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기를 눕혀놓고 분유먹이는것 알려주세요.

육아궁금증 조회수 : 4,719
작성일 : 2012-06-07 10:58:46
돌쟁이 아기가 있는 엄마입니다. 직장맘이라서 평일엔 이모님이 아기 봐주시지요.
평소에는 이모님이 계시면 이모님이 분유를 먹이시니까 제가 먹이는걸 이모님이 본적이 없었어요.
저는 아기를 안고 먹이다보면 아기가 불편한지 몸을 비틀고 그러다보면 분유를 먹다가 마는것 같아서
자리에 눕혀놓고 먹여보니 편안하게 잘 먹더라구요.
그래서 여지껏 눕혀놓고 눈 맞추며 먹이는데
어제는 아기의 돌이었습니다. 집에서 했기때문에 이모님도 집으로 오셨는데
제가 아기를 눕히고 먹는것을 보고 이렇게 먹이면 어떡하냐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사래들리거나 그런 문제인줄 알고 상체높이를 약간 높여 수건등을 베게하고 먹이면
되지 않을까요? 했더니
"아니~ 그래도 자기를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게끔 안고 체온이 느껴지게하고 
같이 손장난도 하면서 먹여야죠,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이 들지~난 생전 이렇게는 안먹여봤네."
말씀 하시더라구요. 안전의 문제때문에 그러신건 아닌거 같았는데
보통 다른 분들은 어떻게 먹이셨나요? 저는 집에서는 편히 눕혀서 먹이는데 
그럼 자세가 편해서인지 확실히 조금 더 먹는거 같거든요.
돌정도 되면 아기가 누워서 병을 붙잡고 먹기도 하고 그런 모습 본것같거든요.
알려주세요.

그리고 이모님~
늘 이모님의 아기를 생각하는 세심한 마음씀에 놀라곤 한답니다.
아기의 기분이 어떨때 안좋은지 정확히 파악하고 계시고 엄청 잘 맞춰주세요.
언젠가 한번 아기한테 안돼~ 하는걸 보고 안된다고 하지말라고 
벌레가 입에 쏘옥 들어가니까 이걸가지고 놀아야지 지지 입에다 넣으면
벌레가 쏘옥...배가 아야아야 하지? 이렇게 말하면 다 알아듣는다고
얘는 벌써 말을 다알아듣는다고 굳게 믿으시더라구요. 넘 웃기기도 했지만 감사했어요.
(아기가 정말 알아듣는지는 잘 모르겠었음 ㅎㅎㅎ)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 지언정 위험하지 않은것은 다 끄집어내서 갖고 놀수 있게 그냥 놔두세요.
싱크대 서랍등...
그리고 실컷 가지고 놀았다 싶으면 정리하시더라구요.
그래야 아기도 놀고싶고 호기심에찬 욕구를 해소할수 있지않겠냐고.
실컷 가지고 논다음 정리해놓으면 다시 끄집어내지 않는다고요.
정말 많이 배워요.이모님 감사합니다.
이모님덕분에 무사히 돌까지 컸네요.
이렇게 이자리에 이모님 자랑 깨알같이 하고 갑니다. 여러분 한번만 이해해주세용~~~

IP : 218.144.xxx.7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6.7 11:00 AM (1.251.xxx.116)

    눕혀서 먹였어요.....
    모로 눕혀서 머리엔 베개, 우유병원 천기저귀 같은걸로 괴어?놓고 하면
    먹으면서 자면서,,,아주 잘먹었는데요.

    엄마체력에 맞게 해야지요뭐...전 체력이 안돼서...

  • 2. 저도
    '12.6.7 11:01 AM (1.251.xxx.116)

    참....시터께서 한가지 잘 못하시는것은
    어린 아기라도 유아어 쓰지말고,,,일상어(어른들이 사용하는말) 쓰시라고 하세요.

    지지..아야야..
    하지말고..안돼...아프다..이렇게요.

