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포괄수가제..이후 예측

초이 조회수 : 2,493
작성일 : 2012-06-14 00:45:18

정부가 밀어붙인다면 포괄수가제가 실행될 가능성이 큽니다만..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제도인지 궁금해집니다.

걱정하는만큼 의료의 질이 바로 뚝 떨어지지는 않을겁니다. 아마도.

무조건 싼 재료만을 쓰기도 힘들거에요.

일단, 의사들끼리의 경쟁을 무시 못하니까요.

가장 큰 문제는..합병증이 예상되는 환자들의 치료거부겠지요.

혈압이 높다거나 당뇨가 있다거나 나이가 많다거나 해서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더 많은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환자의 경우 치료하는게 손해가 될 수 있으니까요.

무조건 치료거부는 불법이니까 다른 식으로 거부하겠지요.

위험하니까 더 큰 병원으로 가라고요.

그런데, 큰 병원 입장도 마찬가지일거에요.

어떤 식으로든 치료를 거부하려고 할겁니다.

지금도 피부과에서 일반 피부질환 치료받는거 참 눈치보이고 은근히 거부당하는 경우 많잖아요.

또..큰병원에서 치료를 거부하지 않고 노인환자의 맹장수술, 백내장 수술 등을 다 하게 된다면..

반드시 큰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암환자들, 심장환자들의 수술이 뒤로 미뤄질 수도 있을 수 있겠네요.

 

그리고..결국엔 의료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처음엔 포괄수가제에 참여시키려고 수가를 좀 올려주는 듯 하다가 원가에 못미치는 수가가 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러면 수입이 어느 정도 되는 사람들은 내 돈을 더 내고서라도 제대로 된 진료를 받고 싶어하겠지요.

저라면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갈 수 있는 곳..영리병원이네요.

결국엔 영리병원이 수요자의 요구에 의해서 많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라도 본인부담금 많더라도 제대로 검사받고 제대로 치료받고 싶거든요.

 

포괄수가제를 통해서 우리같은 일반 국민들이 받는 혜택이 얼마나 될까요.

전 의사는 아니지만 비슷한 직종에서 일하고 있다보니 대강의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아요.

물론..제 생각이지만 답답하네요.

 

 

 

IP : 110.9.xxx.2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부과 일반진료
    '12.6.14 12:53 AM (58.226.xxx.158)

    지금도 그런대 정말 공감되네요.

  • 2. 아유
    '12.6.14 12:57 A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진짜 걱정이네요.

  • 3. .....
    '12.6.14 2:11 AM (182.208.xxx.67)

    포괄수가제 자체가 건강보험재정 때문인데
    이게 또 딱히 답이 없습니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65세이상 노인인구가 10%정도 차지하는 데 그들이 쓰는 건강보험지출이 30%가 넘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노인인구는 대폭 늘어나고
    건강보험 수입에 흑자를 보는 청장년 인구는 출산율을 보더라도 대폭 감소할 것이 분명합니다.

    포괄수가제만 문제였으면 참 좋겠습니다만 출산율이나 노인인구 증가율을 보면
    건강보험의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 4. ...
    '12.6.14 2:13 AM (121.162.xxx.91)

    서민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의료민영화의 수순이네요.
    정말 걱정입니다. 우리가 어디까지 봐야하는지.

  • 5. 후니애미
    '12.6.14 7:26 AM (115.139.xxx.91)

    지금 무한도전에 쏟아지는 관심의 반이라도 여기에 쏟아야할텐데 걱정이에요

  • 6. .....
    '12.6.14 9:09 AM (203.248.xxx.65)

    퍼왔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0&articleId=989...

  • 7. 12
    '12.6.14 9:28 AM (203.254.xxx.192)

    포괄주가제 문제 있어요,,
    제왕절개만해도 문제없는경우가 많지만
    전치태반 고위험임신등 위험한 수술도 많거든요,,
    근데 다 같이 적용한는데 누가 수술하겠어요??

    앞으로 볼만할거에요,,

    왜 갑자기 개구리이야기가 생각날까요?
    점점 따뜻해지는 물속에 익숙해져서 못 도망가고 죽은 개구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296 다중지능검사 결과표를 받고.... 2 스마일 2012/06/13 2,852
119295 아이 침대 매트리스 추천부탁드려요 초2 2012/06/13 1,376
119294 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록 괜찮네요 8 피부 2012/06/13 3,245
119293 수족구걸려 물도 못삼키는 아이 ㅜ ㅜ 8 5살 2012/06/13 2,283
119292 마트에의 유혹 1 현수기 2012/06/13 1,273
119291 주재원부인의 삶 35 짜증나요 2012/06/13 23,172
119290 '불법사찰' 박영준 추가기소로 수사 종결…윗선 못 밝혀(2보) 1 세우실 2012/06/13 796
119289 의대를 가려면 과학고를 가면 안 되는거죠? 13 학부모 2012/06/13 5,907
119288 빈혈수치 12면 정상이지않나요? 7 빈혈 2012/06/13 11,583
119287 여름..저녁...데이트룩?? 어떤게 이쁠까요? 7 데이트? 2012/06/13 2,285
119286 런던에 집 렌트에 관해 세가지 여쭈어봐요,^^ 3 .. 2012/06/13 2,180
119285 ‘25억 꿀꺽’ 대학총장 형제는 용감했다? 샬랄라 2012/06/13 1,335
119284 이율높은 은행이 어디인가요? 아직도 산업은행 4.5프로인가요? 8 dma 2012/06/13 2,670
119283 오븐으로 스테이크 고기 구우려면.. 6 오븐초보 2012/06/13 10,211
119282 그넘 트위터에 올린글입니다, 별달별 2012/06/13 1,574
119281 제주도 수영장 있는 풀빌라 추천해주세요~~ 4 제주여행 2012/06/13 4,090
119280 제철 채소들 엄청 싸네요. 3 에고 2012/06/13 2,668
119279 생각할수록 웃기네... 1 별달별 2012/06/13 1,372
119278 새로운 광고 블루칩으로 떠오르나봐요. 4 국카스텐 2012/06/13 2,048
119277 전남친을 다시 만났는데 조언 좀 해주세요 18 ㅇㅇ 2012/06/13 6,371
119276 자궁암 검진결과 이렇게 빨리나오나요? 7 요새는 2012/06/13 3,493
119275 레이먼 킴 쉐프가 하는 시리얼 고메 가 보신분?? 2 ^^ 2012/06/13 2,535
119274 삐치는 강아지래요(뽐뿌 펌) 6 귀염귀염 2012/06/13 5,701
119273 나는 죽을맛인데 니들한텐 별미냐 쥑일눔의 인간들 3 호박덩쿨 2012/06/13 1,988
119272 냉장고와 에어컨을 사려고 합니다..도와주세요....^^ 6 냉장고..... 2012/06/13 1,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