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년에담은 매실을 이제서야 걸렀어요

복주아 조회수 : 2,305
작성일 : 2012-06-06 13:42:23

작년에 늦게 아는분이 예고도없이 매실을 20kg쯤 보내주셨는데

설탕 사러갈 시간도없고 마침 집에 설탕이 12kg좀 넘게 있어서

항아리에 대충 섞어 부어놓고는 그동안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한번 저어주지도않고 그대로 방치해 두었었어요

올해 고추장을 담으려니 매실과육이랑 액이 필요해서 열어봤더니

그냥 맑은 맥주같은 색갈의 물처럼 얌전히 있더라구요^^

매실을 소쿠리에 건져놓고 팔을 밑으로 넣어보니 미쳐 녹지못한 설탕이

딱딱한채 그대로 갈아앉아 있고 맛을보니 거의 달지도않고 쓰지도 시큼하지도않은

그렇다고 술도아닌맛으로..어찌나 맑고 깨끗한지...^^

이게 진짜 매실발효액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매실액을 다른항아리에 부어놓고 설탕덩어리는 따로 통에 담아놓고(유기농설탕이라아까워서요)

올해 매실절일때 이설탕 다시 부어쓰려구해요

 

작년에 눈코뜰새없이 바쁘고 피곤한데 예고도없이 생긴매실!

아는분이 저 생각해서 주신건데 누구 드릴수도 없고 드리기도싫고^^

해서 매실을 항아리에 그냥 붓고 그위에 설탕을 들이 부어두고 그냥 만1년을 방치했는데

1대1도 아니고..매실양에 비해 현저히 적은양의 설탕이었음)

이렇게 잘되어주었네요

물에 타먹어보니 전혀 단맛없는 깨끗한 매실향만 나는음료네요

그제부터 시작해서 어제 새벽부터 고추장 담느라 법썩을 떨고 엄청 피곤했는데

이 매실액을 물에 타먹고 잤는데 속도 편하고 아침도 상쾌하고 좋아요

 

이제 매실효소 담는시기가 딱 되었는데 여러분들도 저처럼 담궈보세요

많이는말고 조금만요^^(망치면안되니까요)

 

 

 

 

 

 

IP : 180.70.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골여인
    '12.6.6 1:46 PM (59.19.xxx.144)

    제때 안 걸러준 매실은 차라리 오래두고 걸러주면 된다 하더군요

  • 2. ..
    '12.6.6 1:52 PM (119.198.xxx.159)

    저도 작년에 10킬로 항아리에 넣어놓고 아직 안 건졌어요... 올해는 매실 안 할거라 항아리 안비워도 되니 그냥 놔두려고요.

  • 3. 앗...
    '12.6.6 1:58 PM (58.230.xxx.113)

    누가 오래 안걸러주면 오히려 씨에서 독이 나와 안좋다고 해서....버리긴 아깝고 그냥 방치해둔 매실액이 있는데....괜찮을까요?

  • 4. ^^
    '12.6.6 2:05 PM (175.115.xxx.56)

    매실씨 독성은 볼때마다 글 쓰긴 하는데.. 아주 간단하게 쓰자면요..
    드셔도 됩니다!!
    그게 술이랑 만났을때 그런건데 또 그 양이 아주 미미해요. 된장이나 치즈에도 있는거구요.
    덜 여문 매실에서 나오는거고..
    술에 푹 묵힌것도 드셔도 됩니다 ^^

  • 5. 저어주지않았어도
    '12.6.6 3:24 PM (222.238.xxx.247)

    3년된거 한번도 저어주지않아 설탕이 밑에 가라앉아있어도 정말 매실 엑기스 잘 나오지요......
    저는 그설탕 아까워서 열심히 같이 섞어서 병에 담았었다는....

    앗님 굳이 매실엑기스 안거르셔도 됩니다. 단 6월5일 망종이후에 담근것이라면요...

    매실엑기스는 묵으면 묵을수록 약이됩니다.

  • 6. 마야부인
    '12.6.6 4:56 PM (211.58.xxx.126)

    저는 오늘 5년된 매실 걸렀어요 색도 진하고 맛도 좋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920 기억나는 영화 [사관과 신사] 5 샤론 2012/07/01 1,948
122919 3 마봉춘 2012/07/01 2,340
122918 남편한테 화가 납니다. 3 .... 2012/07/01 1,962
122917 사표를 내고요.... 2 woa 2012/07/01 1,379
122916 베란다 세탁기 수도가 냉수 하나예요 4 .. 2012/07/01 1,911
122915 시어버린 깍두기 요리 방법 없을까요? 4 초보새댁 2012/07/01 3,169
122914 홈쇼핑서 파는 속옷... 1 안보고 살려.. 2012/07/01 1,849
122913 이런 거 저만 실망하나요? 4 nm 2012/07/01 2,323
122912 지하철에서 이상한 할머니... ㅠ_ㅠ 7 어휴 2012/07/01 3,442
122911 아주 오래전 외화 '페이톤 플레이스" 4 luna 2012/07/01 1,930
122910 같은 평형에 방의 개수 고민중이에요. 7 고민중 2012/07/01 2,452
122909 헤리빅버튼 탈락 ㅠ_ㅠ 16 깍뚜기님어쩌.. 2012/07/01 4,104
122908 몰딩 해야할까요? 5 00 2012/07/01 2,436
122907 느린 형 빠른 아우 훈육 어렵네요 6 형제맘 2012/07/01 2,500
122906 젊었을때 김현희와 강수정 닮지 않았나요? 1 보다가 2012/07/01 2,301
122905 친구잃고 돈 잃고...... 1 친구야 2012/07/01 2,298
122904 우리 아이들은 커서 어린 시절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 2012/07/01 689
122903 가방사고 다음날 반품하는것에 대해 여쭐께요~~ 2 핸드백 2012/07/01 1,520
122902 유명한 육아블로그 추천해주세요~ 5 추천좀요 2012/07/01 12,123
122901 나이 드니 좋아지는 것 한가지 7 dma 2012/07/01 3,807
122900 여자에게 중요한건 예쁜 얼굴 vs 부잣집딸 ? 61 한산 2012/07/01 29,235
122899 안무혁씨를 비롯한 여러 보수파들이 북한 유화책은 관둬야 한다고... 1 김태수 2012/07/01 776
122898 우드윅이나 양키캔들 사용허시는 분들... 2 쵿쵹 2012/07/01 2,854
122897 배추데쳐서 냉동보관해도 맛 똑같을까요?? 1 ... 2012/06/30 2,093
122896 내일 먹을 삼각김밥, 지금해서 냉장고 넣어도 되나요? 2 나들이 2012/06/30 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