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터넷 이야기들은 양쪽 다 들어봐야죠

반전 조회수 : 2,028
작성일 : 2012-06-13 18:00:37

82쿡에도 하소연글이나 뒷담화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어차피 '자기 입장'에서만 말하기 때문에

100% 신뢰하고 반대쪽을 욕하기엔 좀 껄끄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모 사이트에서 올라왔던 상황을 보면

연상의 직장인 여자와 의대 본과 4학년이 결혼하기로 했는데

여자쪽 집에서 의대생에게 남자가 집을 해오냐 어쩌냐 돈 드립으로

남자가 기분 상해서 여자에게 헤어지자고 합니다.

여자가 자기 부모 이해하라고 하자 남자는

연상에 평범녀와 결혼한다고 해서 마음 상한 자기 부모 생각도 해보라고 하고 싸우죠.

아무튼 우기고라도 결혼한다고 했는데

여자쪽 집에서 부모님이 자꾸 선을 보라고 했답니다.

여자는 부모님이 하도 들볶으니 4번 선을 보러 나갔는데

하필 그 중 한 명이 남자 학교 선배라 선 본게 들통나서 남자가 완전 헤어지자고 선언했고,

여자가 어쩔 수 없었다고 아무리 빌어도 남자가 돌아서지 않았답니다.

 

여자는 자기가 어쩔 수 없었고, 그 남자 생각만 나서

선보러 나가서도 1시간을 앉아 있지 않았는데 너무 억울하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반전......

 

그 사이트에 의대생도 가입해 있었던 겁니다.

의대생은 험악한 욕설과 함께

'내가 너 선 봤다고 헤어지자고 했냐?

선본 놈들이랑 바로 모텔 가서 별 짓 다 했으니 헤어지자고 한 거 아니냐?'

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원글에서 여자는 최대한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글을 써서

많은 사람들의 동정을 샀죠.

근데 반전이 있었던 겁니다.

 

교보 국물애새X도 있고, 기타 등등

인터넷에서 자기 억울함 하소연하는 글들은

일단 50%만 믿고, 상대방 이야기는 어떤가 들어볼 수 없다면

무조건 한쪽만 동정할 수는 없어 보여요.

 

82쿡에도 시어머니, 시누이, 남편 이야기들이 올라오는데

사실 자세한 상황은, 그리고 상대편이 어떻게 봤는지는 알 수 없어요.

기껏 욕했더니 그 상대편이 82쿡을 해서 글을 보고 격분할 수도 있죠.

 

아무튼 그렇다구요..... 50%만 믿어야 한다는 것.

IP : 183.102.xxx.17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수엄마
    '12.6.13 6:06 PM (125.186.xxx.165)

    제 남편이 항상 제게 하는말이네요...
    이런저런 일 얘기해주면...상대방 이야기도 들어봐야 정확한 걸 알 수있다
    설마 그런 사람들이 정말 있느냐?...한답니다

  • 2. ..
    '12.6.13 6:08 PM (175.223.xxx.14)

    당연하죠ㅎㅎ
    담담히 써내려간 글들은 믿을수 있어도
    무조건 자기는 피해자, 상대는 죽일놈이라고 표현한 글들은 신뢰안가쇼

  • 3. ,,,
    '12.6.13 6:09 PM (119.71.xxx.179)

    1분을 앉아있든, 10분을 앉아있든, 아니면 아무 이유가 없든..맘 떠나면 헤어지는걸-_-
    헤어지는데에 억울한건 또 뭔지..부당해고도 아니고ㅋ
    그니까, 인터넷 글들에 너무 진지하게 몰입할 필요 없는듯해요.

  • 4. 후후
    '12.6.13 6:09 PM (59.4.xxx.131)

    여기서도 양쪽 다 들어봐야 안다고 할 때 있어요.
    시누입장이나 시가쪽 식구들,남자가 올리면요.
    반대쪽 입장을 상상해서 이해해 주시더라구요.
    전 그래서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 감안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는 편이예요.

