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엄마들 많나요? (이쁘다.. 아유 이뻐.. 정말 이쁘지 않아요?)

짜증 조회수 : 3,550
작성일 : 2012-06-07 09:19:47

제가 7살 아들 2살 딸 (이제 7개월) 키우고 있어요.

동서네 아이가 4살 딸인데요.

제가 멀리 살다가 근처로 이사온지 2년쯤 되었거든요.

만날때마다 우리애 너무 이쁘지 않아요?

완전 똑똑하지 않아요?

아.. 지난번에 여기 왔던거 기억하고 이렇게 하는거 보세요..

어제 저 없을때 이런이런 일 있었던 거 맞아요? **가 집에서 그걸 다 기억하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이런 예들 아시겠어요? 여하튼 자기애 이쁘고 똑똑하다고 볼때마다 저한테 이야기하는데.. 이건 끝이 올라가는 물음표라 대답을 안해줄 수도 없고 정말 계속 맞장구치기도 힘들고 ..표정관리 안되고 불편해서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친정언니한테 동서이야기 하면서 흉도 보고 했었어요.

그런데....

두둥....

 

친정언니와 아이들 셋 (7살 남. 3살 여. 2살 남)과 저와 우리 아이들 둘 (7살 남. 2살 여) 이  같이 여행을 갔어요. (4박5일)

멀리 떨어져 살아서 막내들은 서로 처음 보는 거였고 언니네 둘째는 작년에 한 번 보고 두 번째 보는거였어요.

친정조카라 더 예쁜데다가 고맘때 여자아이가 얼마나 귀엽습니까? 제 눈에도 정말 예쁘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잠시..

언니가 정말 4박5일동안 쉬지않고 예쁘지? 아이 예뻐라~ (혼잣말) 야야.. 얘 정말 예쁘지 않냐? 아..하하하 귀여워..

정말 난리부루습니다. 첫째애는 아웃오브 안중이고. 밑에 두 아이들 보면서 번갈아가면서 저러는데

정말 한 시간에 한 다섯번 정도는 말하는것 같아요.

저 정말 미추워 버리는 줄 알았어요. ㅠㅠ

제 눈에도 정말 예쁜 조카들인데.. 언니가 가만 있으면 제가 보다가 아유 예뻐라.. 귀여워.. 이런 소리 절로 나올텐데.. 이건 뭐 틈도 안주고 자꾸 나한테 강요(?)하니 솔직히 이틀째 되니 조카들이 더 이상 안 예뻐보여요.. (물론 예쁜데 .. 뭐랄까? 안 예뻐보인다는,,ㅠㅠ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저도 제 아이 눈에 넣어도 안 아플만큼 예쁘고

저도 모르게 아이 쳐다보고 있음 아유 예뻐.. 소리 나와요..

그래도 정도껏 하고 혼자 살짝 아이 얼굴 맞대고 작게 이야기 하고 하거든요.

단, 남편과 둘이 있을때는 서로서로 저렇게(언니처럼) 난리치구요.^^:;

 

제 이웃들 다들 고만고만한 애기엄마들인데 저런 사람 없거든요?

왜 우리집엔 시댁. 친정 두 명이나 있는거죠?

양쪽 다 만나면 너무 피곤하네요.. ㅠ

 

 

IP : 220.124.xxx.1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7 9:24 AM (203.100.xxx.141)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 없는데...

    얼마나 예뻤음......ㅎㅎㅎ

    그 광경을 한 번 봤으면 좋겠네요...ㅋㅋㅋ

  • 2. 우리 아랫동서도...
    '12.6.7 9:34 AM (112.168.xxx.22)

    조카들은 다 귀엽고 이쁘잖아요
    얼굴도 예쁘고 정말 소중하고 껴안고 싶고....

    근데 울동서가 볼때마다
    우리아기 예뻐요
    우리아기 똑똑해요
    그러는데.....에휴 그냥 쩝 입니다

  • 3. 사람들앞에선
    '12.6.7 9:38 AM (112.152.xxx.25)

