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짓말한 아이.. 어찌할까요

속상한 맘 조회수 : 1,511
작성일 : 2012-06-04 07:06:34

오늘 저녁 아이에게 어떤말로 어떻게 혼내야 할런지 도움구합니다.

지금 제대로 멘붕이 와서 머리가 뒤죽박죽이네요.

 

롯데월드를 엄청 가고싶어하는 중2여자아이

 여긴 지방이라서 마음놓고 보낼 거리는 아닙니다.

친구 4명정도 같이가라했더니 친한친구 한명과 둘이 가면서

저한테는 4명이 간다고 거짓말을 했네요.

새벽에 지하철 태워주러 갔다가 두명이 안오길래 수상쩍어 물었더니 역시나..

순간 보내야하나 말아야하나...

지하철 시간 전까지 엄청 짧고 굵은 고민을 하다가

오죽 가고싶었으면 그랬을까 싶어 일단 보냈습니다.

갔다와서 얘기하자고 하고..

 

지금까지 누가봐도 엄청 심하리만큼 모범생이었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거짓말이 제일 나쁘다는걸 강조하며 키워왔구여.

지금까지 한번도 아이들 키우는거 어렵지 않았었는데 ..

 

오히려 주변 엄마들에게 조언해주고  아이들 시각에서 봐라하며

아이들편에서서 얘기해주었었는데...

 

요즘 말하는 멘붕이 바로 이런거였군요 

 

간절히 도움청합니다.

IP : 39.119.xxx.1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4 7:23 AM (211.237.xxx.51)

    비교적 모범적이고 착한 딸이라서 아이말을 전적으로 믿었는데
    어느순간 살금살금 거짓말을 한두가지씩 하고 있다는걸 알았죠.
    예를 들어 시험 끝난날 분명히 이 동네 모 시네마에서 영화를 보고
    어느동네에서 친구들과 멀 하고 놀고 있다고 들었는데
    나중에 아이 옷속에서 다른 동네 아이스링크 표가 나왔다던지..
    그 영수증을 가지고 아이한테 물어보니 엄마가 반대할까봐 그랫다는 대답..

    뭐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고요.
    원글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만........ 아이가 점점 클수록 비슷한 일이 종종 있을거에요.
    아이한테는 니가 잘못햇따고 백번 얘기해봤자 당연한 얘기 또하는것이니 잔소리밖에 안되고요.
    니가 거짓말 하면 엄마의 마음이 어떻다는것에 대해 아이에게 충분히 일러주세요..
    저도 아이스링크 영수증 보면서 충격받은 얘길 했더니 확실히 반성하는 얼굴빛이 되더군요.
    그 이후 지금까지는 아직 거짓말 하고 제게 걸린건 없습니다..
    중학생에서고등학생으로 신분이 바뀌어서 사생활의 시간이 거의 없기도 했지만요..

  • 2. ..
    '12.6.4 7:45 AM (175.117.xxx.24)

    네가 놀이 공원 엄청 가고 싶었나보다.
    담부터는 사실대로 말해라 . 그래야 걱정을 하지 않지 않니?
    다음부터는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솔직하게 말해주렴...

    아이들도 자기들의 부모상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 엄만 절대 놀이공원 못하게 할거야, 처음과 달라졌다고 하면 절대 못하게 할걸?, 거짓말 안하면 안보내줄거야.

    부모는 아이의 생각과 행동에 따라 융통성 있게 변할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는 계기로 보시면....
    그렇다고 신뢰가 망가졌느니, 니가 어쩜 거짓말을 할 수 있느니, 엄마는 너에게 실망했느니... 해서 아이에게 충격을 주기보다는...

  • 3. ...
    '12.6.4 8:03 AM (210.90.xxx.249)

    너무 속상해 마세요...
    우리도 학창시절 부모님 속인적 많치 않나요?? 저만 그런가 ㅋ ㅋ
    지금 아이도 맘이 편하지 않을꺼에요
    오면 얼마나 엄마가 너의 거짓말에 실망을 했고 그 순간 정말 많이 갈등을 했다는걸
    이야기 해주세요... 딸이니 더 쉬울듯

  • 4. 원글
    '12.6.4 7:51 PM (39.119.xxx.103)

    댓글 감사드려요
    한번읽고 두번읽고 또읽고.... 반복해서 읽었어요.

    제 주변엔 지혜로우신분들이 넘 많아서 행복합니다
    저도 님들 덕분에 지혜로운 엄마가 오늘 될것같네요..
    건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681 샌드위치 만들건데 꼭 필요한 소스는 뭐가 있을까요? 23 알려주세요 2012/06/05 6,849
116680 회사 사규에 경조사에 관한 내용이 있나요? 5 궁금 2012/06/05 4,250
116679 장판 곰팡이 어떻게 하죠 1 meya 2012/06/05 3,316
116678 스마트폰 비밀번호(패턴)을 잊어버렸어요 어찌햐야 하나요 급합니다.. 4 스마트폰 2012/06/05 2,524
116677 너무 마른 아이,,어떻게 하죠? 10 걱정 2012/06/05 5,963
116676 李대통령 “말로 하는 애국은 누구나 해“ 4 세우실 2012/06/05 1,057
116675 아버지 환갑 때 뭐 해드리셨어요?? 6 고민 2012/06/05 2,770
116674 적금 이정도면 괜찮은건가요? 6 여울 2012/06/05 2,278
116673 전업주부는 애맡기면 안된다구요? 78 열받네 2012/06/05 6,344
116672 그랜드마트 계양점 폐점한다는데 지금 재고 싸게 살수 있을까요? .. 3 goquit.. 2012/06/05 1,722
116671 강남 강북 비교하는 기사 좀 안썼으면 좋겠어요 6 . . . .. 2012/06/05 1,544
116670 승마 운동기구 써보신분 계신가요? 2 *** 2012/06/05 4,134
116669 저도 초등아이엄마~질문글(와이즈만) 3 우리~ 2012/06/05 2,793
116668 정신과의사 하지현씨가 전채린(전혜린동생)씨 아들이네요.. 37 sss 2012/06/05 34,970
116667 사람들이 갑자기 좋은 말들을 해줘요;;; 3 마그리뜨 2012/06/05 1,508
116666 작을 것을 크게 보이도록 알의 배를 볼록하게 만든 안경이 뭔가요.. 2 .. 2012/06/05 1,157
116665 가사도우미 분이 물건을 부수고 말씀을 안하세요 8 ... 2012/06/05 2,559
116664 후궁 노출로 언플 징하게 하네요 1 지겹 2012/06/05 1,954
116663 물필터청소기 7 청소기 2012/06/05 1,403
116662 보험..실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나요? 6 야옹 2012/06/05 2,251
116661 “하반기 별 호전 없거나 악화” 샬랄라 2012/06/05 985
116660 초1 맨날 1000원만 달래요 10 2012/06/05 2,101
116659 결혼 1주년 기념일에 뭐할까요? 7 1주년 2012/06/05 1,382
116658 블러그 공구 저는 안 해봤지만 5 .. 2012/06/05 2,349
116657 기사/하우스푸어 인생에서 끝내 경매로 가계파산 3 헤럴드경제 2012/06/05 2,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