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를 만날 때마다 힘이 쭉쭉 빠져요. 젊은 시절에도 이 친구와 참 맞지 않다고 느꼈는데.... 자주 모이는 그룹의 일원이다 보니, 이 친구와 잘 맞지 않다는 느낌을 갖고 있음에도, 자연스럽게 자주 만났어요.
우정을 생각해서 만날 때마다 그 친구가 자랑하는 건 들어줄 수 있지만
그 친구가 다른 사람의 처지를 깎아내릴 때마다 참 불쾌하고 답답합니다.
그 친구 결혼생활이 행복해보이지 않아요. 남편과 잘 맞지 않나봐요. 시댁도 가난하고, 돈많은 친정덕에 아파트 사서 풍요롭게 살고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이 밖에도 그 친구에게 상처가 될만한 내용 (예, 자식문제)은 알고 있지만 입밖에 꺼내지 않습니다.
근데 그 친구가 날 공격하면 나도 그 친구의 약점(?)을 콕 찔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젠 좀 멀리해야 겠어요. 이 친구가 모임에 끼면 불편해서 나의 속 이야기 못꺼내겠어요. 가급적이면 다른 친구들 만날때 이 친구를 부르지 말아야 겠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게시판에 적기 어렵네요 혹시라도 누군지 알아낼 사람이 있을까봐서요...구체적으로 적지는 못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몇자 긁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