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글 옆집 남자아이 읽고 보니 어제일이 생각나서요.

현관문 표식 조회수 : 4,507
작성일 : 2012-06-02 21:43:41

20층 아파트의 꼭대기집이고요,

어제밤 외출했다 들어오다 보니 현관 초인종 옆 문틀에 네임펜으로 그린 새끼손톱?만한 작은 표시가 있더라구요.

아기들이 그린 사과처럼 동그라미에 꼭지가 달린..근데 대충 빨리 그린 거라 동그라미도 완전 동그랗진 않고

꼭지도 원의 중심쯤까지 삐쳐 있는데 시계로 치면 열시방향에 선이 그려져 있는 거예요.

사실 이걸 본지는 몇주..?됐는데 인구조사나 뭐 그런 사람들이 표해놨나 잠시 생각했지만 그뒤로 무심코 넘어갔어요.

 

근데 어제 같이 있던 딸이 (딸은 외국에서 학교 다니느라 지난 겨울 이사온 이집엔 온지 며칠 안됐거든요) 도둑들이 벨 눌러보고 빈집이면 이런 표시 하고 다니는 거라고 호들갑을 떨어서 덜컥 겁이나 매직블럭으로 지웠어요.

생각해 보니 얼마전엔 우리집같은 계단식 아파트의 계단 난간에 몰래카메라를 달아놓고 현관문 비번 누르는 걸 촬영해 주인이 집을 비운 새 여유있게 번호 누르고 들어가 도둑질 했단 뉴스도 있었고,

우리집은 꼭대기라 옥상에 혹은 꺾어진 윗쪽 계단에 누군가 숨어있다가 아줌마들이 주로 외출하는 시간을 체크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엘리베이터 안엔 cctv가 있지만 어찌어찌 다른 사람 드나들 때 일층현관이나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와서 계단으로만 이동한다면 찍힐 가능성도 없고요.

동마다 경비실 있지 않고 9동 중 한 동의 일층에 보안실 형태로 있어요.

한번 생각을 하다보니 점점 불안해져서 검색해봤더니 그렇게 현관문에 정체불명의 표시가 있었다는 글이 꽤 되더군요.

이 글 읽으시는 분들도 드나들 때 한번쯤 현관문 주변 유심히 살펴 보세요.

 

 

 

 

 

 

 

IP : 122.32.xxx.1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읭읭이
    '12.6.2 9:44 PM (222.103.xxx.185)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신문이나 우유 배달하시는 아주머니들이 표시해놓는 곳도 있어요

  • 2. 참고
    '12.6.2 9:46 PM (115.140.xxx.84)

    할게요무섭네요
    원글님네도 항시 조심하시구요

  • 3. 어쨋든
    '12.6.2 9:47 PM (1.251.xxx.81)

    이상한 표식 있으면 지우는게 맞을듯...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에서도 그렇듯이...

    이런거 보면 차라리 열쇠가 더 안전한것 같기도 하고..

  • 4. 원글
    '12.6.2 9:50 PM (122.32.xxx.129)

    첫댓글님,이사온지 반년됐는데요,새 단지도 아니고 대형아파트 꼭대기이다 보니 우유 신문 권유 받아본 적도 없고 잘못 배달오는 경우도 전혀 없었어요.

  • 5. 찝찝
    '12.6.2 9:58 PM (110.70.xxx.244)

    찝찝하네요 우유배달은 우유주머니 현관에 달려있잖아요 저도 한번 살펴봐야겠네요

  • 6. 햇볕쬐자.
    '12.6.2 10:31 PM (121.155.xxx.149)

    저희집도 입주하고 얼마 안돼서 표식이 있더라구요.
    전 입주초기라 영업하는 사람들이 들락거리면서 체크한줄 알았어요.
    지금도 안 지우고 남아있는데...지워야겠군요.

  • 7. 낼아침
    '12.6.3 1:16 AM (211.234.xxx.129)

    당장 확인해야겠어요
    전 신흥 종교인들의 소행이라고만 생각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064 이사가려고 하는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2 조언부탁드려.. 2012/06/04 906
116063 이번 주말에 한 일들인데... 어깨가 빠질거 같아요ㅠ 2 미미 2012/06/04 1,156
116062 짜증났던 주말 휴가 ^^ 2012/06/04 1,400
116061 박준미용실 파마 가격 얼마쯤하나요? 2 웨이브파마 2012/06/04 6,666
116060 보험 업그레이드 시키라고 두곳에서 전화왔어요 13 좋은건가 2012/06/04 1,751
116059    [정치] 김두관 "나는 친노 아니다" "양극화 심화와 부.. 4 2012/06/04 1,615
116058 학생인데요 넝쿨당 임산부장면보구요 4 mm 2012/06/04 2,695
116057 노화인가요? 햇빛받으니 손이며 몸에 주근깨같은 반점이 생기네요 .. 4 30대중반 2012/06/04 5,499
116056 6월 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6/04 879
116055 데이트코스 추천좀.. 토리 2012/06/04 899
116054 [속보]이해찬 “북한인권법은 외교적 결례” 발언 파문 4 2012/06/04 1,258
116053 나는 평범하다 하시는 분들, 일가족 의류비는 1년에 얼마 정도 .. 4 ... 2012/06/04 2,323
116052 남편과 바람피운 승무원에게 위자료 지급한 주부.. 그러나 6 판결 참고 2012/06/04 6,805
116051 애교는 타고 나나봐요... 1 애교쟁이 2012/06/04 1,442
116050 축쳐진 남편의 어깨가 으쓱해질 건강챙기고파요 1 도움이 필요.. 2012/06/04 840
116049 웰컴투 동막골 2 영화 2012/06/04 1,252
116048 저의 이런마음 왜 그런걸까요? 7 좋은아침요 .. 2012/06/04 2,219
116047 근육통도 돌아다니나요? 웃자 2012/06/04 1,671
116046 칠순잔치 9 무명 2012/06/04 2,506
116045 가구에 붙은 양면테이프자국 뭘로 지우나요? 4 살림 2012/06/04 3,367
116044 아침마당 보다가 돌렸어요 5 한마디 2012/06/04 6,610
116043 왼쪽 아래배가 아프면 어떤 과로 가야하나요? 4 참지말고 병.. 2012/06/04 2,966
116042 인모가 좋은가요,가짜 모발이 좋은가요? 2 가발 2012/06/04 1,333
116041 스마트폰 초보 이용자인데요... 4 ... 2012/06/04 1,414
116040 초1아들 때문에 속이 부글부글 어찌해야하나요 17 고민 2012/06/04 2,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