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키 160 이예요
지 닮아 아이 예민하고 잠도 안자니 키 클리 없지요
자식 위해 배려하는 것 거의 없어요
제가 어릴적 다리를 많이 만져주었는데
종아리가 길게 커가드라구요
초6이 되었는데
아이가 몸이 실해지면서 작년부터 도저히 제 손으로 잡을수가 없네요
그사이 제가 병이 심해지고 특히 골조가 망가져있어서 몸을 쓸수가 없어요
아까는 큰애가 마구 불평하네요
키도 작고 다리도 굵고, 종아리도 짧다면서요 - 사실 그래요
2년 넘게 다리를 잡아주지 않으니
희한하게 종아리 비율이 낮아지고 다리 모양도 미워지네요
전 일을 싸들고 와서 하고 있고 남편은 드라마 보고 있고요
아이에게 불평하지 말고 아빠에게 쭉쭉이 해달라고 말하라 했어요
아이는 아빠에게 갔지만
예상대로 신경질 부리며 안해주다며 소리지르네요
자식 안 낳고 둘이만 살았드라면 정말 나았을 거예요
아니, 그랬더라면 둘만의 절실한 문제 땜에 이혼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남편, 바꿀수 있을까요?
자식들에게 잘 좀 하라고 몇번 말해 보아도
잔소리하는 재미로 살면서 남의 조언은 특히 아내의 말은 무조건 무시하는
남존여비 사상이 심한 인간인지라 도저히 안되네요
여자가 애낳고 살림하는 게 할게 뭐 있느냐 하는 사람이네요
처자식이랑 어디 가는것을 달고 다니느라 귀찮은 짓이라고 생각하구요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가장 좋아라 하는 특이성격이예요
결혼은 혼자 사니까 적적해서 했고 결혼에 만족한답니다.
집에 와 사람 없는 것은 싫어하면서
집에서 혼자 박혀 게임이나 티브이 보고 혼자 나가 돌아다니는것을 너무 좋아해요
정말 내던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