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6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026
작성일 : 2012-06-13 08:09:55

_:*:_:*:_:*:_:*:_:*:_:*:_:*:_:*:_:*:_:*:_:*:_:*:_:*:_:*:_:*:_:*:_:*:_:*:_:*:_:*:_:*:_:*:_:*:_

강물은 그냥 흐르게 둬라.
산에 막히면
산을 껴안고 돌고
들을 만나면
팔 벌려 달려가니
마냥 흐르게 둬라.

하늘의 별처럼 맘껏 떠도는 바람처럼
큰비가 내리면
큰물 지고
가물면
우리네와 함께 마른다. 강물은

역사이고 삶이니
흘러서 동네를 짓고
길을 낸다.
오천년 한반도의 애환이
물길 따라 이어졌지 않느냐.

모든 이름들이 아직도 숨쉬고
모든 이야기들이 출렁이는
개구리밥이나 물여뀌와 더불어
둥둥 떠가고 있지 않느냐.

강물은 저래도 흐르도록 둬라.
강물에는 자유의 정신이 있고
예술의 혼이 있고
소원을 비는 촛불처럼 울렁이는
우리들의 가슴이 있지 않느냐.


   - 전기철, ≪강≫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1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12/3iu5hi3u45.jpg

2012년 6월 13일 경향장도리
[박순찬 화백 휴가로 ‘장도리’는 당분간 쉽니다]

2012년 6월 1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613/133950024519_20120613.JPG

2012년 6월 1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12/alba02201206122030300.jpg

2012년 6월 1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13.jpg

 


 
 
네 가관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3 8:21 AM (198.228.xxx.158)

    이 시 감동적이네요... 이제 개발은 그만... 관리나 제대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024 아파트 잔금시 현금? 입금? 3 궁금 2012/06/13 3,177
120023 가죽쇼파라고 샀는데... 4 ㅠㅠ 2012/06/13 2,084
120022 고1 수학.. 인터넷 강의 들으려는데요 3 공신 2012/06/13 1,928
120021 프런코 지금에야 봤는데, 강성도 참 대단하네요 8 ... 2012/06/13 1,891
120020 구운 계란에 대해.. .. 2012/06/13 1,075
120019 아랫배 빼는 방법 좀 나눠주셔요^^; 5 아랫배 살빼.. 2012/06/13 3,693
120018 도대체 스터디 한다는게 공부를 어떻게 한다는건지요 3 vv 2012/06/13 1,718
120017 아놔~~저는 추적자를 발로 봤나 봅니다... 11 aaa 2012/06/13 3,756
120016 아침프로 6 빅마마 2012/06/13 1,830
120015 저도 아이키우는 고민.. ㅠㅠ 2012/06/13 1,227
120014 아이폰에 사진꾸미는 어플들 많이 있잖아요? 한없이설레다.. 2012/06/13 1,713
120013 6월 1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6/13 1,058
120012 초2학년 드라마 보나요? 8 드라마 2012/06/13 1,924
120011 원단 한 마는 길이가 몇센치 인가요? 3 원단 2012/06/13 10,085
120010 부모 교육 받을 수 있는곳 있을까요? 13 부모 자격 .. 2012/06/13 1,641
120009 두자리 곱 한자리는 너무 한거아닌가요? 7 연산느린초5.. 2012/06/13 1,904
120008 4마일걷기 글 삭제됐어요ㅠ 5 죄송해요 2012/06/13 2,048
120007 체력이 너무 떨어지는 중학생..뭘 먹이면 좋을까요? 6 추천 2012/06/13 2,123
120006 피자집 샐러드(감자으깬거) 오픈마켓 괜찮나요? 3 여쭤봅니다 2012/06/13 1,335
120005 큰애때문에 돌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5살인데... 35 도와주세요... 2012/06/13 5,835
120004 철산 도덕파크 사시는분 계신가요? 2 예신 2012/06/13 3,078
120003 브라 어떻게 사시나요? 매장은 넘 비싸요 5 푸른꽃 2012/06/13 3,110
120002 아주 이상한 타블로 49 madox 2012/06/13 6,421
120001 플라스틱이 없는 압력솥 있나요? 3 조심 2012/06/13 1,155
120000 박원순 - 北인권 단체 9곳 지원 끊었다 6 참맛 2012/06/13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