    내 자식들 이쁘가귀여워 죽겠다 말 절대 안합니다..
    정말 이뻐하던 맘도 달아나거든요...
    친족간에도 그러니 피 안섞인 또래 엄마들 앞에선 절대 내 새끼 자랑하지 마세요~어저다 영특한짓을 눈앞에서 하면 그때서야 넌지시...지나가는 것처럼 말해야 아이가 미운턱 안박힙니다..
    정말로 이쁘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있지만...이쁘네 하면서 속으로 내 아이 대부분 시샘합니다.
    저도 조금은 영특한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많이 개구장이고 놀때는 너무 정신 사납고 다치고 애들하고 쌈빡질도 곧잘 해서 얼굴 할퀴어 놓는 정도의 녀석입니다.
    이 녀석이 남들이 30분동안 들어야 이해하는 공부를 에[를 들어 10분만에 알아듣고 외웁니다..
    그걸 엄마들이 알게 되었고 셈이나 시계 보는것도 혼자 깨우치는등...학습능력이 좋다는 것을 알고..
    저도 모르게;;;이정도는 다 하지 않나???(전 아들이 둘째고 딸위주로 교류를 가져서 잘 몰랐어요 ㅠㅠ(
    그 이후부터는 사사건건 조금이라도 애들하고 트러블이 있으면 무조건 저희 아들 잘못으로 분위기 몰이를 1년 넘게 해서 제가 결국 그쪽 엄마들하고 관계까지 끊었어요..
    물론 반전이..
    그 엄마들이 잘못한걸로 되어서 전화위복은 되었는데 ㅡㅡ;;
    남보다 잘난 자식 두었거나 자랑질 너무 많이 하는거 결코 좋은거 아니라는 것입니다...

  • 4. 맺힘
    '12.6.7 9:40 AM (121.139.xxx.33)

    저도 그런 사람들 힘들어요 ㅜㅡㅜ 
    백퍼 공감하구요 .. 표정관리도 안되고 .. 나중엔 지치더라구요 
    자기 애만 유난히 남들에게도 예쁘고 귀여울거란 생각... 그런 착각속에 사는 사람들이 신기할지경이에요!!
    그게 울애들 또래 맘일때 ..더더욱... 
    자긴 울애보고 이뻐서 죽지않으면서 ... 왜 나한텐 자꾸 넘 귀엽지않냐... 운운하며 감정을 강요하는지 ㅜㅡㅜ
    처음엔 .. 원래 애들을 이뻐하나? 했는데 지 애만 그런거더라구요 ㅎㅎ 
    당신은 울애 글케 안이쁜데 나라고 당신애가 이뻐 죽겠어? 지새끼니까 이쁜거야~~ 욜케 넘넘 말해주고파요 
    애가 7살이되도 그런엄마들은 여전히 있더라구요... 울애는 특별하다는 말을 내용만바꿔 ... 자랑거리도 아닌걸 계속 들이대는 ㅜㅡㅜ 
    제가 본 그런엄마들은 노산에 아이하나인 ... 대부분 그랬네요... 그후론 일단 위의 조건인분들은 마음의 갑옷을 입은후 대화에 임해요 ㅋㅋㅋ 그럼 좀 참을만하더라구요... 뭐 제 미천한 경험이니 위의 조건인데 아니라고 발끈하실 필욘없구요 ~ 

  • 5. 저두
    '12.6.7 9:43 AM (115.136.xxx.27)

    친한 친구가 맨날 자기 아들 너무 똑똑하지 않냐고.
    어린이집 가봐도 자기 아들처럼 똑똑한 애가 없다고 매번 그러는데 피곤하더라구요..
    저희 조카랑 또래인데요.. 저희 조카도 그정도 하거든요..

    즉 특별할거 없는데 매번 그러고 있어요..

    그리고 친척들 모임에 가면.. 자기 아들만한 인물 또 없다. 사람들이 다 잘생겼다 하는데
    사실.. 그 친구 아들 객관적으로는 그냥 아기 입니다. 그냥 아기..

    첨엔 아기라 저도 귀여워했는데 매번 친구가 울 아들 영재 평가 받아야 한다, 다른 애들과는 역시 다르다
    인물은 너무 좋다 이러니까.. 그냥 저도 아기라 귀엽지만 귀엽지 않다는 느낌??

    다들 자식 자랑 좀 고만했음 좋겠어요

  • 6. ㅎㅎㅎ
    '12.6.7 9:58 AM (203.125.xxx.162)

    아 원글님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 글쓰신게 재밌고 하소연이 귀여워서 아침부터 회사에서 큭큭대고 웃었네요..
    저도 그런사람들 제일로 질색하는 한 까칠녀였는데요.. 요즘은 저도 그런 사람이 될까봐 걱정이 되고 있어요.
    아직 아이는 없는데.. 세상에 저희 남편이 그리도 귀여워 보이더라구요.. 처음에 만났을때는 너무 못생기고 외모가 형편없어서 마구 신경질 났었는데.. 요즘은 (남한테는 못그러고 저희 엄마한테만).. 우리 남편 너무 귀엽지? 저거봐봐 너무 귀엽지?? 그러고 있거든요...
    근데 그런 여자가 자기 자식을 낳으면 그게 다 자식한테 고대로 가지 않을까요.. 지금 남편가지고도 이러는데.. 저도 제가 두렵네요..
    원글님 글을 보고 다시한번 마음을 다지고 가요. 절대로 그러면 안되겠다..
    ㅎㅎㅎ

