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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시아버지 모시고 살면 어떨까요?

숙제 조회수 : 4,915
작성일 : 2012-06-07 15:41:37

지금 시어머니가 대동맥류로 수술 당장 잡을시려고 하는거 보면서 든 생각이예요.

지금은 두분이 서울 단독에 사시는데 어머니는 비만이 걱정이시더니 관절 쪽은 그렇다쳐도 혈관쪽이 안좋으세요.

대동맥류라는게 혈관에 지방이 쌓여 혈관이 팽창되다 터지면 출혈이 심해 거의 급사식으로 가시는거 같더라구요.

두분 돌아가실때까지 노후 책임지실 경제력은 있으시다고 하지만, 일흔 넘으시고 평생 기사딸리거나 자가 운전하신 두분이 배우자 돌아가심 그 오래된 단독집에 혼자서 식사며 이동이며..챙기며 사실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예전엔 살림 도우미 쓰셨지만, 지금은 그런것도 다 귀찮다 비만이셔서 살빼신다고 식사는 점심 한끼만 좀 해드시고..이것도 거의 밖에서 드시고..

아버님은 일흔 초반이시지만 공직에 계세요. 일하셔서 그런지 자기관리 철저하시고 교수 출신이셔서 며느리도 제자처럼..

남편과 같이 경제학 강의 종종 해주시는 스탈이세요. 그래도 굉장히 보수적이셔서 진짜 모습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지금 상황으로 보면 아버님 혼자 남으실거 같고 저희랑 같은 서울내 사셔서 따로 사는것도 크게 무리는 없어 보이지만, 적적하시고 외로워보이고..등등 어찌 해야 하나 싶네요.

같은 집에서 산다는게 어떨지 감이 안와요.

전 직장 다니고 딸둘..손녀들과도 사이 좋으세요..

전 털털한 편이지만 살림 음식 잘 못하거든요.

친정 부모님은 당연히 모셔야 한다고 하시는데 아버님 보면 불쌍해 보이고...

그러다가도 전 직장까지 다니며 빡빡하게 사는데 시집살이까지는 스트레스 한계치까지 가게 되면 제가 어찌 반응할지 자신이 없네요. 약간 욱하는 스탈이라..

어떤게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일까요?

82선배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IP : 203.228.xxx.1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홀시아버지...
    '12.6.7 3:44 PM (67.170.xxx.94)

    정답은 없어요

  • 2. ...
    '12.6.7 3:52 PM (121.167.xxx.114)

    그 정도 되시면 한 1년 혼자 지내시다가 재혼 하시더라구요. 80넘어 혼자 되신 친구 아버지도 계속 재혼자리 들어와요. 여자 혼자 되신 분은 많고 남자 혼자 되신 분은 많지 않아 자리는 많나 보더라구요. 재산만 있으시면요. 근데 그땐 자식이 좀 골치 아파지죠.

  • 3. ..
    '12.6.7 3:53 PM (60.196.xxx.122)

    그 정도 스펙? 조건?의 홀시아버지는 그래도 상당히 양호하시네요.
    재산도 없고 노후대책도 없고
    하다못해 암보험도 하나 없는 홀시아버지도 계세요...
    저는 결혼전 남편한테 못 박았습니다.
    모시고 살 자신 없다구요.

  • 4. 하긴
    '12.6.7 3:53 PM (203.228.xxx.14)

    저희 시누마저도 본인 홀시어머니 바로 옆동에 전세로 모셨다가 전세값 오르니 다시 본인 집으로 보내더라구요. 시누는 정릉, 시어머니는 일산..
    주변에 혼자 남으셨다고 모시는 집을 찾기는 힘들긴 하네요.
    근데 그나이대 분들이 혼자 생활하실수 있을까요?에휴..
    전 자신도 없으면서 웬 오지랖인지..

  • 5. flyㄷㄷㄷㄷ
    '12.6.7 4:16 PM (1.240.xxx.245)

    어휴,,,님 글 보니깐 남일 같지않네요..
    저도 어머니 암투병중이라....
    솔직히 같이 살고싶은 맘은 없어요...근처에 사시면서 돌봐드리는거면 몰라도...
    내 친정아빠한테도 따스한 밥한끼 안해드려봤는데..
    매일 한집서 그럴자신 없네요...
    저도 제인생이 있지...
    아버님 친구분들 보니 대부분 재혼하시던걸요..

