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심리상담센터를 예약을 했는데 아이한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요..

7세 조회수 : 1,305
작성일 : 2012-06-12 10:04:13

7살아이..오늘 오후에 심리상담센터 예약을 했두었습니다.

집 근처에 복지관인데 오늘 오후에 바로 상담도 가능하다고 해서 예약을 해 두었구요..

아이 아빠는 솔직히 거길 아이를 데려 가야 겠냐고 하는데(눈치도 빤하고 그런 아이 왜 부러 거기까지 데려가서 오히려 나쁜 기억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 그래요..)

근데 며칠 전부터 유치원 캠프를 앞두고선 아이가 너무 불안해 하거든요..

1박 2일 캠프인데 저녁까지 저랑 잘 놀다가도 저녁 무렵만 되면 눈물 뚝뚝 흘리면서 캠프때문에 눈물이 난다고 하고 계속 울고 그래요..

저번주 부터 그러구요..

아무리 설명을 하고 달래고 해도 안되고...

 

캠프는 꼭 가야 되는거 아니니 너무 힘들면 안가고 엄마랑 있어도 된다고 하면..

그래도 캠프는 꼭 가야 된다고 하면서 울고..

못가게 한다고 울고...

그럼 씩씩하게 다녀 오자고 하면 또 엄마가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하지 그러면서 울고..

그래요..

 

작년 캠프는 잘 다녀 왔었는데 올해에 제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일주일 시댁에 아이를 보냈는데...

아이가 이때 너무 힘들어 했었거든요...

아빠가 저녁엔 데리고 자고 했는데도 며칠을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계속 울고 그랬던것 같아요...

그러다 아이가 도저히 너무 힘들어 해서 일주일만에 와서 아이랑 있긴 했는데...

그때 기억 때문인건지 어떤건지..

꼭 이 일 때문 뿐만 아니라..

저도 제 양육태도에서 뭔가가 있어서 아이가 불안감도 높은것 같고 그래서..

상담을 받아 볼까 싶은데요..

 

솔직히 저도..

머리속으로는 저도 아이도 이렇게 힘들면 가 보는것이 맞다라는 생각 하면서도..

또 정말 이래도 될까 하는 맘도 생기고 그러네요...

 

아이한테 오늘 어떻게 설명을 하고..데려 가면 좋을까요...

아이 아빠는 지금이라도 그냥 안데려 갔으면 하는 눈치구요...(멀쩡한 아이 니가 좀 예민하게 군다고..그래요...)

IP : 122.32.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2 10:45 AM (203.249.xxx.25)

    일단 어머니 먼저 가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캠프 가는 것과 관련한 어머니 마음과 아이의 반응에 대해 상담받으면 아이가 정말 상담받아야하는건지, 아니면 어머니의 생각이나 양육태도를 조금 바꿀 필요가 있는 것인지 알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이가 글 쓰신 것 외에 다른 문제가 전혀 없다면 굳이 상담을 받을 필요가 없어보이는데요...

  • 2. ㅁㅁ
    '12.6.12 11:52 AM (183.98.xxx.168)

    글만 봐서는 아이가 심리검사까지 할 필요는 없어보여요
    그리고 아이의 불안감은 엄마의 불안감일 경우도 많구요
    엄마가 걱정 불안이 많은 성격은 아니신지...

    저 같은 경우는 이렇게 설명했어요
    병원가서 의사선생님이랑 배보자 등보자 입보가 코보자 하면서 몸이 얼만큼 건강한가 검사하듯이
    마음도 얼만큼 건강한가 검사하는 게 있는데 00랑 엄마가 함께 가서 같이 검사할거야
    누구나 한번씩은 다 하는 거구 병원에서 키가 작아요 몸무게가 많이 모자라요 하면
    밥 많이 먹고 열심히 운동하고 그러잖아
    만약 마음이 요만큼 덜 건강해요 하면 엄마랑 00이가 밥 많이 먹는 노력을 하듯이
    마음 건강해지도록 노력하고 연습하게 될거야
    우리 잘 할 수 있지?

