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들 어때요?

비빔밥 조회수 : 888
작성일 : 2012-06-09 20:17:19

제 남편이 무쟈하게 좋아하거든요.

저희 친정엄마도 무조건 비벼 먹는걸 좋아하세요 지금은 연세 드셔서 덜한데

어릴때

엄마가 일하고 오시면 항상 비벼 먹던것이 기억에 남아요

 

근데요.

음식을 해보니 가끔 기분 그럴때가 있어요.

반찬을 정말 성심성의껏 5개정도 만들고 나머지 김치 만든것 꺼내놓고 먹을때가 있어요

찌개도 만들고,

 

근데 정말 몇시간 동안 열심히 만든 반찬을 먹어보지도 않고

밥에다 비벼 버리고 고추장 넣고 막 비벼 버리면 가끔 허무할때가 있어요

우리 남편이 그렇거든요.ㅠ

 

맛있게만 먹으면 되고, 사람 취향이 그런걸 어쩌나 싶기도 하지만

사실 기운 쑥 빠져요

 

반찬 몇개 집어 먹고 그래도 품평회라도 해주고..

밥그릇에 다 넣고 비벼 먹음 덜할텐데

 

저보고는 왜 안비벼냐고 그래요.ㅎㅎ

 

그래서 저는 그랬다죠

몇시간동안 성심성의껏 만들어서

한데 놓고 다 쓱쓱 비벼 버리면 재료 본연의 맛도 다 날라가고..

내 정성이 다 날라 가는것 같아

난 그냥 이렇게 먹을거라고 말이죠.

 

남편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잘 먹긴 한데.

 

그냥 좀 허무해져요 음식하는게 이럴때면.ㅎㅎ

 

안그러신가요?

저 같은 경우는 비벼 먹는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비벼 먹는것이 한가지 정도만 넣고 비벼 먹는걸 좋아해서요

 

갑자기 생각 나서 이야기 해봤어요 ㅎㅎ

IP : 58.230.xxx.1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박공주맘
    '12.6.9 8:26 PM (125.178.xxx.151)

    비벼먹는거 저는 좀 지져분 한거 같아서 잘안해먹어요....가끔 반찬 없을때??? 그럴때 먹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너무 쓸고닦고 부지런 하신 분인데...음식은 간단한것만 즐기시더라구요....취향차이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091 아 도저히 말해줄 수가 없었어요.. ㅠㅠ 4 겁냉이 2012/06/10 3,008
118090 곽노현 교육감 에세이 [나비]의 박원순 시장 추천사 5 나비 2012/06/10 1,750
118089 외고중에서요 3 rndrma.. 2012/06/10 2,791
118088 30대 중반인데 저처럼 세안후 아무것도 안바르는 분 있으세요? 17 ... 2012/06/10 19,738
118087 오바마는 모임 성격에 맞춰 세일즈를 잘 하네요. ... 2012/06/10 1,538
118086 임신 중에 남편한테 섭섭했던 적 없으셨어요? 1 2012/06/10 1,282
118085 신랑이 옆에서 마이웨이를 보고 있어여. 9 .. 2012/06/10 2,317
118084 싸우는 분들 ,남편이 처음엔 사랑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10 g 2012/06/10 3,940
118083 댓글 아이디옆 마크는 뭔가요?? 9 ?? 2012/06/10 1,696
118082 호주에서 온 화장품..이거 아시는지? 5 에센스 2012/06/10 2,601
118081 자동차사고관련)아이가 탄 학원차가 후방추돌사고 당했어요 궁금 2012/06/10 1,573
118080 아이 매트리스는 딱딱한게 좋나요? 시몬스 2012/06/10 1,814
118079 서울에 유명한 신경정신과병원 추천좀해주세요... 4 lieyse.. 2012/06/10 17,840
118078 여름휴가 예약 시작하셨나요??? 2 tjaaj 2012/06/10 2,062
118077 새끼냥이들을 어쩐냐옹 16 야옹 2012/06/10 2,211
118076 재활용 분리시 모든 비닐은 전부 비닐류에 해당하나요? 4 맥주파티 2012/06/10 8,314
118075 탄소포인트제 아이맘 2012/06/10 1,276
118074 기 세게 생겼다는 말 들으면 어떠세요? 17 er 2012/06/10 6,992
118073 우울증약 효과있나요?? 8 ........ 2012/06/10 14,934
118072 15개월 아기 키우기. 필요한게 그리도 많은가요? 18 해달씨 2012/06/10 4,022
118071 도대체 밤중에 발신번호제한전화는 4 ㅁㅁ 2012/06/10 2,212
118070 친정엄마가 음식을 너무 못하셔서 슬퍼요 60 .... 2012/06/10 13,292
118069 아내를 위해 쓴 시 입니다 - 조언이 필요합니다! 19 멋쟁이 슐츠.. 2012/06/10 1,897
118068 자연드림 에서 사면 좋은 것들 추천좀 해주세요!! 5 .. 2012/06/10 3,783
118067 언제부터 존대를 한쪽만 하게 됬을까요? 7 ,, 2012/06/09 2,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