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4세 딸아이를 데리고 키즈카페에 갔어요
워낙 아이둘이 그곳을 좋아해서 유치원끝나고 갔는데 아이들은 신났지만
저는 혼자 심심하더라구요
바로 옆테이블에 나이 지긋한 분이 아이를 데리고 오셨는데 그 아이랑 저희딸들이랑 잘놀더라구요
옆테이블 앉은분이 말을 거시길래 몇마디 하다가 한시간동안 수다를 떨었네요
그분은 그 아이가 조카이며~ 직장다니는 막내여동생 아이를 봐주시는거더라구요
아이들이 너무 신나게 놀아 저녁이 되서 배고파 하는거 같아 아이들 먹을 돈가스를 주문했어요
돈가스가 나오자 우리딸들이 좋아했고 옆테이블 아이도 먹고 싶어 하더라구요
저도 자식키우는 어미라 같이 먹자하며 포크를 하나 더 달라 했어요
아이를 데려온 이모분은 아무렇지 않아 하더라구요~
그런데 아이가 너무 배가고팠는지 너무 잘먹더라구요 ㅠㅠ
자꾸 달라고 해서 포크에 찍어주는데 우리 아이들 하나 먹을때 두개 먹을정도더라구요
그애도 많이 배고파하는거 같은데 이모분은 그아이 엄마한테 전화를 하더니
아이를 데리고 나오라고 하나보더라구요
이모분 하는말이...엄마가 나오라고 하니 더 먹을거면 아줌마한테 더 찍어달라 해~ 이러네요
돈가스 하나 시키면 우리 아이들 먹기 딱 좋은 양인데 그 아이가 워낙 잘먹으니 저도 난감하더라구요
그아이 몇개 찍어주다가 앞에 앉은 4세딸아이가 바지에 흘려서 징징대고
저도 우리애들 챙기랴 정신없어서 나중엔 그 아이를 못주게 됐어요
그랬더니 그 이모분 아이 데리고 쌩~하니 가버리대요
전 그래도 한시간동안 수다도 떨고 제가 선의로 아이를 그렇게 먹였으면 고맙다고 하고
잘놀다 가라는 인사쯤은 할줄 알았는데,,,
제가 인사하려고 쳐다보니 그야말로 쌩~하며 가버리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