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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엄마..지혜를 빌려주세요

뚱녀 조회수 : 4,901
작성일 : 2012-06-14 00:23:00
글이 길지만 보시고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제가 키가 작고 통통한 편입니다(참고로 통통 66에 허리는 28이지만 배가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작년엔 그나마 헬스를 하다 안한지 일년 지났는데요
그 사이 살이 많이 쪘나봅니다
가끔 보는 분들이 찐거 같다고 하긴 했습니다만...
그런데 오늘 동네 친한 엄마들이랑 장을 보러 가려고 신호등 앞에 서있었는데요
작년에 큰 아이랑 같은반이었던 아이 엄마가 다가오더니 뒤에서 제 허리를 부여잡고....
넷째 임신했냐고 묻더군요
순간 당황해서 아니라고 말했는데 배에 힘을 주고 집어넣고 다니라 등등의 얘기를 하고 갔습니다
제가 완전 소심한 전형적인 에이형이에요
순발력도 없고요
길을 가면서 내내 기분이 안좋아서 같이 가던 친한엄마들한테 말했더니 다들 사람들도 있는데 너무 거리낌 없이 말해서 아주아주 친한 사인줄 알았답니다
잡에 와서도 내내 그순간에 웃으며 재치 있게 말한마디 못한게 너무너무 속상한거에요
그래서 담에 만나게 되면 뭔가 한마디 해주고 싶은데요
어떻게 말하면 센스 있을까요?
멋진 말씀 좀 부탁드릴께요
나중에 그런 말 하면 오히려 더 우스워질까요?
친한 사람에게 들었으면 기분이 아쁘지 않았을텐데 정말 지나가다 만나면 인사만하는 사이거든요
그 엄마가 여기 회원이어서 이 글을 봤으면 싶네요

**엄마 정말 궁금한데요 **엄마는 뚱뚱한 사람을 보면 다 그렇게 얘기하시는건지 아니면 우리 사이가 그정도로 친밀하다고 오해를 하시는 건지요
아니면 제가 그리 편하신건지요
저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혹 다른분들께는 그런 실례를 범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혹 뭔가 제게 나쁜 감정이 있어서 그러신거면 뭔지는 모르지만 미안합니다
IP : 125.178.xxx.1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14 12:36 AM (119.208.xxx.55)

    처음부터 무안주려고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정말 좋은 일이 있다고 생각하고 축하하려다 상대방도 무안해져서 능담처럼 말 한 거아닐까요? 저도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일을 하는데 아차 싶을 때가 많아요ᆞ배가 안 나왔어도 옷을 크게 입으면 그런 느낌이 나거던요ᆞ그래서 본인이 말 하기 전에는 절대 언급 안 해요ᆞ
    다음에 만나더라도 이번 일은 언급하지 마세요ᆞ

  • 2. 그럴땐
    '12.6.14 12:40 AM (218.50.xxx.3)

    말한마디 하는것보다 표정으로 행하는게 나을것같아요..
    나 많이 당황했다 하는 표정있죠... 그사람 눈을 바라보며..
    그럼 상대방은 집에와서 아차..내가 잘못했구나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싶어할거에요..
    표정을 확 지어 주세요..화내는 표정말고 상대방 미안하게끔 당황스러운 표정...

  • 3. aaa
    '12.6.14 12:40 AM (218.52.xxx.33)

    축하하려는거 아니고, 비꼬면서 살 얘기 하려고 한거니까 뒤에서 배를 만진거 아니예요 !!!
    정말 아기 가진거 축하하려는 의도였다면, 임산부가 놀라기라도 할까 걱정돼서 배를 만질수가 없지요.
    친한 사이도 아닌데 뒤에서 만지고, 나중에는 배에 힘을 주라느니 말라느니 떠들고 간 사람 ..
    어지간히 뻔뻔한게 아닌 것같으니 .. 원글님이 여기에서 실컷 미워하고 잊어버리세요.
    저런 사람 말로 못이겨요. 성향이 많이 다르잖아요.

