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이 갑자기 좋은 말들을 해줘요;;;

마그리뜨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12-06-05 16:08:53

진짜 무서운 부장님이 있는데

어제는 갑자기 어우, 그거 잘했다고 아주 잘했다 하더니 엄지손가락을 보여주고

 

오늘 아침엔 어떤 타부서 사람이 결혼하셨죠? 해서 저 애도 있어요 아시잖아요... 했더니

아니 다른 회사 사람이 보고 소개해달라고 해서 결혼했다고 하니 그럴리가 없다고 했다며;;;;

(근데 이런 일은 저 미혼때도 없었어요. 지금은 출산으로 인한 탈모+ 찌든 얼굴+ 엄청난 배와 팔뚝 소유자

저희 친정아빠도 좀 화장이라도 하고 다니라고 하심...)

 

그러더니

오늘은 부장님이 갑자기 내가 가끔 일을 빨리 해달라고 해도

쉬엄쉬엄 하라고 절대 커피 마시고 싶거나 그런거 참으면서 막 달릴 필요는 없다고 그러시고

 

마구마구 친절한 말들을 날려주네요

근데 이게 좀 불안해요.

왜냐면 일단 저는 일을 그렇게 잘하지 못하고 호감주는 외모가 아닌데다

저희 회사가 이런 곳이 아니거든요... 제가 오래 다녔지만 진짜 작은 실수에도 누구누구씨 이거 뭐예요, 이런 식으로 하면 나가야지 기본이 안되어있네 같은 말을 면전에 대고 막 하는 회사임.

 

이상해요.

뭔가

굉장히 이상하고

트루먼쇼 주인공이 된거 같아요.

 

제가,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보여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날씨가 좋아져서 사람들이 마음이 따뜻해진 걸까요?

 

IP : 199.43.xxx.1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ㅎ
    '12.6.5 4:12 PM (210.183.xxx.7)

    오늘 일진이 좋으시네요. 가끔 그런 날도 있어야 살 맛나지요...

  • 2. ^^~
    '12.6.5 4:19 PM (115.140.xxx.84)

    사실 평소에 능력있는 사원이었지싶어요
    님이 그만둘까 겁니는거죠^^

    그냥 계셔보셔요
    글타고 교만은 금물

    좋은일만 생기실듯 ㅎㅎ

  • 3. ^^
    '12.6.5 4:32 PM (175.192.xxx.44)

    누군가 원글님을 위해 기도하고 계신분이 있지 않을까요?^^ ㅡ종교가 무엇인든지요...

    저도 가끔 주윗사람들이 문득 떠오르면 화살기도 합니다. 혹 그 생각난 사람들이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는 노파심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192 랑콤향수 중에..진득한 복숭아향? 아주 진하고 단 향 이름이 뭔.. 14 랑콤향수 아.. 2012/06/15 4,263
120191 엑스트라버진코코넛오일 오릴 풀링 가능? 3 궁금이 2012/06/15 4,776
120190 집에서 저녁식사를 대접해야하는데 메뉴 고민이에요. 5 gg 2012/06/15 1,755
120189 ebs 달라졌어요. 보시나요? 엄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편을 .. 5 참... 2012/06/15 6,291
120188 답은 항상 내가 알고 있다. 5 파란하늘 2012/06/15 2,090
120187 아이가 분리불안이 있으면 꼭 놀이치료를 해야하는건가요? 3 꼭해야하나 2012/06/15 2,555
120186 보통 좋아하는 스타일은 잘 안변하지 않나요? 2 탕수만두 2012/06/15 1,710
120185 이와 이사이가 벌어져 음식물이 낀다는데요 4 이아파 2012/06/15 4,700
120184 마늘 까도까도 끝이 안보여요...... 13 2012/06/15 3,175
120183 내가 한일에 남편이 칭찬을 받으니 억울합니다 ㅠㅠ 7 억울녀 2012/06/15 2,935
120182 크렌베리 쥬스 약국서 파나요? 7 .. 2012/06/15 3,230
120181 아이두아이두 보세요? 10 2012/06/15 2,851
120180 피부 뭘 어떻게 손대야 할지ㅠ 1 피부 2012/06/15 1,654
120179 민통당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열받은놈 2012/06/15 1,020
120178 초3 증상입니다. 정신과 상담 받아야하나요? 76 걱정 한가득.. 2012/06/15 12,922
120177 안철수는 딱 어장관리녀 스타일인듯 6 뭐니 2012/06/15 2,443
120176 들(?)고양이들이 집 마당에 진을 쳤어요. 내보내고 싶은데..... 15 1층 2012/06/15 3,793
120175 제습기 어느것을 사용들하시나요? 1 질문 2012/06/15 1,540
120174 전업주부 까는 댓글들 정말 많네요 11 .... 2012/06/15 2,608
120173 40대여자 국민연금 얼만큼 넣을까요? 6 연금 2012/06/15 3,698
120172 영웅재중잘생겼네요 11 닥터진 2012/06/14 2,621
120171 워싱패드 ? 2012/06/14 1,189
120170 키 큰 남자에 대한 뒤늦은 갈망(?) 31 고민 2012/06/14 21,536
120169 시어머니 생신선물 2 고민 2012/06/14 2,449
120168 색깔좀 골라주세요 1 하늘 2012/06/14 1,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