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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적자. 작가 내공이 정말 장난 아니네요.

mydrama75 조회수 : 5,203
작성일 : 2012-06-12 23:48:40

 

 

좀전에 5회 다운방아 봤는데

정말 쫄깃하기 그지 없네요.

 

주요인물들 사이의 심리적 긴장이 몰입하게 하고

대사들이 정말 힘이 있네요.

사실상 메인악역인 강동윤을

서씨네의 처가로 인한 정치적 위기를 부여하는 전개 덕분에

때로는 그 강동윤에게도 조금은 연민하게 하고 이입하게 하는

작가의 수가 좋습니다.

 

서영욱과 강동윤의 대화씬세서

'평행이론'과 '지수의 푸들'이야기에 무릎을 쳤고

지수와 혜라 간의 신경전도 좋더군요.

혜라도 사실 강동윤에게 여자로 보이고 싶을테지만 지수 앞에서는

'항상 상의하고 모든걸 얘기하는 인간'에 만족한다고 구라를 칩니다.

신혜라를 의도적으로 지수네 그룹의 배신당한 사장 딸로 설정한 것도 영리해 보이고

강동윤의 꾀주머니인 신혜라도 모처럼 포스있는 영리한 여성캐릭터라 돋보이네요.

'정치란 내가 하고싶은 말이 아니라 상대가 듣고싶은 말을 해주는 것'이라던 대사도 다시 생각나고

'세상의 모든 결혼은 다 정략결혼'이라는 대사도 다소 수긍가는 면이 있더군요.

여튼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설전을 벌일때 그 치고받는 흐름이 근사하고

대사들은 오랜만에 받아적고 싶어지는 수준이더군요.

 

엔딩들은 매회 어찌 그리 잘 뽑아내는지

강동윤이 잡혀온 홍석 앞에 나타날때 ㄷㄷㄷ

 

모처럼 참 잘만든 통속극을 보니 기쁘네요.

 

장신영과 고준희는 근데 대사 치는게 좀 아쉬울 때가 있네요.

 

 

IP : 220.88.xxx.13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2 11:51 PM (112.169.xxx.90)

    전 오늘 그 골프채 그림자로 의사친구가 총을 맞게 설정한 그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참 잘만든 드라마 맞아요.. ^^

  • 2. 바람이분다
    '12.6.12 11:59 PM (211.33.xxx.70)

    얼마만에 드라마 팬질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치고받는 대사들 진짜 굿~이에요 ㅠㅠ

  • 3. 안수연
    '12.6.13 12:11 AM (211.246.xxx.57)

    비유들도 넘 적절하게 해요
    특히 회장님 대사들은 다 쩔어요

  • 4. 전 앞못보는
    '12.6.13 12:16 AM (121.145.xxx.84)

    여자애가 아빠~하고 구해준게 참 신기했네요..그런 우연이..

  • 5. //
    '12.6.13 12:20 AM (211.208.xxx.149)

    그 딸이 앞을 못보는거였나요?
    손현주가 골프채로 치려고 할때 다리 잡고 아빠랑 싸우지 말라고 막 그러지 않았나요 ?
    그런얘기 못들은거 같은데요

  • 6. 바람이분다
    '12.6.13 12:28 AM (211.33.xxx.70)

    다른 드라마 같았으면 그 시각장애 소녀가 하필 그 집에 살게 뭐냐고 우연이 심하다 욕했을텐데
    이 드라마에선 수정이가 아빠를 도와주나 부다 그런 생각만 들더라고요.
    그리고 손현주씨가 고맙다고 하는데 몹시 찡했네요.

  • 7. ..
    '12.6.13 12:39 AM (211.208.xxx.149)

    아 그 장면이요 .전 왜 저아이가 아빠라고 했나 그랬어요
    그랬던거군요
    수정이가 도왔나봐요 ㅠㅠ

    전 윤창민딸이 구해준 그 얘기인줄 알고

  • 8. 내용이 쫄깃
    '12.6.13 12:44 AM (112.154.xxx.153)

    하다는 거 맞는 거 같아요 찰지고 재미있더구만요

    손현주가 승리할 수 있을까요?

  • 9. 솔직히
    '12.6.13 12:55 AM (121.145.xxx.84)

    승리해도 손현주가 얻을건 전혀 없죠..그냥 진실을 밝힌다 정도??

    연기력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김상중씨 맡은 역할이 꼭 하얀거탑의 김명민처럼..
    나쁜데..배경이 이해가면서..밉지가 않네요..ㅠㅠ

  • 10. 장신영
    '12.6.13 1:02 AM (14.52.xxx.59)

    스케줄 말할때
    두씨 네씨 여섯씨 ㅠㅠ예쁜데 발음이 너무 이상해요 ㅠ
    김상중이 이거 결말 언급했다는데 진짜 심장이 쿵 내려앉던데요 ㅠ

  • 11. 비형여자
    '12.6.13 1:12 AM (175.211.xxx.190)

    전 그 조폭 사무실에서 손현주가 반장한테 내가 그 놈 잡고나면 나 잡아가서 특진하라고..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그거밖에 없다고..그 말이 왠지 그대로 실현될 것 같아서 보면서 슬펐어요..

