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요즘

쓸쓸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12-06-12 15:18:00

항상 미소를 머금고 다정한 눈빛으로 뭐든 다해 줄거 같았던 남편이 언제부터인지 바람이 났었네요,

마음으로는 내가 오해하는 거겠지 생각했는데 현실로는 차차 오해가 아닌 사실로 다가오면서 느끼는 분노와 고통으로 자존감도 마음의 여유도 다 없어지고 내가 몰랐던 나의 성격(히스테리, 사나움, 폭언, 무시)도 생겨났네요,

남편이 나쁜X이지 ,그런X땜에 내가 변하는 게 더 화가 났고 이전에 성격으로 돌아가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결혼전 나에게 데이트 신청했던 선량했던 총각들이 생각나네요,

웃긴게 결혼후 까맣게 잊었던 오래되었던 일들인데 그때의 대화내용이나 얼굴표정등 세세한 부분이 생각이 나요

그때는 무심했고 내 감정만 소중해서 그들이 받았을 불쾌함을 몰랐었는데 오랜시간후 지금에서야 너무 미안했었고 내가 못됐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어느집 가장으로 잘 들 살겠죠,

그 때 그 사람하고 만났으면 내 삶은 어땠을까 하는 쓸데 없는 생각도 해보고 결혼전에 많은 남자들을 사귀어 보고 결혼 할걸하는 때늦은 후회도 해보네요,

그러면서 웃긴게 그 때 내가 무시했던 총각들(기억으로는 5~6명)의 한이 모여져서 지금 내가 이런 벌을 받는거 아닌가하는 우스운 생각도 하게 되네요,

그런 벌이라면 받아야겠지 하면서 지금의 사태(남편의 외도)가 겸허히 받아지게 되는거 같구 지금 벌어진 일이 별거 아니란 생각까지 드네요, 해탈의 경지겠지요

현재 남편은 잘못했다고 잘해보겠다고 노력중이긴 한데 제 마음은 분노와 해탈사이를 널뛰기 하고 있네요

IP : 183.96.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2 3:24 PM (72.213.xxx.130)

    남편의 바람과 아내의 이성관은 별개죠. 좀 멀리 가셨네요.
    리스 부부가 아닌 이상 배우자 탓이 아니에요. 외도에 대하여 가볍게 여기는 그저 그런 남자일 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845 원단 한 마는 길이가 몇센치 인가요? 3 원단 2012/06/13 10,040
119844 부모 교육 받을 수 있는곳 있을까요? 13 부모 자격 .. 2012/06/13 1,616
119843 두자리 곱 한자리는 너무 한거아닌가요? 7 연산느린초5.. 2012/06/13 1,866
119842 4마일걷기 글 삭제됐어요ㅠ 5 죄송해요 2012/06/13 2,022
119841 체력이 너무 떨어지는 중학생..뭘 먹이면 좋을까요? 6 추천 2012/06/13 2,093
119840 피자집 샐러드(감자으깬거) 오픈마켓 괜찮나요? 3 여쭤봅니다 2012/06/13 1,313
119839 큰애때문에 돌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5살인데... 35 도와주세요... 2012/06/13 5,796
119838 철산 도덕파크 사시는분 계신가요? 2 예신 2012/06/13 3,058
119837 브라 어떻게 사시나요? 매장은 넘 비싸요 5 푸른꽃 2012/06/13 3,067
119836 아주 이상한 타블로 49 madox 2012/06/13 6,393
119835 플라스틱이 없는 압력솥 있나요? 3 조심 2012/06/13 1,126
119834 박원순 - 北인권 단체 9곳 지원 끊었다 6 참맛 2012/06/13 2,170
119833 pk준 얼굴만 괜찮고 연기를 너무 못해서.,,,ㅠ.ㅠ. 12 뒤늦게 추적.. 2012/06/13 2,723
119832 청매실 받았는데요 향기가 안나요 3 매실~ 2012/06/13 1,541
119831 김정일에 “참 인간이십니다” 1 참맛 2012/06/13 1,117
119830 간장독의 소금 결정 2 간장독 2012/06/13 2,710
119829 결혼 기념 7주년... 하루 지나 알았네요 ^^; 5 가족 2012/06/13 1,221
119828 "北, 60년대 남측 진보정당ㆍ단체 직접 지원 4 .. 2012/06/13 1,044
119827 머리 아파요. 구순 2012/06/13 949
119826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어떤가요? 15 피부꽝 2012/06/13 5,596
119825 검은색으로 머리 염색후 잘말리고 흰색옷 입는경우요 3 ... 2012/06/13 2,009
119824 스탠 3중 냄비 사려고 하는데요 4 .. 2012/06/13 1,705
119823 중3딸 수련회 갔는데요.. 4 .. 2012/06/13 1,669
119822 플레져 향수요 10 flybir.. 2012/06/13 3,489
119821 홍콩언론, ‘검소한 박원순’ 주목…“하루 숙박비 11~18만원”.. 18 참맛 2012/06/13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