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에 부부관계후 출혈이 있었어요
갈색혈이 며칠간 나오길래 너무 걱정이 되고
생각해보니 자궁암 검사 받은지도 4년이 넘었더라구요
인터넷 찾아보니 자궁암 증상이 부부관계후 질출혈이더라구요
산부인과 검진하려고 대기하고 있는데 정말 덜덜 떨리고
드라마에서나 봤던 암선고 얘기가 그려지고
이제까지 뭘했나 후회도 들고 선생님 얘기듣기까지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근데 초음파상으로 생리혈이 빠져나오지 못해 그런거라고
호르몬주사 맞고 자궁암검사 받고 왔는데
일주일내내 별별 생각이 다 들고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정상이라고 나와서 너무 기쁘네요
살아오면서 살기싫다는 생각 여러번 했었는데 이번일 겪으면서
정말 건강챙기면서 아이들 클때까지 오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딸만 둘인데 아이들 챙길일이 얼마나 많고 엄마라는 자리가 세상 어느것보다 소중한지 느꼈어요
앞으로 건강검진도 꼬박꼬박 받구요
결과나오기 전까지 혹시 암이면 어떡하나
우리 아이들 시댁이나 친정 아무도 봐줄 사람도 없고
힘든일 닥치면 남편과 내가 모두 헤쳐나가야하는데 막막하더라구요.
지금이순간도 살아있는거에 감사하고 건강함에 감사하고
병마에 싸우고 계시는 세상모든분들 힘내시라고 하고 싶어요
몸이라도 건강하는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느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