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술샘 계신가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여자아이

딸둘맘 조회수 : 1,881
작성일 : 2012-06-13 14:00:16

7살 된 딸래미가 그림 그리는 걸 무척이나 좋아해요.

돌 전부터 연필 잡고 끄적이는 걸 좋아했고,  

돌잡이 때도 연필 잡더니 그 이후로 계속~ 손에서 연필을 놓지 않아요.

밖에 나가 뛰어놀 때는 잘 뛰어놀아요.

근데 집에 있을 때는 연필, 크레파스, 색연필 가지고 종일 그리고 오리고 놀아요.

근데 7살쯤 된 아이들이 계속 똑같은 것만 그리나요?

사자 그려줘, 공룡 그려 봐, 이렇게 주제를 정해 주지 않으면 계속 사람만 그려요.

주로 왕자님과 공주님, 우리가족, 엄마와 아빠, 유치원 담임선생님, 공주님, 공주님, 공주님...

저는 제 얼굴과 "엄마 사랑해요."라고 적은 러브레터를 매일 매일 받는답니다.^^v

유치원 선생님께도 "선생님 사랑해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선생님 얼굴을 그려서 자주 드리곤 해요.

아주 가끔 맨날 똑같은 것만 그려서 드리면 선생님이 지겹거나 귀찮지는 않으실까 싶을 때도 있어요. ㅜㅜ

항상 같은 그림에 같은 내용의 편지를 쓰니까 제가 아이한테 "다른 것도 그려줘. 편지 내용도 다른 것도 써줘~"  하거든요.

이렇게 계속 같은 주제의 그림만 그리는데, 원래 이맘때 아이들이 다 그런건지 너무 궁금해요. 

아니라면, 제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요?

 

아이가 자기 꿈은 디자이너나 화가라고 해요.

그래서 좀더 다양한 내용의 그림과 글로 표현할 수 있게 이끌어주고 싶은데,

제가 미술에는 젬병이라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ㅜㅜ

우리딸래미가 저보다 그림도 훨씬 잘 그리고, 저는 호랑이 그려달라고 하면 앞이 캄캄해지는 뇨자랍니다.  

지금 주1회 미술재미라는 미술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너무 좋아해서 초등학교 입학 해서도 계속 미술학원 보낼 생각이에요.

미술학원 보내는 것 외에 제가 읽어 볼 만한 책이나 좋은 정보 없을까요?  

 

 

 

 

 

 

 

IP : 112.217.xxx.2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들렌
    '12.6.13 2:21 PM (58.239.xxx.125)

    그냥 지금은 가볍게 좋아하는 동화책 한 장면씩 따라 그리기 해보세요,,,


    미술재미 좋아요,,저희 아이도 그때 재밌었다고 가끔씩 기억하더군요^^

  • 2. 스노피
    '12.6.13 2:30 PM (59.5.xxx.118)

    애들은 본 만큼 그려요.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니면서 구경시켜주시구요.
    많이 다니는데도 그러면 어른이 지속적으로 그리도록 유도하는수밖엔 없어요.
    보통 고집이 좀 있는경우가 그런경우가 많더라구요.

  • 3. ...
    '12.6.13 2:41 PM (61.102.xxx.26)

    똑같은 것만 계속 그리는 아이, 그 나이대는 잘 찾아볼 수 있는 경우입니다.

    마치 낙관인양 하트를 그림마다 꼭 그려야하는 아이, 사람만 계속 그리는 아이,
    비행기 그리자면 울다가도 그치는 아이...

    제가 가르쳤던 학생 중에는 7살인데 전공자들도 좀 깜짝 놀랄 정도로
    똑같이 보고 묘사하는 아이까지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죠.

    지금 따로 다니는 미술관련 교육기관이 있으면 곧 머지않아
    다른 것들도 즐겁게 그리게 될 것입니다.
    특히 여러 아이들이 모여져 있으면 친구들 것도 보고 타인의 것도
    간접 경험하는 좋은 시기입니다.

    다만 아이가 그렸을 적에 조금씩 자극을 주는 즐거운 대화를 해주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오늘도 똑같은 내용의 그림과 글을 쓴다면
    그것을 어머니가 깊게 관찰하셔서 아이에게 칭찬으로 얘기합니다.
    "와~ 이 사람은 머릿결이 예쁘다~ 이렇게 ㅇㅇ하니까 정말 예쁜걸. 이 사람은
    ~~라고도 하는구나."

