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랑 절대 건축학 개론을 안 보려는 남편..

왜일까? 조회수 : 4,017
작성일 : 2012-06-13 11:11:34

둘다 90년대 초반 학번.

각자 다른 대학을 나왔고

두 사람 모두

이리저리 꼬여서 원치않은 대학과 학과를 졸업했고 그래서 대학시절 좀 gloomy하게 지냈다...

이런 공통점이 있어요.

암튼 졸업하고 사회에서 일하다가 연애하고 결혼했고

지금껏 큰 불만없구요.

 

남편이 다정다감한 편이라

저랑 영화보는거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건축학개론은 안보려고 해요.

스토리는 다 알고 있더라구요..

 

흠 ....왜일까요?

IP : 222.237.xxx.8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3 11:12 AM (1.225.xxx.117)

    혹시 남편에게도 그런 히스토리가??????????

  • 2. ..
    '12.6.13 11:14 AM (147.46.xxx.47)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을테니까... 원글님에 대한 배려 아닐지....

  • 3. 혼자서는 원래 영화 안봐요.
    '12.6.13 11:16 AM (222.237.xxx.89)

    저하고 보는 걸 정말 좋아해요.
    그런데 그 영화는 안 보려고 하네요.
    그러니까 혼자서 더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거죠.

  • 4. ..
    '12.6.13 11:21 AM (1.245.xxx.175)

    원글님도 안해도 될 상상의 나래 펴고 계시네요ㅎ
    그냥 단순한 이유같고만ㅋ

    이 영화를 혼자 보고 싶어하는건 당연한거죠.

  • 5. 저도 남편과 보고싶지않아요.
    '12.6.13 11:22 AM (119.197.xxx.71)

    그때 저는 학비때문에 공부하고 알바하고 허리가 휘던때였고 남편은 열렬한 사랑을 하고 있었죠.
    물론 다른 여자와요 건축학개론보고 그때의 그녀를 떠올리는 건 정말 싫어요.

  • 6. ...
    '12.6.13 11:24 AM (211.244.xxx.167)

    이미 보신듯

  • 7. 샬랄라
    '12.6.13 11:24 AM (39.115.xxx.98)

    제생각에는 혼자 보셨을 것 같아요.

    그냥 넘어 가는 것이 정답아닐까요?

  • 8. ...
    '12.6.13 11:37 AM (182.218.xxx.221)

    첫사랑 그녀에 대한 감정이 애뜻한가보져

    영화가 끝나고 첫사랑 그시절에 대한 여운에 잠겨있고 싶은데

    끝나자마자 옆의 님이 눈앞에 보이면 현실을 깨달아야 하는 그 순간이 싫어서인 듯

  • 9. 하궁
    '12.6.13 11:38 AM (211.246.xxx.241)

    제 주변 남선배 둘도 혼자봤던데요 첫사랑이 남편인 저도 혼자 봤어요 그냥 차분하게 혼자 보고 싶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하시죠,, 장난처럼 시작했다가 서로 맘상할 수 있어요 사실 이런 건 원글님이 삐질 명분 약한 사안이기도 하구요

  • 10. 음..
    '12.6.13 11:40 AM (115.126.xxx.16)

    혼자 보시려고 하는건지, 아예 그 영화를 안보려고 하는건지 글에서 잘 모르겠네요.
    혼자 보시려고 하는거면 첫사랑의 추억이 진하다. 나만 간직할래. 아내가 물어오면 난감할거 같다. 거짓말 하긴 싫고 그러니 피하자.
    아예 그 영화를 안보려고 하는거면 내용 아는데 재미없는거 같다. 취향이 아니다.
    또 아니면 원글님 첫사랑 스토리를 혹시 남편이 알고 계셔서 같이 보면 질투가 날거 같다? 이 정도 아닐까요?

  • 11. ...
    '12.6.13 11:52 AM (114.205.xxx.223)

    보신게죠~
    저도 친구들이랑 봤는데 남편이 보자해서 좀 미안하더라고요
    아마 회사 동료분들이랑 보신듯 싶어요

  • 12. ......
    '12.6.13 11:56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도 그 영화 남편이랑 보고싶지 않아요.
    서로 다른 20대 초반을 공유했는데, 나의 20대의 일기장을 남편과 함께 볼 수는 없지 않겠어요?

