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부부동반 모임에 가기 싫어한다면요

.... 조회수 : 3,402
작성일 : 2012-06-07 00:15:29

제가 친한 친구들이있는데, 아이들도 비슷한또래라 자주 어울려요.

어울리다 늦어지면 어쩌다 남편들도 같이 하게되곤했는데요.

저희남편만 매번 바빠서 빠지게되었어요.

 

그러다 작년 연말인가 정식으로 만났는데, 남편이 자기랑 안맞는다며 거부반응을 보이는 거예요.

제가 좀 당황스러웠어요. 남편은 사교적인 성격이거든요.

하지만 저도 강요하고싶지는 않았어요.안맞는다는데 어쩌냐.

 

그런데 친구들이 요번 주말에 남편이랑 애들까지 또한번 만나자하더라구요.

큰맘먹고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는 가기 싫다는 거예요.

니가 나가서 친구들 만나는거는 상관안하겠는데, 자기는 안갔으면 좋겠다네요.

저희애들이 그모임의 애들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저만 애들데리고 갈 상황은 아닌것같고.

자주는 아니지만 일년에 한두번은 이렇게 가족이 다 모이는 일이 있을것같은데

참 제 상황이 곤란해요.

 

그러면서도 남편한테 너무 섭섭한거있죠.

매번 나가지는 못해도, 한번씩은 아내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가주면 안되는 걸까요?

입장바꿔서 남편모임에 와이프들이 맘에 안들면 저도 가기 싫을것 같긴하지만,

그래도 저라면 남편이 부탁하면 어쩌다 한번은 남편을 위해서 갈것같거든요.

이렇게 칼같이 거절하는 남편이 좀 섭섭하네요.

 

IP : 121.168.xxx.19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2.6.7 12:19 AM (218.52.xxx.33)

    싫다는데 억지로 끌고 가지는 마세요.
    좋다는거 상황에 따라 못하게 하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만나는게 좋지만은 않다는 사람들, 그것도 자기로 인한 인간관계도 아닌 사람들 속에 들어가 있으라는거 고역이예요.
    게다가 자기 혼자도 아니고, 자기가 대표로 (가장이잖아요~) 아내와 아이들도 함께 하는 곳이라면 중압감이 더 심할거예요.
    억지로 가자고 했다 거기서 진상 ;;;;;;;;;;; 부리면 님이 가장 창피할거고, 아이들도 ㅠ
    님이 마음 비우세요. 아이들만 데리고 모임에 다녀오시고요. 아이 다 데려가기 힘들면 한 명 (아이가 몇인지는 모르겠으나..)은 남편에게 맡기고 가고요. 다음에 다른 아이 맡기고 가고.

  • 2. 우리 남편도
    '12.6.7 12:22 AM (124.54.xxx.17)

    제 남편도 귀찮은 거 싫어하고 불편한 사람들이랑 함께 있는거 싫어해서 그 맘 알거 같아요.
    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씩씩하게 저 혼자 다녔어요.

    외국에선 부부가 따로 다니는 거 진짜 이상하게 보더라고요.
    거기서도 한국 문화에선 드물지 않은 일이라고 하며 따로 또 같이 다녔어요.

    남편이 가기 싫은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그리고 한국은 아직 남편이 함께 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해해주는 분위기 만들 수 있으니 애들이 좋아하면 다니세요.

    친구들한테 '가고 싶은데 남편이 도저히 시간이 안난다는데 우리 집만 남편 빠지면 안되겠지?'이렇게 운을 떼보면 상황이 읽히지 않을까요?

  • 3. 네.
    '12.6.7 12:22 AM (121.168.xxx.198)

    이렇게까지 말 한이상 어떻게 데리고 가겠어요.
    그래도 저라면 그렇게 냉정하게 얘기는 안했을것같아요.
    가고 안가고를 떠나서 너무 칼같이 얘기하는 남편이 섭섭했네요.

  • 4. ...
    '12.6.7 12:39 AM (122.42.xxx.109)

    사교적인 남편이 모임 참석후 저런식의 거부반응을 보인거라면 그 모임의 성격이 빤히 보이는데요.

  • 5. 섭섭하시겠어요
    '12.6.7 1:17 AM (220.121.xxx.213)

    남편이 그러면 정말 섭섭하죠..
    게다가 사교적이신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원글님 친구분들 만나는 거는 꺼려한다면 당연 섭섭하죠.
    아이들도 좋아한다면 정말 같이 가볼만한데..
    저는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는데 신랑은 집에만 있고싶어하는 스타일이라 저도 답답하고 섭섭할때 있거든요.

  • 6. 아줌마
    '12.6.7 1:34 AM (119.67.xxx.4)

    뭘 남편까지...

    괜히 말나고...
    심지어 바람나는 모임도 봤어요. 그냥 여자들과 애들끼리 만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338 삼계탕, 이렇게 끓이면 되나요?? 14 초보 2012/06/18 2,604
118337 훈제오리고기 어디서 사드세요? 4 고민고민 2012/06/18 2,254
118336 어제 다윈에 대한 글 처럼 재미나고 유익한 글 부탁드려요.,. ^^ 2012/06/18 783
118335 살면서 가장 견디기 힘든일이 뭔가요? 4 삶의 의미 2012/06/18 2,680
118334 아줌마가 스크린골프장 알바어때요? 7 형지짱 2012/06/18 8,654
118333 직장생활 잘 하기 위해서 필요한것.... 5 선배님들 조.. 2012/06/18 1,840
118332 전세자동연장 5 /// 2012/06/18 1,309
118331 오늘 제 생일이에요. ㅜ.ㅜ 6 생일 2012/06/18 798
118330 모양 때문에 안 먹는 음식 있으세요? 28 잉... 2012/06/18 3,604
118329 마봉춘 파업 지지를 위한 플래카드 문구 응모! 11 ... 2012/06/18 1,518
118328 오븐에 일반 접시를 넣어도 될까요 4 오븐그릇 2012/06/18 7,442
118327 저번주 나가수2 이영현씨 옷이 너무 이쁜데 어디껀지 알수 있을까.. 뚱맘 2012/06/18 1,161
118326 결혼 24년만에 밝혀진 남편의출생의비밀 14 ... 2012/06/18 18,866
118325 미즈온 cc크림 살까하는데 어때요? 제가요 2012/06/18 1,202
118324 배가 넘 아픈데 2 알려주세요... 2012/06/18 810
118323 요새 입맛이 없네요 밥보다는 시원하고 달달한것만 찾게되고.. 2012/06/18 857
118322 포토샵 질문요 6 스노피 2012/06/18 705
118321 조카.. 2 저녁 2012/06/18 1,418
118320 안경테값이 왜이리 비싼지요 돈 없으면 안경쓰기도 힘들겠어요 13 여름 2012/06/18 4,840
118319 목걸이에 성분표시가.. 3 스노피 2012/06/18 1,302
118318 혼자 저녁 드셔야 한다면 뭐 드시겠어요? 4 만삭 임산부.. 2012/06/18 2,040
118317 2학기 음악수행 대비 악기 배우기 7 이수만 2012/06/18 1,437
118316 요즘 집 보러 다닙니다. 29 게으름? 2012/06/18 13,128
118315 딸아이와 함께 보는 넝쿨당, 혼자서 보는 신품과 아이두... 1 ㅇㄹㄹ 2012/06/18 1,094
118314 스마트폰으로 네비게이션 쓰시는 분 질문!! jjing 2012/06/18 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