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좀 도와주세요..절실합니다!!(자녀교육상담)

happyday21 조회수 : 1,633
작성일 : 2012-06-09 10:08:12

어디다 어떻게 고민을 말해야할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요즘들어 점점 더 말이 없어지고
이번주 현충일 휴일이 있는 주인데
하루는 아프다고 아침부터 조퇴하고
어제는(6/8) 급기야 무조건 학교를 가지 않았습니다
말을 해도 이유도 이야기하고 모른다라는 대답만 돌아옵니다.
우선은 무단결석이 되지 않게 병결로 선생님께는 알려드렸습니다
사실 아이한테 많은 것을 선택하게 하고 크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체대를 가겠다고 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밀어주겠노라고 한 상태에서
지켜보고 있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무조건 안 된다고 하지는 않고
말없이 지켜보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친구가 미대를 가려고 하는데 집안 반대로 아예 자퇴를 하고 집나와서
독립하여 살려고 해서 자기 또한 싱숭생숭하다는 것입니다
다행이 부모들이 알아서 무마되었다는 결과는 들었지만
아이 상태가 지금 마치 안개속인듯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부모가 인정해 주었지만 다소 두려움도 있다고 그러고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모르겠다고도 하고
아무 동기가 없고 그저 주변 친구들의 영향만 받고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이와 대화를 시도하려고 해도 말을 하지 않고
담임선생님은 수업에 직접 들어오시지도 않으시는 분이라 아이들을 다 파악하고
계시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4월에 담임이 바뀌었거든요)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가출이나 자퇴를 생각하는 아들에게 어찌해야 할지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절실함을 좀 덜어주셔요~~~
IP : 121.135.xxx.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9 11:26 AM (111.118.xxx.80)

    다른건 몰라도 가출은 절대 안됩니다. 아이가 가출하는 순간 아이와 부모님 모두 지옥을 경험하시게 됩니다.
    아이에게 가출은 안된다고 못박으시고 너무 힘이 들면 휴학하라고 대안을 제시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친구들의 영향이 절대적인 시기이니 아이 친구들에 대해서는 절대 비난이나 험담하시면 안되고
    친구들의 상황조차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태도를 보이셔야 합니다.
    공부 학교 미래 이런것보다 지금 아이의 행복을 위해 함께 치열하게 고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주 언급해 주시고 현재 말을 하지 않는 아이니 억지로 대화를 시도하시는 것보다는 마주칠때마다 손잡아주고 안아주는 등의 스킨쉽을 통해 부모가 옆에 있다는거 잊지 않게 해주시구요.
    어떤아이들은 부모가 50만 내려놓아도 돌아오지만 어떤아이들은 부모가 100을 내려놓아야 돌아온답니다.
    어쩌면 아이가 지금 반환점을 돌려는 찰나일지도 몰라요.
    힘내세요.

  • 2. ㅇㅇ
    '12.6.9 11:32 AM (211.237.xxx.51)

    아휴
    얼마나 속상하세요 ㅠㅠ
    세상에 고1녀석이 학교 조퇴하고 아예 무단결석하고;;;
    저같으면 정말 미쳐버렸을듯하네요.. ㅠ

    근데 어쩌겠어요 이세상에서 젤 맘대로 안되는일이 바로
    자식일이더군요..

    대화를 시도하려고 해도 말을 하지 않는다니... 이거야 말로
    답이 없는 일이군요..

    저도 고1 딸이 있어서 아는데요..
    처음엔 부모와의 대화를 짜증을 낼수는 있어도 아예 아무 이유없이
    말 자체를 안하고 학교를 안가고 이건 말이 안됩니다...
    분명히 이유가 있을거에요.. 학교를 안갈정도의 이유.
    그걸 부모한테 말해봤자 들어주지 않을것 같으니 말을 안하는거겠죠..

    대화를 거부한다고 무조건 포기하지마시고...
    정말 왠만한건 다 수용해주겠다는 자세로 대화를 시도해보시길......

    혹시 아이 아빠와 더 친하다면 (아들아이니 그럴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아빠한테 대화하게 해보세요... 남자아이로서 말못할 고민일수도 잇잖아요..

  • 3. happyday21
    '12.6.9 7:35 PM (121.135.xxx.37)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가슴이 찡하니 눈물이 나려하네요'
    소중한 의견들 모아 아이와 잘 헤쳐나가겠습니다
    자식키우는 게 왜 이리 힘들까요?? 함께 고민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 4. ...
    '12.6.9 7:49 PM (211.178.xxx.9)

    키워보니 무슨 문제가 생기면 막연한 사춘기 감정 때문이 아니고,
    구체적인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아요.
    참 힘으시겠지만 멀리 보고 차분히 해결하시기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179 곰취짱아찌 저장요. 2012/06/09 1,238
118178 요즘 피부과는 치료가 아닌 관리가 주인거 같아요.. 4 애엄마 2012/06/09 2,231
118177 지방.. 아이 사회성인지 치료사찾아 소아정신과 진료할때요!!! .. 3 제발 2012/06/09 1,569
118176 김밥천국 야간알바 어떨까요? 13 .... 2012/06/09 4,153
118175 14년동안 쓰던 전화번호를 버리고 드뎌 스맛폰으로 입성 5 ㄴㄴ 2012/06/09 2,011
118174 이 문장, 무슨 뜻일까요? 3 궁금 2012/06/09 1,422
118173 나이든 주연 34 ... 2012/06/09 9,902
118172 200만원 선에서 가방을 구입하신다면..... 4 대박공주맘 2012/06/09 3,353
118171 내 노트북은 여자 였어요 11 ... 2012/06/09 3,995
118170 통후추 월계수잎 계피 등 어디서 사나요? 요리 고수님들 봐 주세.. 9 요리를 다채.. 2012/06/09 3,667
118169 40대가 20대 멜로를 하니 몰입이 안되네요 54 신사의품격 2012/06/09 12,669
118168 친구가 몹시 화났습니다 (조언절실) 26 조언절실 2012/06/09 12,219
118167 방금 생새우를 사왔는데 어떻게 보관해야할지... 3 새우 2012/06/09 4,497
118166 이과 수학 인강 선생님 추천 부탁드려요. 16 이과 2012/06/09 3,372
118165 다른사람 뒷담화 하는사람은 절대 아닌거맞죠?? 20 ㅠ.ㅠ 2012/06/09 9,000
118164 김한길씨가 당대표가 됐으면.. 정권교체 가능성이 더 높아졌으려나.. 13 김한길 2012/06/09 2,903
118163 전세 가전 고장 비용을 대야 하나요? 5 이사가고파 2012/06/09 2,789
118162 길 고양이가 자꾸 저를 쫓아와요... 26 냥이 2012/06/09 11,169
118161 mcm 어떠세요? 17 가방추천 2012/06/09 3,352
118160 오이지 급 질문입니다. 1 2012/06/09 1,475
118159 컴퓨터가 안꺼져요 ㅠㅠ 1 mornin.. 2012/06/09 1,448
118158 영어만으로도 대학에 갈수 있나요? 4 탕수만두 2012/06/09 2,037
118157 주변분들이 82 많이 하시나요? 5 수도권 30.. 2012/06/09 1,551
118156 군산가서 이성당 빵이랑 짬뽕 먹고 싶어요 9 .. 2012/06/09 3,815
118155 오늘 불후의 명곡 쏘냐 노래 너무 좋지 않았나요? 2 dhsmf 2012/06/09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