  • 13. 더불어숲
    '12.6.13 12:25 PM (210.210.xxx.103)

    그냥 이해해주고 넘어가세요.
    님과 대학시절부터 만나온 게 아니라면 같이 안보는 게 서로 배려일 수도 있어요.
    대학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이성을 좋아하게 되잖아요 때가 때이니 만큼.
    그 영화가 그런 추억을 환기시키는 소재인지라.
    저랑 신랑은 cc로 만나서 결혼에 이른 케이스인데
    신랑이 영화광이라서 vip카드도 있지만 신랑 취향상 로맨스물은 거의 안보는데
    왠일로 건축학개론 같이 보러 가자고 그러길래 오케이하고 갔더니
    정말 대학시절 생각이 솔솔 나더라구요.
    신랑도 푹 빠져서 제가 수지같다고(참고로 수지 안닮았어요 쿨럭)
    자기는 행운아라고 우리 사랑은 이뤄졌다고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심야보고 와서도 저랑 대학시절 이야기 하면서 맥주 한잔 하고 싶다고 칭얼대서 같이 한잔하고 잤습니다.
    뭐랄까 평소 영화보고 와서는 이런 저런 평을 하는데 그 영화는 평 자체를 안하고 기분이 들떠 있더라구요.
    다행히(?) 저희는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가정을 이룬 경우지만
    서로 다른 추억을 갖고 있는 부부가 같이 보면 영화의 감정 라인에 푹 빠지긴 힘들 것 같아요.
    각자의 지난 사랑도 생각날 것이고 서로 상대의 지난 사랑에 대해서도 묻게 될 것이고 괜히 신경쓰일 수도 있고.

  • 14. --
    '12.6.13 3:36 PM (92.75.xxx.44)

    대학시절을 님과 공유하지 않았으니 싫겠죠. 첫사랑 그녀도 있고 잠시나마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을 거고.

  • 15. 보기만해도
    '12.6.13 3:38 PM (14.52.xxx.59)

    눈물이 주체못하고 나오는 그녀가 있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989 브라 어떻게 사시나요? 매장은 넘 비싸요 5 푸른꽃 2012/06/13 3,108
119988 아주 이상한 타블로 49 madox 2012/06/13 6,420
119987 플라스틱이 없는 압력솥 있나요? 3 조심 2012/06/13 1,155
119986 박원순 - 北인권 단체 9곳 지원 끊었다 6 참맛 2012/06/13 2,197
119985 pk준 얼굴만 괜찮고 연기를 너무 못해서.,,,ㅠ.ㅠ. 12 뒤늦게 추적.. 2012/06/13 2,768
119984 청매실 받았는데요 향기가 안나요 3 매실~ 2012/06/13 1,597
119983 김정일에 “참 인간이십니다” 1 참맛 2012/06/13 1,145
119982 간장독의 소금 결정 2 간장독 2012/06/13 2,736
119981 결혼 기념 7주년... 하루 지나 알았네요 ^^; 5 가족 2012/06/13 1,250
119980 "北, 60년대 남측 진보정당ㆍ단체 직접 지원 4 .. 2012/06/13 1,058
119979 머리 아파요. 구순 2012/06/13 973
119978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어떤가요? 15 피부꽝 2012/06/13 5,627
119977 검은색으로 머리 염색후 잘말리고 흰색옷 입는경우요 3 ... 2012/06/13 2,081
119976 스탠 3중 냄비 사려고 하는데요 4 .. 2012/06/13 1,740
119975 중3딸 수련회 갔는데요.. 4 .. 2012/06/13 1,690
119974 플레져 향수요 10 flybir.. 2012/06/13 3,508
119973 홍콩언론, ‘검소한 박원순’ 주목…“하루 숙박비 11~18만원”.. 18 참맛 2012/06/13 2,245
119972 김상중 연기 너무 못했죠??? 이발소에서 자기 아빠 손잡고 짓던.. 7 어제 추적자.. 2012/06/13 2,956
119971 제 글이 불편하신 가정도 있으신것 같아 삭제합니다. 61 제발 2012/06/13 15,512
119970 6월 1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6/13 1,121
119969 자연스럽게 친해지지 않고 6 친분 2012/06/13 2,188
119968 친할머니 장례 4 부주 2012/06/13 3,841
119967 80대이신 친정엄마 인공관절수술 괜찮으실까요? 8 2012/06/13 4,590
119966 29만원 할아버지 왜 그러셨어요 3 나루터 2012/06/13 1,504
119965 고추튀김이 먹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맛있을까요? 잡채를 넣어야.. 6 불빛 2012/06/13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