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을 갈라보니
진딧물이 너무 많은거예요...배추의 맨 바깥부분도 빵빵 뚫려 있었지만,
도저히 안되겠어서..바꾸려고 갔더니
할머니가 배추를 살펴봤어요.
그랬는데 할아버지도 왜그런데?하면서 배추를 살펴보러 오는거예요..
(이 할아버지는 쓸데없이 참견을 자주 하더라구요. 매번 가보면..)
할머니가.
여름배추 다 이렇다고
이게 좋은거라고
약치면 약냄새 나서 못먹을거라고...
그래서 그런가? 생각하며 다른걸로 바꿔갈까 했는데
다른것도 비슷한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할아버지가
2500원 내줘라! 고 아주 기분나쁜듯이 얘기하더라구요.
전 바꿔갈 생각도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그러니 기분이 나빠서
돈으로 주세요~ 해서 돈으로 받았어요.
그리고 나서 다음칸 다른집에 가니
여름배추 다 그렇다더니
이집엔 배추가 파릇파릇하고 싱싱하네요.값도 같고요.
참나....장사하는사람들 정말 웃겨요.
그집에 배추사러 간간이 가서 얼굴도 아는데
완전 하루살이 처럼 손님을 대하는거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