  • 6. ㅎㅎ
    '12.6.7 4:19 PM (211.117.xxx.62)

    다른건 모르겠고 시아버님 팬티 세탁과 변기 청소가 젤 걱정이죠..

  • 7. 저도
    '12.6.7 4:22 PM (203.228.xxx.14)

    노후대책이 되어있다고는 하시는데 어느정도인지 자세히 모르고 심정적으로 아들에게 엄청 기대시는 스탈이라 분명 합가를 원하실거 같거든요.
    예를 들어 시댁이 홍은동인데 저희가 바로 차로 10분 거리에서 용산으로 이사오니 이사 다음날 아침에 오셔서 이제 본인들 죽으면 시체 치우러나 오겠구나...진담으로 하시는 스탈이예요.. 그 거리가 너무 멀다구요.ㅎㅎ
    저야 재혼하셔서 알아서 사시면 너무 좋죠..
    평생 어머니가 수발드셔서 아무것도 못하시고 괴팍하신 스탈이라 재혼은 상상이 힘드네요.
    재혼같은거 오히려 골치아프다고 생각하실수 있는 성격이세요..
    그 단독으로 저희를 불러서 같이 살자 하실 가능성이 큰데 애들을 사립 보내면 강북이 좋지만(된다는 보장 없고), 여러가지를 포기하고 그냥 살아야 하는데 생각이 복잡하네요.

  • 8. ㄷㄷㄷㄷ
    '12.6.7 4:30 PM (1.240.xxx.245)

    원글님이 약감 착각하시는데..괴팍한 노인이 재혼 더 잘할수있어요...
    마누라한테나 틱틱거리지 새여자 만나면 안그럴껄요?
    일단 혼자되면 주변서 난리도 아니예요..서로 여자해줄려고...

  • 9. 요즘 다 혼자 잘들 사세요
    '12.6.7 4:33 PM (14.39.xxx.64)

    청소,세탁 등등 이제부터라도 하시면 되죠..나머진 도우미아줌마 부르고..
    앞으로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다 독거 노인 되는 세상이에요...

  • 10.
    '12.6.7 4:34 PM (203.228.xxx.14)

    네..
    그냥 알아서 하시라고 전 입도 뻥긋 안해야겠어요.
    분위기 보니 알아서 잘 사시겠네요...^^;;

  • 11. 미리걱정
    '12.6.7 4:49 PM (124.53.xxx.147)

    미리 걱정 안하셔도되요. 저희도 시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걱정 많이 했어요. 두분이 워낙 사이가 좋으셨거든요. 근데 6개월도 안되어 친구분들이 서로 소개를 시켜주고 바쁘시더니 1년만에 재혼하셨어요.
    지금은 아주 재미나게 잘 사세요. 두분이서 해외여행도 일년에 4번 이상 다니시고 잘 지내시니 저희도 시름덜었죠.
    너무 걱정 마세요.

  • 12. 근데
    '12.6.7 4:59 PM (203.228.xxx.14)

    아버님 그렇게 재혼하시면 저희 시어머니 참 불쌍하단 생각이...
    평생 사랑 받고 산 기억이 없으신 분인데...
    제가 뒷바라지 할 이유는 정말 없는것 같네요.

  • 13.
    '12.6.7 5:15 PM (175.253.xxx.186)

    식사, 반찬, 세탁 딴 것들 모두 떠나서
    집에서 티비앞에서 시아버님 있으면 늘어지게 누울수 없고
    요새같은 날씨에 핫팬츠 나시티 같은 것 못입고
    적당히 긴 반바지와 반팔입어야 하고
    이 것 두가지만 해도 좀 숨막혀요.

  • 14. 뽀하하
    '12.6.7 7:27 PM (175.223.xxx.53)

    저희시아버지는.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일년도 안되서 여자친구 만나러 다니시느라 바쁘세요..그때 상황이.닥치면 천천히.생각해보세요..근데 대부분 남자들은 와이프.죽으면 바류 디른여자들에게.관심이.가나보더라구요 .숫컷본능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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