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서 유치원 원장이 제일 부럽다네요.

네가 좋다. 조회수 : 3,949
작성일 : 2012-06-03 17:09:02

 며칠전 지인들과 회식이 있어서 부페를 갔습니다. 웬 회식을 뷔페에서 하는가 했더니 뷔페를 룸으로 잡아놔서 참석했었습니다.

그런데 잘나가는 선배가 계속 똑같은 소리를 하는 게 어찌나 신경 거슬리던지...일년에 두서너번 해외 여행을 하는 선배인데 얼마전 유럽 여행을 갔다왔는 데 거기서 만난 유치원 원장 부부가 제일 부럽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은 일은 부원장이 다하고 유치원 원장은 부부 동반으로 해외 여행을 다닐 수 있다고...즉 일은 안하고 돈은 벌면서 여행은 다닌다...

소심하게 한마디 했습니다. '유치원 교사들이 알기로는 제일 박봉이다...'

본인은 일하는 게 힘들어 죽겠다고 난리인데 내가 알기로는 웬만한 대기업 사장만큼 연봉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돈 벌려면 그만큼 노력은 해야지 벌수 있는 게 당연하건만...

며칠전 업무로 '수'와 미팅 시작하려는 데 전화해서 30분을 업무관련 얘기를 해서 기다리던 내가 파토를 내고 자리를 일어난 적이 있었는 데, ' 미팅하는 시간에 길게 전화하지 말아달라'고 했더니 한번도 그렇게 길게 전화 한적없다고...파르르...수가 '20분 넘게 통화한거 맞아요.'하니 그제서야 가만 있네요.

그 선배 일을 비서처럼 하는 친구 수에게 '아무 이득없이 무슨일을 그렇게 봐주냐' 볼멘 소리를 했네요.  

'일 그만 두려면 확 그만 둬 버려요.뭐하러 그렇게 질질 끌어요. 나  같으면 확 그만 둬 버린다.' 본부장 있는 앞에서 확 질러 버렸습니다. 탄력 받은 본부장은 내가 들어오라고 할때 그냥 들어오라고 하고...

내가 처음에 일 시작할때 그때도 고참이던 선배가 내 오다  중간에서 가로챈 적이 있습니다. 그때 생각한게 99개 가지고 있는 사람이 1개 가지고 있는 사람 걸 뺏으려 한다는 걸 알았고 직장이 곧 생사가 걸린 정글이란걸 알았습니다. 첫인상이 그러하니 하는 짓마다 그야말로 시쳇말로 재수가 없네요. 82라서 솔직하게 씹지만 나또한 씹힐터이니 적당하게 글 내려야 겠지요.  

IP : 182.219.xxx.1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3 5:12 PM (218.209.xxx.227)

    직접 유치원 운영하는 원장도 있지만 운영자는 따로 있고 월급원장도 많습니다.

  • 2. --
    '12.6.3 5:16 PM (94.218.xxx.30)

    사실 뭐 건물 가지고 임대료받아 먹는 게 최고죠.

  • 3. ㅁㅁ
    '12.6.3 6:52 PM (49.1.xxx.93)

    글쎄요,, 여자들만 있는 곳이라 신경써야할 부분많고, 학부모 컴플레인에.. 애들 다치기라도 하면..
    유치원은 매일매일 전쟁터에요.. 사건사고 많이 일어나고요.
    편하게 돈 거저버는 곳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567 거실 쇼파. 카우치가 있는게 좋을까요, 없는게 좋을까요? 4 마냐76 2012/06/15 3,155
120566 지금 고쇼 보시나요? 시대의 저항.. 2012/06/15 2,111
120565 잠실 운동장 야구장 주차장에 이틀 세우면 얼마나 나올까요? 4 주차... 2012/06/15 2,620
120564 이노무시키 3 아놔.. 2012/06/15 2,441
120563 병아리콩 맛있게 먹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건강 2012/06/15 5,213
120562 90년대 가수 E.O.S 아세요? 29 팜므파탈 2012/06/15 5,430
120561 요즘 길고양이 독립 시즌인가요? 6 고양이 2012/06/15 2,374
120560 다이어트 32, 33일차 3 실미도 다이.. 2012/06/15 1,705
120559 포트메리온 반찬 접시 궁금해요. 포메 2012/06/15 2,172
120558 등이 많이 아픈데 효과적인 스트레칭 알려주세요 2 스트레칭 2012/06/15 2,055
120557 동대표회장 후기 15 조금 진정했.. 2012/06/15 4,060
120556 돈을 잘못 송금했네요 2 하다하다 2012/06/15 2,772
120555 요즘 할머니들 신발 뭐 신으세요? 2 그래도 2012/06/15 1,824
120554 남편이 만든 앱을 소개해 봐요^^ : 유방암 다이어리 - 자가검.. 4 내맘은소녀 2012/06/15 1,897
120553 심장이 쫄깃하네요,만두 한개에..! 7 마셰코 2012/06/15 2,596
120552 고2 마스터셰프코리아 보고 있네요. 2 속터져!! 2012/06/15 1,931
120551 일반계 고등학교의 서울대 진학률은 어떻게 알아볼수 있는지요? 6 ***** 2012/06/15 2,701
120550 오늘밤 포괄수가제 토론 어디서 하는지 아시는분...... 3 오늘밤 2012/06/15 1,035
120549 제주도에서 일요일 반나절 어딜 가볼까요? 5 제주반나절 2012/06/15 1,246
120548 우와,,풀무원에서 나온라면,,넘 맛있어요 (내입에 딱이네요) 62 .. 2012/06/15 10,846
120547 완전 심각한 만성변비 탈출법좀 알려주세요. 26 답답해 2012/06/15 9,584
120546 그냥유부 어찌하오리까...ㅜㅠ 2 ... 2012/06/15 1,448
120545 마셰코누가우승할거같아요? 9 마셰코 2012/06/15 2,235
120544 거짓말까지 동원한 ‘전투기사업’ 강행…KBS만 보도 안해 1 yjsdm 2012/06/15 997
120543 마지막으로 설레본 적이 언제인가요? 10 그릉그릉 2012/06/15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