  • 12. 유키지
    '12.6.13 1:20 AM (182.211.xxx.53)

    간만에 볼만한 진짜 성인용드라마
    보는 재미가 후덜덜하네요

  • 13. 박근형
    '12.6.13 4:41 AM (99.108.xxx.49)

    연기가 갑이네요...와..

    시나리오랑..연기력들이 완전 승승장구..시너지 대박

  • 14. 박경수 작가
    '12.6.13 5:16 AM (118.32.xxx.169)

    송지나 작가 보조작가로 오랫동안 일했대요
    이번이 첫작품이고 전에 태왕사신기 보조했었고요
    1년넘게 준비하고 집필한거래요

  • 15. 궁금...
    '12.6.13 8:43 AM (210.222.xxx.172)

    시간이 없어 중간 편을 못 봤는데요.
    회장(장인)은 사위가 대통령 되는 것을 왜 그리 반대하는 건가요?
    김상중이 파란집에 들어가면 많은 것을 주겠다고 하는데도 뒤에서 막는 이유가 궁금...

  • 16.
    '12.6.13 9:05 AM (175.212.xxx.47)

    드라마 전반에 흐르는 음악이 꼭 영화 대부에 나오는거랑 비슷하네요.

  • 17. 승우맘마
    '12.6.13 9:07 AM (182.213.xxx.61)

    근데 시청률이 10%라고합니다 안타깝네요

  • 18.
    '12.6.13 9:14 AM (121.143.xxx.126)

    저도 왜 그리 회장이 사위가 대통령되는걸 반대하는지 잘몰랐는데, 보니, 김상중이 아주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인물(어제 이발소에서 이발하던중 이발사 손을 잡잖아요. 그리고 미소지었잖아요. 전 왠지 그사람이 김상중 아빠같았어요. 그냥 왠지..)인데, 그동안 그회장집에서 받은 억눌림같은게 있어서 회장집을 망하게 할까봐 그런거 아닌가했어요.

    왜 그집 아들 전노민도 김상중이 감옥보냈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래서 필사적으로 막는거 아닌가 싶더군요.

    전 보면서 손현주가 아무리 복수를 하고 싶어도, 혹은 하지 않더라도 결국은 그 모든것은 회장이나 김상중같은 권력들의 손익계산에 의해 정해질거라 생각되요.

    회장이 김상중에게 그러잖아요. 몇일만에 손현주 잡히지 않는다고... 국정원보다 더한 정보력이 있다고..
    손현주를 잡을수도 있지만, 그냥 살려두는것 역시 조정하고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손현주는 본인이 수정이의 원수를 갚으려 하지만, 그것이 결국은 권력층의 이익의 수단으로만 이용되어 지겠지요.

    손현주는 복수를 했다고 생각하고, 감옥으로 가면서 반장에게 잡혀가지만, 그 모습 뒤에서 마지막에 웃고 있는자 그자는 결국 최고 권력자이겠지요.

    전 드라마의 마지막이 그렇게 끝날거 같아요.

    거대한 소와 싸우던 모기 한마리... 거대한 소를 죽게 한건 작은 모기 한마리지만, 그모습 모두를 내려다 보고 있는건 결국 힘있는 사람이다 뭐 그런~

  • 19. casa
    '12.6.13 9:28 AM (183.103.xxx.245)

    군더더기가 될만한 대사는 싹 걷어내고, 뼈있는 말로만 전개되니
    더 집중하게 되고, 기억하고픈 대사도 많네요.
    주고받으며 치고받는 대사들도 센스작렬.
    이렇게 대사에 귀기울이게 되는 드라마 좋아요.

    이런 빠른 속도로 전개되면 정말 어디까지 가려는지,
    끝까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 20. 보면
    '12.6.13 9:31 AM (222.107.xxx.181)

    재벌총수는 대통령보다 훨씬 많은걸, 오래도록 누리는 사람이고
    우리나라 정치란 결국 자본에 종속되어있다는걸
    아주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싶어하는구나 싶더군요.
    슬프죠.

  • 21. 카파
    '12.6.13 9:49 AM (61.80.xxx.254)

    전 강동윤의 꿈이 대통령을 넘어서 재벌회장이 되는 거라는 대목에서 한나라를 이끄는 수장보다 재벌회장이 더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현실을 작가가 나타내는 것 같더라구요..

    너희는 버려지고 우린 버릴수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잘 살 것이고, 짓밟히고 무시당하는 사람의 소박한 꿈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동시에 그리는.. 그런 드라마가 될 것 같네요...

  • 22. ...
    '12.6.13 2:31 PM (221.155.xxx.140)

    장신영만 빼면 다 좋아요. 으원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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