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신에서 송이가 사랑한 노예 김준과 남편 김약선 말인데요

드라마 조회수 : 2,274
작성일 : 2012-06-04 12:56:33

이 드라마 참 현실적인거 같네요.

송이는 할아버지 최충헌때부터 황제도 4번이나 갈아치운 집안인데다가

본인도 그런 피를 물려받아서인지 성격이 강하고 미모까지 대단한 여자니까

자기 사랑에 대해서도 아주 과단성있고 용감한거 같아요.

노예를 면천시키고 벼슬을 주어 나한테 달라고 아버지인 고려 최고권력자에게 말하는것도 그렇고,

나중에 몽고침략으로 주전파와 주화파가 갈린 시점에서도

십오년이 넘도록 옛사랑을 포기못하는것도 그렇고요.

물론 송이나 아버지 최우나 김준이 성향이 비슷하고 이해관계가 일치해서 그런점도 있겠죠.

이에 반해 남편 김약선은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고 고려지배층이 지배층으로 부귀영화를 누릴수 있는것도

다 기본백성이 생업에 열심히 종사하니 가능한거라는걸 잘 알고 몽고와 화친을 하려하죠.

이런 성향이 송이나 아버지 최우 성향엔 안맞겠죠.

애초 무신정권이 권력의 최고점에 있을수 있는것도 다 무력으로 나라를 지켜준다는 명분때문인데

몽고 침략으로 무신정권의 그 명분이 무너지면 자기들 존재근거가 없어지니 최우는 싸우자는 주장이고

김준또한 어차피 몽고와는 쨉도 못되는 이 전쟁에 질줄 뻔히 알면서도 최우처럼 자신이 무사로서의 능력으로

세상의 인정을 받고 신분이 달라질수 있다는 점때문에 전쟁을 주장한거구요.

 

이나라 사직이니 고려의 운명이니 하지만 사실은 자기들의 몇십년 지위를 위해서

전체 백성이 당할 고통따위야 어차피 감수할수밖에 없다는 사고방식...

 

마치, 일제시대 내가 저놈보다 더 일제를 위해 한국수탈을 더 많이 할수 있으니 나를 일꾼으로 써달라는 친일파와 비슷한듯...

자신의 부귀영화가 제일 중요하고 밑에 백성은 필요하면 무한대로 쥐어짜낼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

 

에휴, 지금은....

이거보면 역사는 기본원리는 똑같네요.

멍청한 다수를 지배하고 사는 영악한 소수, 그리고 그 사이 영악한 소수를 위해 봉사하는 중간기능인들...

 

 

IP : 121.165.xxx.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복원은 대놓고 친일파고요
    '12.6.4 1:19 PM (121.165.xxx.55)

    제가 말한건 남편 김약선같은 인물과, 그 대립점에 있는 김준이나 최우같은 주화파들이죠.

  • 2. 저는 그렇게 생각안함.
    '12.6.4 1:24 PM (112.153.xxx.36)

    외세침입에 대항하자는 세력은 자기들 부귀영화와 권력유지만이 목적이고, 화친하자는 세력은 무조건 국민위한 애국인가요?
    그들이 침입해서 엄청나게 우리 백성의 고혈을 빨아먹고 있는데도요?
    권력욕과는 별개로 방법이 다를 뿐 두 가지 다 국민을 위하는 것일 수 있죠. 근데 그게 참 어려운 문제죠.
    그럼에도 칼을 들고 싸운다는건 언제 목숨이 날아갈지 장담 못하는건데 죽기살기로 싸우는게 무사정신인거죠.
    그래서 김약선 동생 귀주성의 김경손 장군은 지금도 호국인물로 평가받고있잖아요.
    고려시대에 친일파같은 작자는 몽고족(원나라)에 붙어 고려무신정권을 비방하고 백성의 피를 빨아먹는데 앞장 선 홍복원 같은 자죠.

  • 3. 애국이란 말이 웃기던데요
    '12.6.4 1:26 PM (121.165.xxx.55)

    누구를 위한 애국입니까.
    결국 고려의 지배계층을 위한게 애국이 되는거잖아요.

    생업에 종사하는 백성입장에서는 화친하는게 피해가 덜하잔항요.
    쑥대밭이 되는것보다야 몽고에게 조공을 바치며 생업에 종사하며 사는게 낫다 이거죠.

