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나 남친, 어떻게 달래고 위로해주시나요??

니크 조회수 : 1,171
작성일 : 2012-06-02 12:53:39

 

남친이 일 관련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은데..

저한테는 말을 잘 안해요. 제가 강한 남자를 좋아하는데 자기는 약하다고....

근데 술 먹으면 어김없이 속에 꽁꽁 묶어놨던 말들을 푸네요.

술먹고 나니까 평소에 안 했던 얘기들을 하는데 깜놀할 얘기를 들은 적도 많아요. '그런 일이 있었어???!!!' 하구..

저희 직종상 메이저급인 유사 직종에게 눌리고 무시받는(?) 면이 좀 없지 않은데,

항상 그 녀석들한테 무시당한다고 한(?)을 품고 삽니다..

저도 같은 직종이긴 한데, 뭐 걔넨 걔네고.. 이러면서 크게 신경 안 쓰거든요.

근데 남친은 항상 너무 크게 의식해요 (제가 보기엔 피해의식이 많이 큰 것 같아요 학벌이나 집안 등등 많은면에서...)

제 남친 나름대로 이 분야에서 능력 있고 평판도 좋거든요.

그래서 오빠 능력 아는사람은 다 알지 않느냐 어쨌든 우리랑 다른 직종인데 걔네가 무시하는거 신경쓸 거 없다..라고 말해도

패배의식이 뿌리깊은 것 같아요.

그 직종 사람들 만나도 위축?되고 혼자 오버해서 막 그러는 거 보일 때마다 안쓰럽고 짠하기도 하구...ㅠㅠ

그리고 남친이 지금 사정상 혼자 외딴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데 너무 외롭다면서 항상 좀 징징거리구요.

(이건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는 신호 같아요)

할 게 없으니깐 맨날 혼자 술먹고...

술먹고 취해서는 전화로 더욱 징징대고...

그다음날 백배사죄하면서 내가 스트레스가 좀 많이 쌓였나보다...이러고.

전 술먹고 계속 전화해서 똑같은 말 반복하고 징징대고 이런 사람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평소에 속상할때마다 그런 얘기 해주면 안되겠냐..고 해도 그 때뿐이에요.

남자들 자존심이 제일 중요하다는데 일하면서 그게 뭉그러지고 상처받고 이런게 안쓰럽고 충분히 이해가 가요.

근데 저도 같은 직종이고 전 각자 일 할땐 거기에 파뭍혀서 열심히 일하는 스타일인데

가끔 남자친구가 부담스럽게 저한테 매달린다는 느낌도 드네요....

(남자랑 여자가 바뀐 것 같죠?;; 남친도 저한테 가끔 그래요. 넌 너무 차갑고 벽이 있다고...)

근데 하여간 문제의 핵심은..  저도 짜증나고 피곤하고 그런 상황에서

남친의 저런 면들을 어떻게 효과적을 보듬고 위로해줄지 저도 잘 모르겠다는 거예요.

이해는 너무 가는데 효과적으로 위로가 안 되는 상황;;;

제가 너무 차가운건가요? ㅠㅠ

어떻게 하면 남친을 잘 보듬어 줄 수 있을까요?

그런 거 잘하시는 분들, 스킬 좀 전수해주세요......ㅠㅠ

 

 

IP : 61.251.xxx.18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398 노화인가요? 햇빛받으니 손이며 몸에 주근깨같은 반점이 생기네요 .. 4 30대중반 2012/06/04 5,512
    116397 6월 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6/04 890
    116396 데이트코스 추천좀.. 토리 2012/06/04 907
    116395 [속보]이해찬 “북한인권법은 외교적 결례” 발언 파문 4 2012/06/04 1,267
    116394 나는 평범하다 하시는 분들, 일가족 의류비는 1년에 얼마 정도 .. 4 ... 2012/06/04 2,334
    116393 남편과 바람피운 승무원에게 위자료 지급한 주부.. 그러나 6 판결 참고 2012/06/04 6,815
    116392 애교는 타고 나나봐요... 1 애교쟁이 2012/06/04 1,453
    116391 축쳐진 남편의 어깨가 으쓱해질 건강챙기고파요 1 도움이 필요.. 2012/06/04 849
    116390 웰컴투 동막골 2 영화 2012/06/04 1,259
    116389 저의 이런마음 왜 그런걸까요? 7 좋은아침요 .. 2012/06/04 2,226
    116388 근육통도 돌아다니나요? 웃자 2012/06/04 1,678
    116387 칠순잔치 9 무명 2012/06/04 2,511
    116386 가구에 붙은 양면테이프자국 뭘로 지우나요? 4 살림 2012/06/04 3,378
    116385 아침마당 보다가 돌렸어요 5 한마디 2012/06/04 6,616
    116384 왼쪽 아래배가 아프면 어떤 과로 가야하나요? 4 참지말고 병.. 2012/06/04 2,973
    116383 인모가 좋은가요,가짜 모발이 좋은가요? 2 가발 2012/06/04 1,336
    116382 스마트폰 초보 이용자인데요... 4 ... 2012/06/04 1,419
    116381 초1아들 때문에 속이 부글부글 어찌해야하나요 17 고민 2012/06/04 2,779
    116380 류마티스 관절염 4 끙끙 2012/06/04 1,658
    116379 [원전]"오이 원전 재가동 막아주세요" 긴급 .. 1 참맛 2012/06/04 843
    116378 책 읽어주는 라디오 프로 같은거 있나요? 5 궁금 2012/06/04 1,510
    116377 미성숙한 남편 3 화가 나네요.. 2012/06/04 2,481
    116376 인간극장 오늘부터 이범학씨네요 트로트가수 13 이대팔 2012/06/04 7,727
    116375 6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6/04 860
    116374 생강차. 2 2012/06/04 1,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