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도서관 문헌정보실에 애기 데려온 엄마

요새 조회수 : 2,314
작성일 : 2012-06-13 22:19:01
요새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갑자기 애기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애기도 3살 4살쯤 돼서 막 지저귀듯 말할 나이의 아기.


문헌정보실, 어린이 자료실로 나뉘어져있고, 어린이 자료실도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대신 문헌정보실에는 중학생 이상만 들어올 수 있고 어른 동반시에도 예외는 없습니다.
그렇게 문에 쓰여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여기가 참 조용하고 공부하기 괜찮은 도서관입니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애기 소리를 들었어요.
잠깐 들어왔다 나가는 거겠지 하고 아무 생각없었는데 근처에서 계속 들리더라구요
"엄마 있잖아~ 엄마, 엄마~" 하고 우다다다 뛰기도 하고, 잠시 눈앞에서 안보이면 울면서 찾기도 하고.
아이 엄마되는 분은 그때마다 쉿, 쉿으로 일관하시는데
아이가 그런게 납득될 나이도 아니고..에구..
징징대니까 그러려니 하다가도 솔직히 짜증이 나려고 하더라구요.

아이엄마는 아이엄마의 사정이 있었을거고,
얼마나 책을 보고 싶었으면 그 어린 거 데리고 결국 들어왔을까 싶다가도
빌려서 보든가 하지 왜 민폐인가 싶기도 하고
하여간 마음이 잠시나마 불편했어요. 그냥 이어폰 끼고 공부하니까 괜찮더라구요.

여튼 어려운 일입니다.
이럴때 원칙을 강조해야 하는지 좀 관대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IP : 175.118.xxx.1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주봐요
    '12.6.13 10:37 PM (58.233.xxx.11)

    우리동네는 앞에 사서 샘들이 잠깐 봐주세요
    오죽하면 유모차 끌고, 애기 안고 들어왔을까 싶기도 하고...
    전 책만 보는 거라, 괜찮은데
    공부하는 분들은 신경 거슬리겠네요

  • 2. ..
    '12.6.13 10:46 PM (125.187.xxx.239)

    칼같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 도서관와서 책 안보면 큰일 날 사정이 아니라면...
    정해진 룰을 지키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겠죠..

    저런 엄마 싫어요...ㅜㅜ

  • 3. ㅁㅁㅁ
    '12.6.13 10:50 PM (218.52.xxx.33)

    아주 급해서 들어왔더라도 아기가 입 떼서 말하면 당장 나오지.. 아기가 찾고 뛰고 .. 어휴..
    주말에 남편과 같이 가서 아기는 한사람이 밖에서 보고 하든지 하지..
    - 중학생 이상 - 이라는거 알면서도 들어간거라면 정말 .. 미워요.

  • 4. ㅇㅇ
    '12.6.13 10:57 PM (211.237.xxx.51)

    아니 이런 민폐스러운일이 있나요..
    어디 도서관엘 제어가 불가능한 아기를 데리고 오나요?
    제 자식 욕먹이고 싶은 엄마인가요? 몰상식한

  • 5. ...
    '12.6.14 2:16 AM (203.226.xxx.113)

    안돼요
    관계자가제지해야하는데

  • 6. 그런데요
    '12.6.14 1:08 PM (210.205.xxx.92)

    문헌정보실은 사적공부 못하게 되어 있는거 아니예요?
    거기 비치된 도서만 열람할 수 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113 모임에 자기 음식 더 시키고 돈은 같이 내는 사람 어떻게 생각하.. 1 ㅇㅇ 05:26:12 124
1765112 정부 업무망 3년간 뚫렸었다‥"650명 인증서 유출&q.. 자유 05:21:39 99
1765111 성인은 싱글이불 작을까요? 여쩌봐야지 05:17:39 49
1765110 결혼 10년차 조언이 필요합니다 3 ㅇㅁ 04:53:40 371
1765109 "아줌마도 싫고, 아가씨도 싫어요"..'호칭'.. 6 ........ 04:48:20 437
1765108 주식은 ,앞으로 6~12개월 더 간다. 증시 상승 .. 04:34:30 413
1765107 이번 겨울 춥나요? 3 .. 03:55:36 377
1765106 초1 여아 생일선물 2-3만원대에서 추천해주세요 ... 03:23:33 61
1765105 명언 - 진정한 승자 1 ♧♧♧ 02:55:41 548
1765104 전한길의 꿈은 크다. 6 .. 02:33:25 870
1765103 테슬라의 로봇이 보급되면... 7 변하는 세상.. 02:25:43 901
1765102 결혼 15년만에 집 살거 같아요. 아파트 02:17:29 911
1765101 윤건희 그동안 얼마 해쳐먹은 겨 3 윤건희 02:09:05 1,010
1765100 아기가 열이 안떨어져 응급실에 왔어요 5 ... 02:02:49 759
1765099 사촌오빠의 아들이 결혼하는데 축의금이요 12 01:54:47 1,220
1765098 캄보디아 고수익 모집글 보고 통화해보니.. 20 ㅇㅇ 01:15:51 3,311
1765097 김현지 여사님 vs 김건희 61 ... 01:05:23 1,621
1765096 코스트코 다운이불 어때요? 1 이불 00:57:07 697
1765095 비서진 보시는분 안계세요? 5 Z z 00:37:52 1,403
1765094 통밀빵에 빠졌어요(+소스)ㅠㅠ 7 Cccccc.. 00:36:33 1,353
1765093 코스피 3748 4 ㅎㅎㅎ 00:34:33 964
1765092 열기구 위험하지 않나요? 11 M 00:34:00 1,365
1765091 캄보디아 가다가 막힌 청년 경찰서에서 장난만 하네요 4 000 00:30:29 2,175
1765090 읽씹이면 끝난건가요 3 아니 00:29:16 1,034
1765089 유심칩 관련질문입니다(해외여행.) 7 아둘맘 00:21:04 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