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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술 매일 하다 못하면 까칠해지기도 하나요?

싸웠어요. 조회수 : 1,561
작성일 : 2012-06-07 02:08:51

 

어제 화난 상태에서 글을 써서 그런지 두서 없이 길게만 써진게 제가 봐도 산만해서

지우고 다시 간단히 써요.금단현상이려니 짐작은 했지만..저로서는 화가 나는 상황에서

그 자리에서 바로 말로 다 쏟아내고 싸우는 과정 안해본 것 도 아니고 15년이나 살아왔으니

그래봤자 서로 상처만 받고 전혀 바뀌는게 없다는걸 학습이 되 있는 상태잖아요.그래서

어제 운동 나가서도 혼자 이소리 저소리 해보다가 반응도 없고 굳어있는 남편 보니 또 이틀

담배 못피고 술 안마시니 그전처럼 또 이런다 싶어서 화 났지만 더 이상 말 안하고 집으로

빨리 들어온거거든요.

 

근데 그걸 감정기복이 심하다느니 성질 좀 죽이라느니 소리를 왜 제가 들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충치치료 가라가라 해도 나이 들어 더 진행 안되고 약한거라 괜찮다고 우기더니 아프니까 이제아

치과 가서 신경까지 다 썩어서 다른 치아들까지 줄줄이 치료 받게 생겨도 거봐라 소리 하나 안하고

역시나 또 속으로 삭히느라 며칠 힘들었는데..이게 파르르하다..성질 죽여야 한다 소리 들을 상황인가요?

뻔히 눈에 보이는 결과 방치 해서 결국 안좋게 되도 좋은 얼굴로 사근사근 화도 내지 말고 혼자 삭히는

꼴도 못보겠고..미리 잔소리 하는 것 도 싫고 참내..아내를 무슨 백치 수준에 아이 낳고 살림이나 해주는

정도로 아는지..오죽하면 경북 상주 안동쪽 남자들 이상한거 그전에 올라왔던 글까지 다 생각 나네요.

 

진짜 기막힌게 처음 운동 나가 걸으면서 단지 안 에서 이런 저런 말..아 저집은 월넛 아니고 체리목이네?

이런 말 한 것도 혼잣말로 기분 안좋은 뭔가 말을 했다는 식으로 몰아부치고 계단 오르며 어 여기 어둡네?

이런 말 도 무슨 말 인지 못알아듣겠고 제가 화가 나서 뭔 말 하나보다 이랬다면서 제가 쌀쌀했다나요?

아니 바로 옆에 나란히 단둘이 서서 걸으며 저런 말 한 건 당연히 옆사람보고 하는 소린데 그게 어떻게

안들리며 내용상 짜증 내는 말 도 전혀 아닌데 왜 혼자 저러는걸까요?술담배 금단현상에 집중력 저하도

있던데..바로 옆에서 하는 말 도 잘 안들리고 내용도 전혀 나쁜 말 아니래도 짜증 내는 내용일거다 앞서

혼자 추측 하고 그런것도 있을까요?뭔 말을 해도 댓구를 안해서 저는 저대로 속상하게 해놓고..그게 다

제 탓인 양 저렇게 몰아부치는데 소름이 다 끼치고 이건 대체 뭐지 싶고 이해가 안되네요.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무리 곱씹어 생각 해봐도 남편 언행이 전 이상하고 또 이상해요.어젯밤엔 억울하고 기가 차서 분하기만

했는데 자고 아침 되보니 이거 진짜 병원 가서 상담이라도 해봐야 되는거 아닌가 싶고 제가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IP : 122.34.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음
    '12.6.7 2:17 AM (1.177.xxx.54)

    하다가 안하면 짜증올라옵니다.
    저는 심지어 커피를 달고살다 안먹게 되면 신경질도 올라오고 집중도 안되고. 다 싫어져요
    하물며 담배야 두말하면 잔소리아니겠나요?

