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동백작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한때문학소녀 조회수 : 1,334
작성일 : 2012-06-05 18:46:01

EBS에서 하던 명동백작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오늘 전혜린.. 박인환 얘기가 나와서 그런지.. 그 드라마가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명동백작 이봉구가 화자로 그 시대를 풍미했던 예술가들이 나오잖아요.

작품 세계 뿐만 아니라, 시대적 상황과 가족이나 작품이 탄생된 그 자연스러운 배경과 각각의 성품...

너무너무 재밌고 감명깊게 본 드라마였어요.

김수영도, 박인환도, 전혜린도.. 그 외 다수의 문학인 또는 예술가들이..

김수영이 친구인 박인환에 대해서도 전혜린에 대해서도 허영 가득한 속물이라고는 비판했지만..

그 가난하고 풍요롭지 못한 시대 상황에서..

감수성 풍부하고 끼 많은 예술가들에겐 허영이 낭만이 되던 시대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그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가 너무 절절하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구요.

다시 보고 싶어요.

대학 때 봤던 그 때 그 느낌하고 얼마나 다를지도 느껴보고 싶고...

중고등 학생들을 두신 학부모들께서도 자녀들과 함께 보시기에도 참 좋은 드라마였다고 생각됩니다.

IP : 115.143.xxx.1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5 6:49 PM (14.52.xxx.59)

    그 방송은 못봤지만 김수영 시인님 관점에서 전혜린이 당연히 저렇게 보였겠네요

  • 2. 저요~
    '12.6.5 9:46 PM (110.35.xxx.72)

    저도 매니아였어요.그시절 그 주인공들에게 푹 빠져서 살았던것 같아요.

  • 3. 자갈치
    '12.6.5 10:00 PM (211.36.xxx.63)

    완전반갑네요~전 그때 취업준비생이었는데.. 명동백작 꼭 보고 도서관가서 공부했었어요ㅎ 임태경도 그때 첨 알았어요.. 그때 박인환이 극중에서 세월이가면을 불렀었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 4. 원글
    '12.6.5 11:13 PM (115.143.xxx.121)

    DVD 구입할까도 고민했었는데 알아봐야겠어요.

    박인환이 세월이가면이 바로 명동 유명 대포집 은성이라는 곳에서 탄생되었죠.
    박인환이 즉석에서 시를 쓰고, 극작가 이진섭이 곡을 붙이고, 나애심이 그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던 그 장면이 생각나네요. ^^
    여기서 또 놀라운 건 그 대포집 은성이라는 곳이 바로 최불암의 어머님이 경영하셨던 곳이라는 거.. ^^

    박인환 역할을 했던 차광수씨 참 역할에 잘 어울렸던 기억이 납니다.
    잠깐이었지만 전혜린 맡았던 이재은도 그 새침함과 냉소적인 도도함이 잘 어울리기도 했구요..

    김수영의 고뇌할 수 밖고, 또 무기력할 수 밖에 없던 인생도 절절했고...
    무엇보다 김수영의 죽음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그냥 길을 걷다가 인도로 뛰어든 버스에 치어 돌아가셨죠...

  • 5. ㅇㅇ
    '12.6.6 10:13 AM (183.98.xxx.65)

    우왓. 반가워요. 저도 박인환,전혜린 글보면서 명동백작 생각났어요.
    무지하게 재밌게 본 프로그램이었는데....
    제가 문학을 사랑해서인지 몰랐던 문인들의 뒷이야기를 보면서 한회한회 가슴떨렸네요.

    몇년전까지만해도 EBS에서 다시보기서비스됐었는데 (유료) 지금은 몰겠어요.

    저도 디비디로 알아봐야겟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283 잔꽃무늬 쉬폰원피스... 6 질문 2012/06/10 2,904
118282 여자 향수 추천해주세요~ 2 추천부탁 2012/06/10 1,835
118281 사람의 눈, 얼굴 뜯어먹은 美 좀비가 기독교신자였다? 1 호박덩쿨 2012/06/10 1,601
118280 엄마를 위로할 방법 조언구합니다 ㅠㅠ 22 멘붕 2012/06/10 4,744
118279 진주에 대해 알고 싶어요. 5 진주 2012/06/10 3,193
118278 파혼 예물관련해서 알려주세요 19 ... 2012/06/10 8,073
118277 뇌경색의 원인은 뭔가요? 7 손비치 2012/06/10 3,435
118276 금을 처음으로 팔았는데요 7 눈팅이 2012/06/10 3,689
118275 시조카가 군대 간다고 오라는데 뭘 해줘야할까요? 8 00 2012/06/10 2,521
118274 우리들의 천국에 나오셨던 김찬우씨.... 3 햇볕쬐자. 2012/06/10 4,223
118273 팥경단 맛있게하는곳 알고 계신 분? 1 ... 2012/06/10 1,345
118272 한비자의 나라가 망하는 징조들 4 탕수만두 2012/06/10 2,100
118271 정사각형 직사각형의 정의는 몇학년 몇월달쯤 1 나오나요? 2012/06/10 1,260
118270 수능으로만 선발하는게 사실 3 탕수만두 2012/06/10 2,830
118269 檢 'MB 내곡동 사저 의혹' 모두 사법처리 않기로 12 세우실 2012/06/10 2,375
118268 오늘 처음으로 5.8키로미터를 1시간 30분 걸려서 걸어봤는데요.. 7 마사이족 2012/06/10 2,906
118267 멸치.건새우.미역 많이 사놔도 될까요? 1 2012/06/10 1,797
118266 동생이 임신했는데요 13 동생 2012/06/10 4,607
118265 강아지 MRI 촬영 때문에요 2 Alma 2012/06/10 4,040
118264 제습기 사고 싶은데 집에 어항이 2개 프린ᆞ 2012/06/10 1,589
118263 피부과 피부관리사님 계신가요? 주위분 중에서도요. ... 2012/06/10 1,220
118262 요즘 중고생들 스펙들 대단하네요 13 탕수만두 2012/06/10 11,793
118261 페루 실종헬기 발견했는데 전원 사망이래요. 5 조의를 표합.. 2012/06/10 3,681
118260 7세때 학교 들어가는거... 영.. 비추인가요?? 18 남아 사립 2012/06/10 3,560
118259 종신보험이 6 효과 2012/06/10 1,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