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수상합니다.

ㅇㅇㅇㅇ 조회수 : 1,865
작성일 : 2012-06-11 17:37:26

오늘 따라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들어온 남편..영화나 한편 보자길래 반가운 맘에 준비하던 중

남편 핸펀으로 전화가 왔어요.

보통은 그 자리에서 받는데 슬그머니 화장실로 들어가서 조용조용 대답하네요.

원래 촉같은 거 있지도 않은 저인데 이번엔 감이 와요.

몰래 화장실에 귀를 붙이고 들어보니 상대는 여자..

그저 응응..이라고만 답을 해서 둘이 어떤 얘길 주고 받는진 모르겠으나

상대방은 명랑하게 수다 중이고 울 남편은 수줍게 웃으며 응응..

 

통화가 다 끝나고 암치도 않게 영화구경 가자는데 나도 모르게 얼굴은 굳고 말도 잘 안 나와요.

눈치 말간 남편이 이상한 느낌 왜 모르겠어요..참지 못하고 그 전화 뭐였냐고 물어 봤네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핸펀으로 방금 전 통화한 여자랑 다시 통화 해 보겠다니까 절대 안 줍니다.

한참을 옥신각신 하다 제가 뺐었더니 이미 전화번호는 지웠는지 없고

어떤 여자냐고 캐 물으니 직원들과 유흥업소 갔다가 명함만 건네 준 모르는 여자라고 하네요.

 

업무적으로 접대가 많은 직장이라 다 이해하고 그럴 수 있다고 넘긴다고 해도

바로 확인전화 해 보겠다는데도 안주려고 한점이나 통화 후 바로 번호 삭제하는 행동등이

평소 들킬 걸 염두에 두는 용의주도하게 정리하는 행동 같아서 의심이 사그라지질 않습니다.

 

지금 핸펀 비밀번호 해제해서 카톡이나 카카오스토리 죄 확인해 봤는데 딱히 이상한 기록은 없어요.

 

평소 접대 많고 대형마트나 백화점등의 건물 안전진단 하는 일이라 폐점 후 둘러봐야 해서

날 새고 들어오는 일이 잦아서 둘러댈려면 언제라도 둘러대고 바람펴도 알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만일 바람을 솔솔 피우고 다니는 중이라면 이 사람 어떻게 해야할까요?

머리 속에 천만가지 상상이 오락가락하면서 산란합니다.

IP : 1.235.xxx.1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11 8:09 PM (210.216.xxx.198) - 삭제된댓글

    상대방은 명랑하게 수다떨정도면 좀 친할정도로 진행된 모양이네요 진짜 남자들은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967 민간인사찰 사건 검찰 발표와 함께 나타난 무한도전 폐지설. 1 참 꼼꼼하셔.. 2012/06/14 1,120
119966 사무실인데 누가 감자 찌나 봐여! 9 2012/06/14 2,335
119965 귀여운? 아들얘기 2 2012/06/14 1,195
119964 반식욕+소식 다이어트 한달째 5키로감량^^ 6 ... 2012/06/14 6,902
119963 의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직업 1위가 여교사라네요ㅋㅋ 6 ... 2012/06/14 6,791
119962 사교육 유발하는 기말고사문제를 낸 중고교 제재한다는데요, 7 ... 2012/06/14 1,766
119961 고 김근태 자전적 수기 ‘남영동’ 영화 만든 정지영 감독 2 샬랄라 2012/06/14 1,372
119960 여교사는 그냥 평범한 직업들중에 선호되는 직업이죠. 12 ... 2012/06/14 3,041
119959 검은콩자반 잘 아시는 분...!! 6 은유맘 2012/06/14 1,810
119958 운동화 안창(맞나?)만 세탁기에 돌리는 건 괜찮겠죠? 3 빨래 2012/06/14 1,288
119957 점프수트 입는 분들.. 화장실은 어떻게 가시나요..? 6 으음.. 2012/06/14 23,043
119956 저층은 햇볕이 잘 안 들어오는 편인가요? 5 ?? 2012/06/14 2,837
119955 어제 유령에서 밀레가 간접광고였었다면서요? 8 드라마 유령.. 2012/06/14 2,627
119954 피곤해서 짜증 많이 내는 아이 한약? 영양제? 뭘 먹일까요? 1 ㅡㅡ 2012/06/14 1,951
119953 김치냉장고 AS 기사분과 부딪혔어요 11 찝찝 2012/06/14 3,126
119952 檢의 변화…'판례 면죄부' 든 친철한 검찰씨 1 세우실 2012/06/14 979
119951 천가방 예쁜곳 알려주세요 2 천가방 2012/06/14 2,076
119950 오이지 1 딸맘 2012/06/14 1,244
119949 공무원이 외제차 타고 다니는거... 22 ... 2012/06/14 6,724
119948 윌 같은 요구르트, 장복하면 정말 효과있나요? 2 건강해지자 2012/06/14 17,880
119947 고수 들어간 요리 좀 알려주세요 13 .... 2012/06/14 4,251
119946 소녀시대가 다니는 성형외과 정말 대박인듯. 32 ... 2012/06/14 138,677
119945 임신중 아스피린 먹어도 될까요? 6 임신12주 2012/06/14 1,806
119944 엑@브라 써보신분 브라 2012/06/14 1,073
119943 치과의사나 관계자분 계세요? 6 남매맘 2012/06/14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