  • 5. dd
    '12.6.13 6:16 PM (116.33.xxx.73)

    인터넷 뿐만 아니라 친구 연애상담도 그래요.

  • 6. ,,,
    '12.6.13 6:21 PM (119.71.xxx.179)

    연애 상담뿐 아니라 모든일이 그렇죠. 특히 가까운 사람들 하소연에 무작정 동조해주고, 같이 욕해주고..이런짓은 절대 안해야함..

  • 7. 일방적인 주장
    '12.6.13 7:26 PM (211.176.xxx.4)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죠. 다만 유명인이 아닌 익명성 뒤에 숨은 일반인이 쓴 글은 그게 허위가 아니라고치고 댓글을 다는 것이 꼭 잘못된 건 아니죠. 어차피 상황을 보는 거니까.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옳으냐를 토론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죠.

  • 8. 흐음
    '12.6.13 8:01 PM (1.177.xxx.54)

    네..그래서 글보고 상대방 입장 안들어봐도 대강 답 나오는것만 댓글달아요
    딱 봐도 상대방 입장 들어봐야 대충아는 글. 또는 글쓴이가 상당히 자기입장에서 써내려간 글들은
    보통 댓글 일부러 안달아요.
    애나 어른이나 다들 자기입장에서 바라본 세상일뿐이니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468 시중 판매하는 오이피클 추천부탁해요 ^^ 1 오이피클 2012/06/16 1,519
120467 봉고데기 몇mm로 구입해야하나요? 2 단발머리 2012/06/16 4,165
120466 여자나이 몇 살까지가 예뻐보이는 시기인가요? 44 연옌 말고 2012/06/16 15,972
120465 제주도 가려는데 렌터카 업체는 어떻게 알아보면 되나요? 4 제주여행 2012/06/16 1,666
120464 부침개는 기름맛인거 같아요 3 .. 2012/06/16 3,016
120463 신행의 뜻? 5 2012/06/16 3,045
120462 강아지 두마리가 하루종일 장난을쳐요 3 궁금 2012/06/16 2,684
120461 부침개에 조갯살 넣고 하면 맛이 이상한가요? 3 ... 2012/06/16 2,144
120460 넝쿨 & 며느리전성시대 2 탕수만두 2012/06/16 2,141
120459 최상층 다락방 장단점이 뭘까요 6 ........ 2012/06/16 4,780
120458 내성적인 성격 고쳐야할까요?? 2 미루나무 2012/06/16 2,505
120457 어떻게 버리나요? 1 사진 2012/06/16 2,111
120456 딴지 걸다걸다 이젠 추적자 전개가 너무 느려 터져 안 본다니.... 5 참 보는 눈.. 2012/06/16 2,936
120455 세상에 팥 한되에 2만원하네요 ㅠㅠㅠ 4 ,, 2012/06/16 3,909
120454 왜 꾸준히 인육 얘기가 올라오는건지 23 지니 2012/06/16 3,809
120453 짱개들이 전번에 사건 하나 터뜨려죠,,, 2 별달별 2012/06/16 2,034
120452 시골장날에~ 1 시골여인 2012/06/16 1,407
120451 삼성 스마트폰 추천해주세요 1 추천해주세요.. 2012/06/16 1,728
120450 개신교 신자이신 분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2 황당한 질문.. 2012/06/16 1,463
120449 딸 시집살이나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23 ... 2012/06/16 4,898
120448 인육 하니간 생각나는 중국 설화집. 5 별달별 2012/06/16 3,415
120447 벽걸이 티비 쓰는거 별론가요? 4 부천 2012/06/16 2,575
120446 하바이아나스 신으시는 분 계세요? 2 미추어버리겠.. 2012/06/16 1,797
120445 아래 오원춘글 절대 클릭하지마세요 2 정말 2012/06/16 2,901
120444 경기대 수원 캠퍼스 근처.. 4 경기대 2012/06/16 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