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를 치려는 사람을 당할 재간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다 당했어요. 그러니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은 진리인듯합니다.
며칠동안 사기 친 사람에게 욕하고 문자 보내고 하다가 이제 지쳐서 포기를 하던지 터트리던지 둘 중에 하나를 하려고 메일 임시보관함에 일목요연하게 사기 사건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그러고나니 마음이 조금 가라앉네요. 어제, 그제 화가나서 잠까지 설쳤습니다.
억대의 돈을 사기꾼 아가리에 그대로 밀어 넣은 걸 알고도 내 것이 아닌 걸 움켜쥐고 있었다고 말하거나, 가게하려고 준비하다가 억대의 돈을 사기당해서 그대로 빚으로 떠안은 친구에 비하면 정말 하찮은 돈이지만 우여곡절끝에 사기인걸 알아차리고 나니 넘 황당하네요.
영화 '부러진 화살' 같은 부조리가 세상에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귀찮아서,일 크게 벌였다가 오히려 큰 피해를 입을까봐 침묵하려는 나는 비겁한 인간입니다.
사기 당하지 맙시다. 그러자면 내가 더 바른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그렇고 그런 무식한 아줌마로 보여서 사기를 쳤나!!!참,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