  • 3. ㅁㅁㅁ
    '12.6.7 11:04 AM (218.52.xxx.33)

    분유 먹였는데, 꼭 안고 먹였어요.
    입에 들어가는건 분유지만, 먹이는 마음이나 자세는 모유수유와 다른 점 없이요.
    제 심장 소리 들려주고, 아기랑 둘이 눈 맞추고 웃으면서 먹게 했어요. 먹을 때 다른 자극은 안줬고요.
    돌쟁이가 혼자 분유병 들고 먹게는 하지 마세요.
    옆에서 먹여줄 엄마가 없는 것도 아니고, 셀프 수유 하다가 기도로 넘어가면 큰 일 생기기도 하고,
    누워서 먹으면 귀로도 잘 들어가서 중이염 자주 걸리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나중에 젖병 뗄 때도 집착해서 힘들기도 해요.
    그 이모님에게 좋은 영향 많이 받아두세요. 좋은 분 만나셨네요.
    그리고, 아기들 다 알아들어요. 엄마가 알아주는만큼 쑥쑥 발전해요. 아무것도 모르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마시길.

  • 4. ..
    '12.6.7 11:05 AM (1.225.xxx.48)

    그 이모님 아기한테 잘해 주신건 고마운데 좀 유난스럽네요.
    꼭 우유먹일때 그래야만 자기를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고,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이 드는건 아니네요.

  • 5.
    '12.6.7 11:06 AM (121.128.xxx.151)

    아기가 누워서 우유 먹는거 보면 넘 힘들어 보이던데요..
    꼭 안고 먹이면 안정감 있고 편한 할꺼에요.

  • 6. ...
    '12.6.7 11:07 AM (14.46.xxx.180)

    돌쟁이 아가에게 그정도 유아어는 괜찮아요..시터분이 잘 키우고 계시는것 같네요.그리고 분유를 먹이더라도 모유먹이는 자세로 먹이는게 좋다고는 합니다.

  • 7. 분유는
    '12.6.7 11:07 AM (115.140.xxx.84)

    안고먹이는게 아가의 정서에 좋습니다
    독일의 전쟁때인가? 영아원서 애들이 이유없이 많은애기들이 사망했는데
    마지막침대아기만 살았다고
    그이유가..돌보는 분이 힘드니까 침대에
    눕힌채로 쭈르륵 먹이다 마지막아기는
    안고 먹었다고ㅡ.ㅡ
    아기에게 음식만중요한게 아니에요
    사랑받는다는정서적안정도 중요한 영양인거죠

    그이모님 오래오래 믿고 맡기셔도될거같습니다
    훈훉하신분이네요^^

  • 8. 눕혀서
    '12.6.7 11:08 AM (223.33.xxx.123)

    먹이면 안되요. 이모님 말이 백번 옳아요.
    트림도 제대로 못하는데

    우유가 넘어가다가 귀쪽으로가서 중이염 올 확률 높아져요.
    아기는 어른하고 달라 중이가 짧고 수평적이라 누워서 뭐 먹는거 위험해요

  • 9. ...
    '12.6.7 11:09 AM (124.5.xxx.15)

    그 이모님 훌륭한 시터시네요
    자랑할만하세요
    그리고 아기 분유는 안고 먹이시는게 좋지요

  • 10. 그런데
    '12.6.7 11:28 AM (114.202.xxx.198)

    아기에게 유아어 쓰는 것이 왜 안 좋나요???

  • 11. ...
    '12.6.7 11:33 AM (222.106.xxx.124)

    안은 채로 먹이는게 더 낫지 않나요??
    그렇게 알고 있는데... 누워서 먹이는 경우는 엄마가 밤중 모유수유할때나 그런 줄 알았어요...

  • 12. 벼리
    '12.6.7 12:50 PM (121.147.xxx.142)

    애기 누워서 분유먹어 버릇하면 중이염 잘 걸리고 한번 걸리면 오래 가요.
    돌 전후면 그냥 빨대컵에 넣어 먹이세요. 처음엔 막 흘리고 양껏 안먹어 엄마 속은 좀 타지만
    지금 분유병 안 떼면 두돌 생일에도 젖병 빨 확률이 높아요 ;;;;;;;

  • 13. .....
    '12.6.7 1:46 PM (116.126.xxx.116)

    이모님 말 맞고요. 비교를 하자면 당연히 땅에 누워먹는것보단 엄마가 안고 먹이는게 낫죠.
    근데 돌이면 걸어다닐떼니..앉아서 빨대컵 써도 될것 같아요.

