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쓸쓸 조회수 : 1,242
작성일 : 2012-06-12 15:18:00

항상 미소를 머금고 다정한 눈빛으로 뭐든 다해 줄거 같았던 남편이 언제부터인지 바람이 났었네요,

마음으로는 내가 오해하는 거겠지 생각했는데 현실로는 차차 오해가 아닌 사실로 다가오면서 느끼는 분노와 고통으로 자존감도 마음의 여유도 다 없어지고 내가 몰랐던 나의 성격(히스테리, 사나움, 폭언, 무시)도 생겨났네요,

남편이 나쁜X이지 ,그런X땜에 내가 변하는 게 더 화가 났고 이전에 성격으로 돌아가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결혼전 나에게 데이트 신청했던 선량했던 총각들이 생각나네요,

웃긴게 결혼후 까맣게 잊었던 오래되었던 일들인데 그때의 대화내용이나 얼굴표정등 세세한 부분이 생각이 나요

그때는 무심했고 내 감정만 소중해서 그들이 받았을 불쾌함을 몰랐었는데 오랜시간후 지금에서야 너무 미안했었고 내가 못됐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어느집 가장으로 잘 들 살겠죠,

그 때 그 사람하고 만났으면 내 삶은 어땠을까 하는 쓸데 없는 생각도 해보고 결혼전에 많은 남자들을 사귀어 보고 결혼 할걸하는 때늦은 후회도 해보네요,

그러면서 웃긴게 그 때 내가 무시했던 총각들(기억으로는 5~6명)의 한이 모여져서 지금 내가 이런 벌을 받는거 아닌가하는 우스운 생각도 하게 되네요,

그런 벌이라면 받아야겠지 하면서 지금의 사태(남편의 외도)가 겸허히 받아지게 되는거 같구 지금 벌어진 일이 별거 아니란 생각까지 드네요, 해탈의 경지겠지요

현재 남편은 잘못했다고 잘해보겠다고 노력중이긴 한데 제 마음은 분노와 해탈사이를 널뛰기 하고 있네요

IP : 183.96.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2 3:24 PM (72.213.xxx.130)

    남편의 바람과 아내의 이성관은 별개죠. 좀 멀리 가셨네요.
    리스 부부가 아닌 이상 배우자 탓이 아니에요. 외도에 대하여 가볍게 여기는 그저 그런 남자일 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835 실비보험 8 실비보험 2012/06/12 1,738
118834 동남아여행은 여름보다 겨울에 가는 게 나을까요? 4 여행문의 2012/06/12 4,513
118833 해피트리 키워보신분 있나요?도움좀 주세요 5 .. 2012/06/12 3,375
118832 오이, 가지 이런건 유전자 조작 걱정하지 않고 먹어도 되나요? 11 ... 2012/06/12 2,092
118831 생강효소 작년에 담았는데요... 1 생강효소 2012/06/12 4,015
118830 종합영양제 어떤거 드세요? 6 강쥐 2012/06/12 2,306
118829 동영상-대구 고교생 자살 7시간전 -눈물의 엘리베이터- 24 참맛 2012/06/12 6,574
118828 애견 입마개 하고 산책해도 될까요? 4 ....ㅓ 2012/06/12 2,010
118827 여자가 먼저 남자한테 밥이나 한번 먹자. 14 00 2012/06/12 19,407
118826 기침은 왜..밤에 잘때 심해지는건가요? 15 기침 감기 2012/06/12 40,283
118825 부산여행 2박3일하는데 조언좀 주세요 9 소나무 2012/06/12 2,266
118824 잠수네 연산좀 보고싶은데 1 초코케잌 2012/06/12 3,653
118823 후쿠시마 방사능 소식 7 ikeepe.. 2012/06/12 3,660
118822 어제 당산역에서 무한도전을 보고싶습니다 이런 서명을 하더라고요 .. 5 히히히 2012/06/12 1,480
118821 저 잠깐 화 좀 내고 갈게요 금자씨 2012/06/12 1,342
118820 노태우, 추징금 다 내고도 남을 돈 ‘420억’ 노렸나 1 세우실 2012/06/12 1,785
118819 전과목 1등급과 정시 5 학생엄마 2012/06/12 3,043
118818 프리랜서입니다. 거래처에서 결제를 안해주는데 받을 방법이 있을까.. 6 고민 2012/06/12 2,315
118817 초3영어 바닥인데...어떻게 시작할지 막막!! 15 영어.. 2012/06/12 4,418
118816 삭제하고 그냥 가려다 너무 기분나빠서요~~~~ㅠㅠ 23 진짜 기분나.. 2012/06/12 13,213
118815 김장아찌 레시피좀 찾아주세요 3 맛나던데 2012/06/12 1,597
118814 길고양이 건강을 위해생선을 먹여야 한다는데.. 10 미스진 2012/06/12 1,690
118813 현실같은 대선이야기 나일등 2012/06/12 932
118812 스텐압력솥 안이 까맣게 탔는데..ㅠㅠ 3 소다로 2012/06/12 1,243
118811 친정집에 가기 전에 항상 다짐하는 게 있어요 2 2012/06/12 2,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