    아이들은 자신에게 동조해주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충분히 같이 예뻐하고
    잘 그린다는 칭찬 후에 슬쩍 가볍게 한마디 하시는 겁니다.

    "와...진짜 이쁘다. 그런데 난 ~~(다른 악세사리나 가벼운 것들도 좋습니다)가 좋더라.
    우리 ~~는 그거 이쁘다고 생각해?"

    예를 들어 적어놓았지만, 좀 더 설명하자면 아이가 100을 그린다고 할 적에 99%는
    아이에게 동조하고 같이 즐거워하지만 나머지 1%는 항상 좀 더 사물을 관찰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두시라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크랩북을 마련하셔서 아이의 작은 낙서라도 날짜를 기입하셔서 모아두시면
    아이의 발달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또 아이 스스로에게도 좋은 자극이 됩니다.

    어머니께서 아이의 미술활동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 좀 길지만 적고 갑니다.

  • 4. ..
    '12.6.13 2:43 PM (110.13.xxx.49)

    그냥 아무거나 관심있는거 마구 마구 그리게 해주세요.

  • 5. 감사감사^^
    '12.6.13 4:52 PM (112.217.xxx.204)

    님들~ 답변 감사드려요~^^
    아이가 그림을 하도 많이 그리니까 바닥에 온통 종이 굴러다니고 잔소리하며 치우기 바빴는데
    아이가 그린 그림들 하루 잔 장씩이라도 모아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855 울 애를 경쟁자로 보는 걸까요? 1 초4친구 2012/06/25 1,108
123854 학원 선생인데 학생중 한명이랑 계속 문제가 생겨요 도와주세요. 6 아지아지 2012/06/25 2,627
123853 아래에 청소안하는 어머니 글보고 생각이 나서요~~ 7 호돌이 2012/06/25 2,697
123852 아빠 생일상을 새언니가 해준다는데 저는 뭘 준비하면 좋을까요? 18 냐옹이 2012/06/25 3,166
123851 흰머리 염샘하시는 분중 머리 기르시는분 계세요?? 6 스트레스.... 2012/06/25 2,776
123850 지금 왜이리 시원한 바람이 부나요?? 3 낮은여름 밤.. 2012/06/25 3,207
123849 전기모기채 사용하시나요? 7 모기물러갓 2012/06/25 2,360
123848 노유민씨가 하는 카페에 다녀왔어요~~~^^ 8 하늘땅 2012/06/25 9,943
123847 광주맛집 좀 알려주세요.. 1 광주댁 2012/06/25 1,879
123846 이사 많이 해보신 님들, 이사당일 주의사항 알려주세요!!! 4 이사 초짜 2012/06/25 2,138
123845 부동산+금융이 결합된 분야...일을 하면 직업이 뭐란 얘긴가요?.. 2 궁금 2012/06/25 1,365
123844 역시 위키드(Wicked)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3 에스메랄다★.. 2012/06/25 1,863
123843 바디 미스트 옷에 뿌려도 되나요? 1 바디 미스트.. 2012/06/25 4,091
123842 매실액에서 2 zzzz 2012/06/25 1,491
123841 문을 살짝 열어놨는데, 어떤 학생이 올라와서 물을달라네요-_-;.. 10 gjf 2012/06/25 4,351
123840 분당이나 죽전,동백쪽 교정치과 추천해주세요. 4 부정교합 2012/06/25 2,315
123839 이사해보신 분들 도와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 2 오오미 2012/06/25 1,408
123838 배고프면 정신이 하나도 없고 덜덜떨리는듯한데 이런분 계시나요 16 이건뭐 2012/06/25 22,258
123837 운동화사야해요 7 꼭추천부탁해.. 2012/06/25 1,913
123836 실비보험....잠시 우울증 치료 받은적 있다면 영원히 가입이 안.. 7 실비 2012/06/25 10,382
123835 글쓴이외 리플쓴 사람이 다른데 닉네임에 초록불이 들어와 있는건 .. 6 으잉? 2012/06/25 1,535
123834 하마상 2 아저씨!구업.. 2012/06/25 2,579
123833 죽전역이나 보정역쪽에 원룸 전세 대충 어느 정도 할까요 2 ... 2012/06/25 2,044
123832 TV와 냉장고 추천해주세요 1 냉장고 2012/06/25 1,252
123831 돼지 고양이 이야기 4 야옹 2012/06/25 1,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