    아이가 잘 이해하더라구요 5살때였어요

  • 3. 8세
    '12.6.12 12:09 PM (218.236.xxx.181)

    저는 아들에게...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처음이라서..
    모르는것이 많다. 그래서.. 너에게 화도 내고 짜증도 내고 그랬는데..
    아프면 병원에 가듯..
    아이를 키우는것을 잘 키우기 위해.. 아이키우는것을 물어 보기 위해... 상담원에 간다.
    물론, 여기는 주사 이런건 아니다..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 했더니..
    아들왈.... 엄마... 배우는것이 필요하겠네요. 하면서.. 편히 갔어요.

    그러나.. 7세때는 무작정 데려갔더니... 좀 상담하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용.

  • 4. 명랑
    '12.6.12 2:53 PM (118.36.xxx.28)

    저도 7살 아이 한달 전쯤 집 옆 복지관에서 상담 받았는데, 아이한테 특별히 얘기 안 하고, 그냥 상담의 뜻만 알려주고 가서 받았어요. 아이는 의외로 재미있어 했어요. 자기 얘기를 들어주니까요. 종합심리검사 2시간 반짜리도 거뜬히 했어요. 그냥 놀이처럼. 내용을 보니 아이가 계속 무슨 치료를 하게 될 거 같지는 않은데, 편한 마음으로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619 유수분부족형 민감피부는 쉐어버터?크림? 2 크림 2012/06/19 1,592
118618 길거리에서 아무대나 소변보는 일부아저씨들 정말 짜증나요 4 짜증 2012/06/19 1,488
118617 MB, 세계 경제에 고(告)하다…“살려면 고통ㆍ인기추락 감수하고.. 4 세우실 2012/06/19 1,169
118616 제주 한화리조트랑 금호리조트랑..^^ 3 zzz 2012/06/19 2,838
118615 예단에 대해서 여쭤보려고 합니다 20 예단 2012/06/19 3,395
118614 적당한 아기 수납장은 무얼까요? 저렴한 플라스틱장vs 오래쓰는 .. 9 엄마 2012/06/19 2,717
118613 버스 하차시 카드 체크 꼭 해야 하나요?(다른 수단으로 미환승시.. 6 fff 2012/06/19 2,844
118612 크록스신발 사이즈 좀 추천해주세요 ㅠ 1 1111 2012/06/19 2,661
118611 유로 2012 2 이해않됨 2012/06/19 851
118610 태아&어린이 보험 들으신분 어떤가요. 4 .. 2012/06/19 740
118609 김상중은 왜 재벌회장 자리를 노리며, 왜 회장아들을 감옥에 보냈.. 4 추적자 2012/06/19 2,797
118608 중1 기말 어찌 공부해야 하나요 3 도와주세요 2012/06/19 1,517
118607 예쁘고 무난하면서 유행안타는 명품백 뭐가 있나요? 6 행복한영혼 2012/06/19 5,545
118606 박원순 재선에 대한 정사갤 글인데(펌) 5 ... 2012/06/19 1,419
118605 밤꽃피는 시기인가요? 자꾸 타는냄새같은게 나는데.. 16 지금 2012/06/19 6,438
118604 은희경씨 소설 좋아하는 분 계세요. 10 좋은 책 2012/06/19 2,867
118603 여자 혼자 놀러가기 좋은 외국 어디일까요? 14 외국여행 2012/06/19 3,527
118602 더워지니 등에 땀띠가 나서 힘들어하는데... 2 계속 긁어요.. 2012/06/19 1,323
118601 우유얼려빙수해먹으려는데요.. 4 빙수 2012/06/19 1,961
118600 찐득이는 바닥 개운하게 닦을 방법있을까요? 6 ㅎㅎ 2012/06/19 3,258
118599 우리나라 동물보호단체 정도가 너무 심하네요 62 2012/06/19 2,830
118598 100명이 20억 쓴 디도스 특검 “윗선 없다” 2 세우실 2012/06/19 785
118597 위기의 주부들 다 봤어요.. 궁금한게 1 .. 2012/06/19 1,095
118596 이수역 근처 갈만한데 있을까요 3 이수역 처음.. 2012/06/19 1,729
118595 동생 111 2012/06/19 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