  • 7. 옛말에
    '12.6.7 10:04 AM (95.113.xxx.3)

    나한테 이쁜 자식
    남에게 밉상!!!ㅎ

  • 8. 새옹
    '12.6.7 10:08 AM (124.49.xxx.165)

    본인 자식이 이쁜거야 당연하지만 그걸 타인에게도 강요하는건 좀 주책맞긴 하죠 ㅋㅋ 저도 우리 아기 너무 너무 너무 이쁘지만 저 혼자 아껴봐요 다른 사람한테 굳히 공감 얻을 필요 있나요 저만 이쁘면 되죠

  • 9. 또라이동서
    '12.6.7 11:45 AM (211.36.xxx.227)

    우리동서도그래요.얄미워서 절대이ㅃ단말안해줘요.이뻐야이쁘지.지눈에만이쁜걸뭐..친정조카자체가 예쁘게생겼어도 언니는 그런말 절대안해요..제가만나면 물고빨지..

  • 10. ㅋㅋㅋ
    '12.6.7 11:49 AM (210.216.xxx.244)

    꼭 애가 안이쁘면 그러는듯 ㅋ인정하기 싫은 몸부림ㅋㅋ

  • 11. ..
    '12.6.7 12:45 PM (72.213.xxx.130)

    애가 정말 이쁘고 영특하면 주변에서 알아서 찬양합니다. 겸손하게 가만 있어도 그래요.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564 잠실 운동장 야구장 주차장에 이틀 세우면 얼마나 나올까요? 4 주차... 2012/06/15 2,619
120563 이노무시키 3 아놔.. 2012/06/15 2,441
120562 병아리콩 맛있게 먹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건강 2012/06/15 5,213
120561 90년대 가수 E.O.S 아세요? 29 팜므파탈 2012/06/15 5,430
120560 요즘 길고양이 독립 시즌인가요? 6 고양이 2012/06/15 2,374
120559 다이어트 32, 33일차 3 실미도 다이.. 2012/06/15 1,704
120558 포트메리온 반찬 접시 궁금해요. 포메 2012/06/15 2,172
120557 등이 많이 아픈데 효과적인 스트레칭 알려주세요 2 스트레칭 2012/06/15 2,055
120556 동대표회장 후기 15 조금 진정했.. 2012/06/15 4,059
120555 돈을 잘못 송금했네요 2 하다하다 2012/06/15 2,772
120554 요즘 할머니들 신발 뭐 신으세요? 2 그래도 2012/06/15 1,824
120553 남편이 만든 앱을 소개해 봐요^^ : 유방암 다이어리 - 자가검.. 4 내맘은소녀 2012/06/15 1,897
120552 심장이 쫄깃하네요,만두 한개에..! 7 마셰코 2012/06/15 2,595
120551 고2 마스터셰프코리아 보고 있네요. 2 속터져!! 2012/06/15 1,931
120550 일반계 고등학교의 서울대 진학률은 어떻게 알아볼수 있는지요? 6 ***** 2012/06/15 2,701
120549 오늘밤 포괄수가제 토론 어디서 하는지 아시는분...... 3 오늘밤 2012/06/15 1,035
120548 제주도에서 일요일 반나절 어딜 가볼까요? 5 제주반나절 2012/06/15 1,246
120547 우와,,풀무원에서 나온라면,,넘 맛있어요 (내입에 딱이네요) 62 .. 2012/06/15 10,844
120546 완전 심각한 만성변비 탈출법좀 알려주세요. 26 답답해 2012/06/15 9,583
120545 그냥유부 어찌하오리까...ㅜㅠ 2 ... 2012/06/15 1,448
120544 마셰코누가우승할거같아요? 9 마셰코 2012/06/15 2,234
120543 거짓말까지 동원한 ‘전투기사업’ 강행…KBS만 보도 안해 1 yjsdm 2012/06/15 997
120542 마지막으로 설레본 적이 언제인가요? 10 그릉그릉 2012/06/15 2,306
120541 일제고사 1등 반은 패밀리 레스토랑... 학교 맞아? 샬랄라 2012/06/15 1,954
120540 초등1학년 리더스북 꼭 사야할까요? 1 엄마표 2012/06/15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