    그리고 누워서 먹으면 중이염 잘생긴다고 위기탈출넘버원에 나왔어요ㅅ

  • 14. 중이염
    '12.6.7 2:08 PM (175.112.xxx.118)

    누워먹으면 중이염 잘 오잖아요. 그래서 안고먹이는거 아닌가요

  • 15. 싱고니움
    '12.6.7 3:11 PM (125.185.xxx.153)

    저는 까까 지지 에비 야옹이 멍멍이 응가 쉬 그런 유아어 다 쓰는데...
    어차피 애도 나중에 어른말 다 배울텐데 쓰는 어휘라는건 풍부할 수록 좋은거 아닌가 싶네요.
    이말도 써 보고 저말도 써 보고....
    애가 쓰라고 나온 유아어인데 굳이 잘못하고 있다는거 잘 모르겠어요...

  • 16. 싱고니움
    '12.6.7 3:13 PM (125.185.xxx.153)

    근데 그 이모님 정말 좋으시네요....좋으시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541 아파트 명의를 누구한테 이전하는게 좋을까요? 4 명의이전 2012/07/02 1,605
123540 급) 와인 따다가 콜크가 부러졌어요. 11 난감 2012/07/02 2,390
123539 가슴 초음파 남자분들이 주로 보시나요? 3 검진 2012/07/02 1,820
123538 네이버 등등에 상품 검색하면 인터넷 창 가로세로로 광고줄이 떠요.. 아이귀찮아!.. 2012/07/02 752
123537 병원에선 이상없다는데 매일밤 발가락이아프대요 5 순이 2012/07/02 3,495
123536 존스빌 소시지요.... 19 새댁 2012/07/02 5,373
123535 <폭풍의 언덕> 보고 싶어요 17 ... 2012/07/02 2,201
123534 아니.. 한겨레신문 엄지원 기자님! 6 그러면안되요.. 2012/07/02 4,243
123533 트위터에 ..82cook...밥차지원 글 .. 감동!~~ 3 주부들의 힘.. 2012/07/02 2,244
123532 양말이 비싸네요. Meoty 2012/07/02 617
123531 유무선 전화기 추천좀 부탁드려요 그린T 2012/07/02 964
123530 요리 기구 1 알리슨 2012/07/02 664
123529 자연드림 조합원인데 인터넷으로 물건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미도리 2012/07/02 1,809
123528 홍삼을 먹었더니 5 ... 2012/07/02 2,081
123527 안 얼린 생만두피 어디서 사나요? 3 만두조아 2012/07/02 1,022
123526 용돈으로 1억 모은 남편 27 자랑질 2012/07/02 18,745
123525 생각한대로 이루어지는걸까요 팔자대로 사는걸까요 4 ... 2012/07/02 3,862
123524 카카오톡에 있는 사진...질문요. 5 혹시? 2012/07/02 2,132
123523 책을 샀는데 표지가 구겨졌네요. Raty 2012/07/02 737
123522 초부주부 살림살이 재구성, 조언부탁드려요.~ 동글이 2012/07/02 885
123521 큰 맘 먹고 마트에서 수박 샀는데......ㅜ.ㅜ 9 흑흑 2012/07/02 3,386
123520 한일 군사 협정 조약 독소 조약 투성.. 1 Raty 2012/07/02 574
123519 미성인 남자가수 누가 있을까요. 허영생이 갑인것 같아요 제가 보.. 2 미성 2012/07/02 1,976
123518 33살 결혼안한 여자입니다.아직도 남자볼때 외모를 너무많이 봐요.. 11 쑥이 2012/07/02 7,754
123517 아이없이 남편과 둘이 사시는분,..반찬 많이 하세요? 7 ㅇㅇ 2012/07/02 2,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