  • 2. ...
    '12.6.7 2:17 AM (122.42.xxx.109)

    금단증상중 하나에요 앞으로 남편분 심심한 입 달래느라 군것질때문에 살도 많이 찌실거구요. 성격 까칠해져서는 차라리 다시 담배 피우거나 술 마시는게 낫겠다 싶은 때가 앞으로 한두번이 아닐테지만 앞으로 도 닦는 심정으로 참아내소서. 금연, 금주는 마약 끊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되요.

  • 3. 원글
    '12.6.7 2:33 AM (122.34.xxx.11)

    2년 전 쯤에도 의사한테 한소리 듣고 담배 집에서만 안핀 며칠동안 아주 사람이
    달라지고 다른사람이 되더라구요.금단현상중에 하나인가보다 했지만 어찌나 냉랭하고
    어색해지는지 나중에는 차라리 담배 피라고 할까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로 낯설었거든요.
    어차피 회사 나가서는 폈지만..그러다가 얼마 안되 흐지부지 됬구요.저도 15년 가까이 같이
    살다보니 저러다 또 얼마 안가서 도루묵 될거라고 느껴지는데..내일 출근 하면 줄담배겠지요.
    오늘도 못참고 두 번 피러 나가고 금연담배 산 것도 피고 그러더라구요.

    정말 아이같으면 혼이라도 내지..중학교 딸이 방에서 남편이랑 다투는 소리 다 들은거 걸려서
    들어가보니..아이도 아빠 담배 못피니까 엄마한테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른때랑 다르고 이상하다고
    하더군요.머리 컸다고 같이 자자 소리 통 안하더니 오늘 엄마 내방에서 자~하는데 눈물이 나서
    아이 앞에서 울고 하소연까지 하게 되더라구요.

    충치는 둘째고 잇몸이 워낙 부실하고 상태 안좋아서 대학병원 치주과에서 간신히 2차수술까지 받아서
    관리 하고 있는데..담배 못피게 하는 아내한테 모든 짜증을 다 풀려고 드네요.심하게 우유부단한 성품이라
    담배 절대 못끊을거에요.저만 이래저래 속 끓이다가 얼마 못가 도루묵 될거에요.그동안 살면서 남자로서
    강하게 나서 보호해주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서 쌓인게 많아 그런지 더이상 설득하고 잔소리하고 그런것도
    다 싫고 어차피 안할거잖아?이런 맘으로 입 닫게 되고 그렇게 되가네요 자꾸.이렇게 늙어가고 싶지 않았
    는데..

  • 4. 무지
    '12.6.7 2:34 AM (220.93.xxx.191)

    까칠해지죠
    그래서 포기하게되요ㅜㅜ

  • 5. 원글
    '12.6.7 2:43 AM (122.34.xxx.11)

    진짜 억울해서 잠도 안오네요.몸무게도 비만이라 운동 시키려고 같이 나가자고
    나갔는데..뭐 제가 처음 나갈때부터 기분이 안좋았다나..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
    바로 옆에서 걸어갔는데 제가 뭐라고 들리지도 않게 혼자 말 했다나요?셋도 아니고
    둘이 나란히 걷는데 당연히 남편 리액션 있을 말 을 한건데..그렇게 엉뚱한 소릴
    하면서 절 잡네요.전 댓구도 안하는 남편한테 지쳐서 말 하다하다 나중에 그냥 입
    닫고 빨리 들어온건데..그건 또 팩 토라져서 그랬다고 파르르하니 성질 죽이라느니
    저래놓고 싹 들어가서 코 골고 자고.너무 기막히고 황당해서 어떻게 된거 아냐?
    싶더라구요 속으로.정말 만정이 다 떨어지네요.

  • 6.
    '12.6.7 12:23 PM (61.253.xxx.232)

    금단증상으로 까칠해져요.마약중독자가 마약을 못하면 미치듯이 그정도는 아니지만 무지 예민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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