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브랜드들이 나오기 시작한 때 아닌가요?
다른 애들 다 3500원 짜리 일반운동화신고 체육하는데 어떤 준재벌집 딸래미는
당시가격 3만원짜리 나이키신고 와서 애들이 다 위화감 느꼈죠.
그러고보면 한국은 돈이 특정 소수계층에만 몰렸나보네요.
고등학교까지 어려운 가정형편이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중고딩때 개봉관 영화정도는 내용돈으로 맘대로 볼수 있었고
롯데리아니 하는 패스트푸드쯤이야 용돈으로 쉽게 갈수 있었지만 내 취향이 아니라서 안갔던게 생각나네요.
이런 형편이었던 내가 대학가니 정말 빈부격차 엄청나데요.
그래도 아르바이트 덕분에 대학생들이 가난에 허덕이진 않았던거 같네요.
기숙사도 월 5만원에 있었고, 아르바이트 2건하면 한학기 등록금 해결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집에서 등록금과 기숙사비, 용돈등 학비지원은 받아서 아르바이트는 안하고 살았는데 그래도 스스로가 가난한집이라고 여겼네요.
가난한 집도 많았을텐데 겉으로 보기에 잘 차려입은 애들이 많아서였는지...
나이키, 죠다쉬 청바지, 프로스펙스 운동화, 이런 브랜드들이 유행했는데 이보다 훨씬 비싼 이름모를 옷들을 입고다니는
애들이 많았네요.
생각해보면 당시 유명브랜드 신발과 청바지 파카만 계산해도 대졸 샐러리맨들 한달치 월급보다 많았던거 같네요.
근데 그보다 몇배는 더 비싼 옷을 차려입고 다닌 애들도 더러 있었죠.
빈부격차 문제가 그때는 심각하게 와닿지 않았던게 아마도 대다수는 고만고만해서 그랬을까요.
겨울 코트로 대졸 월급의 3배쯤 되는 옷을 입은 아이는 별로 안많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