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 자살하고 싶을만큼 고통스러운건가요?

.... 조회수 : 3,357
작성일 : 2012-06-04 16:59:25

하늘나라 가신지 두달째

그냥 괜찮아지다가도 문득 생각나는 것들때문에 죽고싶을만큼 고통스러워요

저때문인것같고 저때문이고

좀더 신경써드렷다면 이렇게 위독해지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위독했을때도 좀더 기도해드렸다면 이렇게 되시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서

마치 귀신에 홀린것처럼 그때는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었던지 포기를 빨리했던건지

아님 정말 이렇게 될거라는 생각 상상은 하지 못했던건지

정신 나갔었던 그때로 돌아가서 되돌리고 싶어요

이렇게 힘들고 무서운거라고는 절대 몰랐어요

그때는 무조건 살아만 달라고 괜찮아지기만 기도했는데

지금은 그 중환자실에서의 몇개월 동안 얼마나 힘드시고 외로우셨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져요

너무나 자세하게 그때의 기억들이 되살아나서 그냥 저도 없어지면 이 괴로움 죄책감 없이 편해질지도 모른다는생각

IP : 121.178.xxx.1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4 5:14 PM (123.199.xxx.86)

    가족이 돌아가시고 난 뒤,,남은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게,,,돌아가신 분에 대한 죄책감이라고 합니다..
    살아계셨을 때,,나는 왜 그렇게 밖에 못했을까..또는 좀 더 잘해 드릴 걸,,좀 더 위로해 드릴 걸..등등.....
    죄책감이 드는 건,,자연스런 반응이라고 하니....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ㅠ..
    저 또한 경험한 일이구요..누구나 그래요..
    죄책감이 너무 커서 숨도 쉬지 못할 것 같았답니다..
    시간이 지나면...조금씩 안정이 될 거예요..당분간은...또 그런 죄책감이 들려고하면..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리든지 하세요..자꾸 생각해본다고해서..당장.죄책감이 깍긴다거나 사라지는 게 아니니까요
    .돌아가신 분의 죽음은...한동안 회피해야 합니다..죄책감이 드는 건 오히려 좋은 거예요..만약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정말...좋지 않은 거지요..우찌되었던...힘 내시구요..

  • 2. harry_jh
    '12.6.4 5:16 PM (193.61.xxx.5)

    산사람은 살아아죠..... 이건 정말 시간밖에 답이 없는듯 해요....

  • 3. ...
    '12.6.4 5:56 PM (221.163.xxx.130)

    네.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너무도 큰 죄책감에 밤이면 밤마다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는데 6개월 지나니 처음보다는 낫네요. 뭐라 위로드려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기운내세요

  • 4. ,,,
    '12.6.4 6:15 PM (118.220.xxx.241)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요..
    저도 돌아가시고 1년은 매일 울고 다녔어요..
    이글 쓰는데도 눈물이 나네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285 전세자동연장 5 /// 2012/06/18 1,707
121284 오늘 제 생일이에요. ㅜ.ㅜ 6 생일 2012/06/18 1,195
121283 모양 때문에 안 먹는 음식 있으세요? 28 잉... 2012/06/18 4,019
121282 마봉춘 파업 지지를 위한 플래카드 문구 응모! 11 ... 2012/06/18 1,962
121281 오븐에 일반 접시를 넣어도 될까요 4 오븐그릇 2012/06/18 8,684
121280 저번주 나가수2 이영현씨 옷이 너무 이쁜데 어디껀지 알수 있을까.. 뚱맘 2012/06/18 1,573
121279 결혼 24년만에 밝혀진 남편의출생의비밀 14 ... 2012/06/18 19,297
121278 미즈온 cc크림 살까하는데 어때요? 제가요 2012/06/18 1,614
121277 배가 넘 아픈데 2 알려주세요... 2012/06/18 1,222
121276 요새 입맛이 없네요 밥보다는 시원하고 달달한것만 찾게되고.. 2012/06/18 1,270
121275 포토샵 질문요 6 스노피 2012/06/18 1,124
121274 조카.. 2 저녁 2012/06/18 1,847
121273 안경테값이 왜이리 비싼지요 돈 없으면 안경쓰기도 힘들겠어요 13 여름 2012/06/18 5,369
121272 목걸이에 성분표시가.. 3 스노피 2012/06/18 1,779
121271 혼자 저녁 드셔야 한다면 뭐 드시겠어요? 4 만삭 임산부.. 2012/06/18 2,469
121270 2학기 음악수행 대비 악기 배우기 7 이수만 2012/06/18 1,842
121269 요즘 집 보러 다닙니다. 29 게으름? 2012/06/18 13,550
121268 딸아이와 함께 보는 넝쿨당, 혼자서 보는 신품과 아이두... 1 ㅇㄹㄹ 2012/06/18 1,512
121267 스마트폰으로 네비게이션 쓰시는 분 질문!! jjing 2012/06/18 1,271
121266 알코올 중독자와 원숭이 검사 샬랄라 2012/06/18 1,486
121265 닭요리할때 우유에 담구라고 하잖아요? 7 치킨 2012/06/18 2,958
121264 비파열성 거대 대뇌 동맥류에 대하여 아시는분...(급) 8 2012/06/18 3,097
121263 남편 자랑할께요 ㅎㅎ 8 예언자 2012/06/18 2,259
121262 매트리스와 목화요솜 어느 것을 사야할까요? 2 바닥생활 2012/06/18 2,350
121261 나꼼수는 알겠는데....나꼽살은 또 뭔가요? 2 ... 2012/06/18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