 참 이쁘게 한다 싶네요.

  • 3. ..
    '12.6.14 11:43 AM (203.100.xxx.141)

    엄마가 평소 종도 아니고.....

    자기 자식 자기가 챙기지.....

  • 4. 그래서...
    '12.6.14 11:45 AM (24.165.xxx.90)

    아들 가진 부모는 이집 저집 헤매다 길거리에서 죽고 딸가진 부모는 딸집 씽크대 앞에서 설겆이 하다가 죽는다잖아요 딸이던 아들이던 결혼시켰으면 독립한겁니다 힘들어하던 엉망진창이 되던 본인들이 스스로 해결하게끔 내버려 두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부모님 어려운것도 알죠 제 주변에도 친정 엄마 도우미아줌머니처럼 부려 먹는 애들 여럿 봤습니다

  • 5. 혹시
    '12.6.14 11:54 AM (211.246.xxx.84) - 삭제된댓글

    도우미아줌마를 엄마라고 편하게 부르는게 아닐까요..젊은 애기엄마면 친정엄마도 나이 얼마안될것 같은데 아무리 막자란 딸이라도 친정엄마를 그렇게 하인부리듯이 될까요..

  • 6.
    '12.6.14 11:55 AM (175.114.xxx.141)

    백화점에서도 그런 집안들 여러번 봤어요.
    애엄마는 살랑살랑 쉬폰 원피스에 킬힐 신고 쬐깐한 가방 들고 쇼핑하고
    애가 유모차에 가만히 있기나 하면 다행이고요, 할머니가 애 얼르고 짐 들고 에휴...
    도우미 아줌마라도 저렇게 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애 두고 나오던지.
    어쨌든 원글에서 처럼 얘기하는 거 듣고 모녀인 걸 알고 깜짝 놀라는 거죠.
    요즘엔 애 낳은 게 나라 구한 건 줄 아는 것들도 참 많아요.

  • 7. 휴~~
    '12.6.14 11:57 AM (119.67.xxx.155)

    애 낳은거 유세하는 사람 너무 많아요. 애 하나 낳고 친정엄마, 친정동생, 시댁식구 총동원하게 해서 기함한 적 많아요.

  • 8. 딸 가족이랑
    '12.6.14 12:11 PM (125.135.xxx.131)

    외출 할 때 불쌍한 엄마들 많이 봐요.
    엄마들은 애기 업고 아이 돌봐야 사위 앞에서 면이 서는 듯 보입니다.
    저는 딸들이 엄마 좀 배려 하면 좋겠어요.
    요즘은 이런 우스개가 나왔더라구요.
    아들 엄마는 버스 타고 딸 엄마는 비행기 타지만..
    비행기 타고 와서 딸 애들 봐주다가 과로사 한다구요..

  • 9. ...
    '12.6.14 12:44 PM (221.164.xxx.171)

    자업자득 아닐까요
    딸을 그리 키웠으니 그 모양이겠죠

  • 10. 제 주변
    '12.6.14 12:51 PM (175.193.xxx.11)

    어머닌 전형적인 시골사람이라 안꾸미시면서
    딸은 꾸미는 사람 많더라구요 그렇다고 그 딸이
    엄마한테 못하는건 아니구여
    너무 외모만으로 판단하는거 아닌지

    저의 경우는 반대로 친정엄마께서 꾸미는 스타일이고 항상 어딜가도 젊게 보시거든요
    그래서 같이다니면 항상 저는 평범해보여요
    엄마 유전자가 덜 온듯 ㅜㅜ 에휴

  • 11. 속단
    '12.6.14 1:05 PM (211.60.xxx.253)

    너무 눈으로 보는것만 가지고 남의 일 판단하시는거 아닌가싶네요.

  • 12. ..
    '12.6.14 1:33 PM (112.152.xxx.156)

    입주이모나 시터이모겠죠.. 편하게 엄마라고 부르는 듯.
    저 사는 동에에도 그런 여자들 많아요.. 애기엄마들 모임에도 본인혼자 오고
    애기는 어디있냐고 하면 집에서 이모님이 보고 계신다고 하구요..
    본인은 병원이나 문화센타 잔뜩 차려입고 가고 실제적으로 아기 돌보는 전반적인 일은 시터이모한테
    다 맡기구요.. 주로 돈은 많고 개념없는 엄마들이 부끄러운줄 모르고 그렇게 다니는듯.
    삼성현대가면 문화센타 수업은 다들 시터이모가 데려와서 듣는다 들었어요. 그시간에 엄마들은 백화점 쇼핑하고 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256 대구 드림렌즈 잘하는곳? 북경줌마 2012/06/17 2,804
121255 남자 댄스 그룹 oppa 기억하는 분 계세요? 5 ... 2012/06/17 2,113
121254 테라칸 2006년식 중고시세가 어느정도면 적당한가요? 6 .. 2012/06/17 4,094
121253 전두환 재산몰수 제발 2012/06/17 1,934
121252 U+ 번호이동 옵티머스뷰 공동구매하는곳 알려주세요 .... 3 스마트맘 2012/06/17 1,563
121251 모텔에 다녀 왔어요 4 혼자 2012/06/17 4,866
121250 자꾸 땀띠가 생겨요 ㅠㅠ 3 아놔=_= 2012/06/17 2,300
121249 탈퇴가 안됩니다 ... 방법 알려주세요 4 탈퇴 2012/06/17 1,542
121248 간단하게 일주일 동안 먹을 밑반찬 몇개만 소개 부탁 드려요 7 ... 2012/06/17 3,031
121247 70대 초반 할머니들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14 ### 2012/06/17 4,006
121246 독일에서 사올예정인데요... 8 에스프레소 .. 2012/06/17 2,759
121245 영어 해석 해 주세요 4 라온제나 2012/06/17 1,534
121244 엄마와 헤어지기 싫은 아들 ㅠ.ㅠ 1 긔엽 2012/06/17 2,305
121243 출산한 산모에게.. 5 금궁 2012/06/17 1,752
121242 내자신의. 이중성? 7 돌아보기 2012/06/17 2,708
121241 미국에 보이스톡 통화--30분 3 111111.. 2012/06/17 4,155
121240 봉주14회 버스 새로 갑니다 부릉부릉~ 5 바람이분다 2012/06/17 2,176
121239 내나이 마흔여섯 10 중년 2012/06/17 5,229
121238 동성친구도 매력 따져가며 사귀시나요. 7 답답 2012/06/17 4,387
121237 이마트 쇼핑몰 정말 정말 구리지 않나요? 38 이마트 2012/06/17 9,632
121236 아들과의의 말다툼 5 향나 2012/06/17 2,187
121235 매실 액기스 버려야 하나요? 6 급해요 2012/06/17 6,063
121234 이런 모유수유를 봤어요 11 울동네얘기 2012/06/17 3,858
121233 한의사 선생님이나 의사 선생님, '위막성 대장염', 도와주세요... 부탁! 2012/06/17 1,960
121232 냄비에 계란찜 눌러 붙은거 2 부흥 2012/06/17 2,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