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두 다 한번 봤으면 좋겠자 싶은 시에요.

똥지게 조회수 : 1,405
작성일 : 2012-06-09 21:11:29
 우리 어머니
 나를 가르치며
 잘못 가르친 것 한 가지

 일꾼에게 궂은일 시켜 놓고
 봐라 
 공부 안 하면
 어떻게 되나
 저렇게 된다
 똥지게 진다


 똥지게- 심호택.

 
IP : 121.133.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9 10:32 PM (211.211.xxx.4)

    시 읽으며 반성했습니다. ㅜㅜ

  • 2. 참고하시라고 퍼왔어요..;;
    '12.6.10 12:42 AM (121.134.xxx.239)

    http://blog.yahoo.com/_QWMJPUNVLTLTYOYWN45GIXSL4U/articles/141905


    - 심호택 시 '똥지게' 전문 ( 창작과 비평사·1992)


    그러나 우리 부모들은 애써 지게를 자신들의 기억 밖으로 추방하고 싶어했다. 자신의 고난을 결코 자식에게까지 안겨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기까지만 놓고 보면 우리 부모들이 저지른 대가는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이다.

    하지만 "공부 안 하면 똥지게 진다"라고 겁주는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 말을 자주 듣고 자란 까닭에 우리는 은연중 노동을 꺼리고 경시하는 풍조에 물들어버렸는지 모른다. 우리 부모들은 대신 이렇게 말했어야 했다.

    "너도 한 번 지게를 져 봐라. 이 세상에 노동만큼 정직한 건 없단다. 똥지게를 져 본 사람은 어느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하든 간에 절대 부패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그러므로 그가 어떤 밥을 먹든, 제아무리 시절이 변했다고 한들 A자 놓고 지게를 몰라서는 안 된다. 지게 속에는 우리 조상의 고난의 역사가 스며 있기 때문이다.

    2007.09.04 19:04 ⓒ 2007 OhmyNews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083 싸우는 분들 ,남편이 처음엔 사랑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10 g 2012/06/10 3,940
118082 댓글 아이디옆 마크는 뭔가요?? 9 ?? 2012/06/10 1,696
118081 호주에서 온 화장품..이거 아시는지? 5 에센스 2012/06/10 2,601
118080 자동차사고관련)아이가 탄 학원차가 후방추돌사고 당했어요 궁금 2012/06/10 1,573
118079 아이 매트리스는 딱딱한게 좋나요? 시몬스 2012/06/10 1,814
118078 서울에 유명한 신경정신과병원 추천좀해주세요... 4 lieyse.. 2012/06/10 17,840
118077 여름휴가 예약 시작하셨나요??? 2 tjaaj 2012/06/10 2,062
118076 새끼냥이들을 어쩐냐옹 16 야옹 2012/06/10 2,211
118075 재활용 분리시 모든 비닐은 전부 비닐류에 해당하나요? 4 맥주파티 2012/06/10 8,314
118074 탄소포인트제 아이맘 2012/06/10 1,276
118073 기 세게 생겼다는 말 들으면 어떠세요? 17 er 2012/06/10 6,992
118072 우울증약 효과있나요?? 8 ........ 2012/06/10 14,934
118071 15개월 아기 키우기. 필요한게 그리도 많은가요? 18 해달씨 2012/06/10 4,022
118070 도대체 밤중에 발신번호제한전화는 4 ㅁㅁ 2012/06/10 2,212
118069 친정엄마가 음식을 너무 못하셔서 슬퍼요 60 .... 2012/06/10 13,292
118068 아내를 위해 쓴 시 입니다 - 조언이 필요합니다! 19 멋쟁이 슐츠.. 2012/06/10 1,897
118067 자연드림 에서 사면 좋은 것들 추천좀 해주세요!! 5 .. 2012/06/10 3,783
118066 언제부터 존대를 한쪽만 하게 됬을까요? 7 ,, 2012/06/09 2,396
118065 방금 KTX타고 오다 너무 황당한 경우를 당했어요. 37 황당 2012/06/09 14,230
118064 초간단 미역국 5 푸르른날 2012/06/09 2,750
118063 그것이 알고싶다.... 보시나요? 15 .. 2012/06/09 9,990
118062 곰취짱아찌 저장요. 2012/06/09 1,234
118061 요즘 피부과는 치료가 아닌 관리가 주인거 같아요.. 4 애엄마 2012/06/09 2,226
118060 지방.. 아이 사회성인지 치료사찾아 소아정신과 진료할때요!!! .. 3 제발 2012/06/09 1,569
118059 김밥천국 야간알바 어떨까요? 13 .... 2012/06/09 4,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