    그과정에서 고려지배층이 따로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걸 똑똑히 깨닫게 되고요.

    역사적으로 몽고가 중국까지 침략해서 굴복시켰는데 고려가 몽고를 대항해서 싸울수도 없고,
    과거엔 무력이 쎈 넘들이 세상을 지배하며 공물을 받아챙겼잖아요.

    로마도 이집트, 이스라엘 등 중동, 서유럽까지 침략해서 점령지로 삼았고, 각 점령지에 총독을 보내
    그지역으로부터 공물을 바치게 했잖아요.
    성경에 나오는 로마총독 빌라도, 그도 로마인으로 이스라엘에 온 점령군의 지배자 아닌가요.

  • 4. 과거 전쟁이란
    '12.6.4 1:29 PM (121.165.xxx.55)

    몽고의 지배층과 고려의 지배층간의 싸움이죠. 누가 고려백성의 새로운 지배층이 되느냐의 문제 아닌가요.

  • 5. 무신정권의 핵심이 친일파는 아니군요
    '12.6.4 1:30 PM (121.165.xxx.55)

    하긴 그렇긴 하네요.
    친일파는 아니고, 독자적인 지배층이 되고싶어한 이들이죠.

  • 6. 친일파는 아니지만 그만큼 백성에겐 해로운 존재같아서말이
    '12.6.4 1:32 PM (121.165.xxx.55)

    자신들의 천하를 놓치기 싫어서 전쟁을 고집했다는 점에서 친일파만큼 사리사욕이 앞선 사람들이죠.

  • 7. ...
    '12.6.4 1:41 PM (119.200.xxx.23)

    지금으로 치면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의 지배를 받아도 먹고 사는데 지장만 없으면 아무나 지배자가 되도 상관이 없다는건데..............이게 가능한것인가요? 일제 강점기때 전국적으로 수탈을 당하고 조선인 피가 사방에 튀었으며 미국의 영향하에 있는 지금 저질미국산 쇠고기 수입하고 미국전쟁에 파병하는 세계적으로 두 손가락에 드는 나라가 되었지요...배부른 돼지가 과연 가능한 것인가? 결국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것이 운명일텐데요.

  • 8. 아무튼
    '12.6.4 1:41 PM (112.153.xxx.36)

    무신정권의 핵심을 친일파와 비교한다는거 자체가 비유가 한참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침략자에게 달라는거 다 내주고 지배를 당하고 있는데
    나라의 핵심권력층이 우린 무조건 거기 맞추고 살아야한다면서 대부분 가난하게 사는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는걸 방치한다면
    그게 무슨 나라의 존재가치가 있는지요?
    그리고 전쟁에서 참패하면 원나라에 의해 자기들 목이 달아나는데 꼭 원글님 생각처럼만도 볼 수가 없는거죠.
    문신들이 앉아서 탁상공론하는거완 다른거죠. 일단 목숨을 내놓고 하는겁니다.
    그리고 말이 쉽지 침략자에게 수탈당하고 있는게 얼마나 처절하겠어요? 물론 백성들 말입니다.
    그놈들이 맘에 안든다고 백성을 때려죽여도, 부녀자들을 겁탈해도 아무 것도 못하는 처지가 되면 그건 정권도 아니죠.

  • 9. 참 그리고
    '12.6.4 8:37 PM (112.153.xxx.36)

    최우나 김준 등은 원글님 주장에 의하면
    주화파(몽고족의 원나라와 친하게지내자는, 그러나 말이 친한거지 굴욕적인 주종관계)가 아니라 주전파(그들을 몰아내기 위한 전쟁)죠. 김약선이 주화파고요.
    원글님 본문도 그렇지만 첫 댓글에 최우나 김준을 비롯한 당시 실세인 무신을 친일파에 비유하신걸 보니 어느 시점에서 뭔가 헷갈리신 듯 합니다.
    원글님 내용에 좀 모순이 있어요.
    원글 내용도 일치하지 않고 댓글은 그걸 뒷받침하고 계신거 보니까요.