  • 4. 저랑
    '12.6.14 12:46 AM (220.79.xxx.203)

    비슷한 성격이신듯 ㅠㅠ
    기분이 나빠도, 그 상황에서 나쁜티를 못내고 오히려 실실 어색한 웃음까지 짓곤 합니다.
    집에 와서 자다가 벌떡 일어나죠. 쩝...
    근데요, 우리같이 순발력 없는 사람들은 그 상황에서 받아치는건 정말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기분 나쁜 티를 내려고 노력합니다.
    그 상황에서 입을 꼭 다문다거나 대꾸를 안한다거나 하는.. 물론 정색하구요.
    못들은 척도 합니다. 뻔히 못들을수 없는 상황이어도요.
    위에 그럴땐 님이 적어주신게 딱 맞아요.
    이런식으로 같이 연습해나갑시다..ㅠㅠ

  • 5. 아줌마
    '12.6.14 12:57 AM (119.67.xxx.4)

    가장 좋은 복수는 보란듯이 살을 빼세요!ㅎㅎ

  • 6. 그런데요
    '12.6.14 12:57 AM (125.178.xxx.12)

    여태 만남에서 느낀거는 그렇게 경우 없거나 뻔뻔한 사람은 아니에요
    그래서 더 당황한거 같아요
    단지 그런 질문은 어떤 사람에겐 실례가 될수도 있다는걸 알아줬으면 하네요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을 쏙 빼는게 젤 좋은 방법인데 우유부단하고 끈기가 없어서 빼기가 힘드네요
    관리 못한 제가 일단 잘못이죠
    혹여라도 베스트 갈까 또 소심한 걱정 시작되네요
    그런일 생기면 펑 하더라도 이해해주셔요 ^^;

  • 7. ..
    '12.6.14 1:23 AM (203.100.xxx.141)

    오늘 일은 그냥 무시하세요.

    다음에 또 그러면 도도하게 고개 들고 한 번 눈으로 쫙~ 째려 봐 주세요.

  • 8. 저보다는
    '12.6.14 1:24 AM (125.178.xxx.12)

    키도 크고 저보다는 날씬하고 저보다는 이쁩니다 ^^
    어쨌든 담에 만나면 그냥 아무말 말아야겠군요
    확 살찐것도 아니고 적당히 찌고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오해를 샀나 봅니다
    어찌된게 셋째 출산후 몇년이 지나도 배가 들어가지를 않네요
    이렇게 얘기를 하다보니 또 냄비성격인지라
    혹 그 엄마가 위에서 말씀해주신대로 축하하려던거 아니었나 생각도 들면서 속상한 맘이 조금 가라앉네요
    누군가가 내 말을 들어주기만 해도 마음이 참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 9. ...
    '12.6.14 5:36 AM (110.14.xxx.164)

    에고 어쨋거나 살은 빼고 봐야 할까봐요
    살찌면 안좋은게 너무 많아요
    저도 체형때문에 비슷한 일 겪고 - 저보다 그닥 뛰어난 외모도 아닌 사람에게서
    에라 내가 살빼서 너보다 나아지련다 ..합니다

  • 10. 저 같으면
    '12.6.14 8:35 AM (218.159.xxx.194)

    '아니 어떻게 알았지?' 하고 웃었을 것도 같은데...
    혹시 살찐 거 자체에 대해 원글님 스스로 위축감을 잔뜩 갖고 계신 거 아닐까요?
    본인이 창피해하고 있는 걸 그 사람이 무심히 찔렀기 때문에 더 속상하셨을 거예요.
    어쨌든 살은 빼고 보셔야겠네요.

  • 11. 그런데요
    '12.6.14 9:32 AM (203.226.xxx.64)

    살을 얼마나 빼야할까요?
    55나 66 정도로 입어야만 되는걸까요?
    통통 66에 팔뚝 굵고 배 많이 나오긴 했지만 고도 비만이나 둔해 보일 정도는 아니거든요
    주변에 저같은 사람 많던데 정녕 날씬해야만 하는걸까요?
    느무 체력 저질이고 다이어트하면 손떨리는지라 살빼기가 어렵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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