    "나중에 몽고침략으로 주전파와 주화파가 갈린 시점에서도
    십오년이 넘도록 옛사랑을 포기못하는것도 그렇고요.
    물론 송이나 아버지 최우나 김준이 성향이 비슷하고 이해관계가 일치해서 그런점도 있겠죠.
    이에 반해 남편 김약선은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고 고려지배층이 지배층으로 부귀영화를 누릴수 있는것도
    다 기본백성이 생업에 열심히 종사하니 가능한거라는걸 잘 알고 몽고와 화친을 하려하죠."

    "이런 성향이 송이나 아버지 최우 성향엔 안맞겠죠.
    "마치, 일제시대 내가 저놈보다 더 일제를 위해 한국수탈을 더 많이 할수 있으니 나를 일꾼으로 써달라는 친일파와 비슷한듯..."

    그리고 댓글엔 "제가 말한건 남편 김약선같은 인물과, 그 대립점에 있는 김준이나 최우같은 주화파들이죠."



    김약선도 그래요. 원글님은 생각과는 달리 김약선은 완전 망가진 행보를 했죠. 술로 나날을 보내고 계집질이 엄청났다고 합니다.
    그냥 봐줄 정도가 아닐 정도로요.
    관련 자료좀 찾아 보심이... 드라마엔 세세하게 그런게 안나오지만요.
    그 어려운 시기에 그러던 사람이라 전 오히려 백성들 운운하며 몽고족과 친하게 지내야한다는 그가 더 위선적이고 현실을 피하는 비겁자로 보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166 "나 진짜 화났다" 발끈한 박원순 시장 3 참맛 2012/06/14 2,076
117165 의협 "대국민 설문조사 후 향후 행보 결정" 2 참맛 2012/06/14 810
117164 가장 매력적이였던 드라마 캐릭터는? 67 매니아 2012/06/14 6,531
117163 시금치 콩나물 죽이요???? 2 알려주세요 2012/06/14 1,049
117162 80년대 후반쯤 제목에 DJ 들어가는 남자가수가 부른 곡? 1 80년대 후.. 2012/06/14 1,438
117161 식혜만들때 햇반넣어도 괜찮겠지요? ... 2012/06/14 1,034
117160 82에 여교사나 교대생에게 차인 분이 있는 듯 3 ㅎㅎ 2012/06/14 2,771
117159 잇몸에 좋은 식품 & 약 5 추천해주세요.. 2012/06/14 3,207
117158 프로메테우스 중학생보면 안되나요? 7 2012/06/14 1,676
117157 배우 정아율씨는 왜 자살 했을까요? 2 ... 2012/06/14 3,333
117156 그냥 하소연요..ㅜ 6 .. 2012/06/14 1,479
117155 김재철 '大징계' 예고한 13일, <뉴스데스크>에 무.. 1 yjsdm 2012/06/14 1,590
117154 시부모님이 텃밭 농사 지으신 채소로 도시락 갖고 다녀요. 6 도시락 2012/06/14 2,247
117153 일을 열심히 하는 팀장과 팀.. 열심히와 잘하는건 완전히 다르네.. 3 으휴 2012/06/14 1,282
117152 요즘 우유 얼려먹는거에 맛들였어요^^ 19 빙수 2012/06/14 9,792
117151 요즘 남자들 예전처럼 본인이 고소득 전문직이니 2 ... 2012/06/14 2,136
117150 중3 하위권 인문계 보내는 게 나을까요? 5 저도 2012/06/14 2,249
117149 시누이한테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아 부담스러.. 2012/06/14 2,099
117148 뒤늦은 첫 오일풀링 후기 6 궁금이 2012/06/14 3,370
117147 지방교대 요즘 컷이 국숭세단 수준일걸요? 11 ... 2012/06/14 3,780
117146 유령볼수있는 사이트 알려주세요 1 소지섭팬 2012/06/14 1,018
117145 양송이버섯 껍질 벗겨 요리해야 하나요? 5 요리초보 2012/06/14 11,127
117144 주전자를 찾습니다. 1 파란토마토 2012/06/14 906
117143 운전면허 실기시험볼때 안떠는 방법 알려주세요. 4 ... 2012/06/14 1,261
117142 성적이 비교가 안되는게 경상대 수의대가 문과 받아주는 유일한 학.. 2 ... 2012/06/14 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