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하는 아이.. 학부모 참관 수업 가기 싫어요.

슬픔 조회수 : 4,078
작성일 : 2012-06-01 11:41:41

 

 성적도  심하게 바닥이고.  뭐 상담 할 것도 없는데

 

 학부모 참관 수업 가기 싫으네요.  정말 공부 못하니 할께 없네요.

IP : 121.168.xxx.9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 11:46 AM (121.190.xxx.53)

    저도 그랬어요~ㅎㅎ 근데 이~쁘게 하고 다녀오세요. 저도 엄청 고민하다가 머리 드라이 넣고 화장 싹~ 하고 옷을 좀 차려입고갔더니 제 아이 눈이 반짝반짝하데요~ 그리고 아이 학교 생활하는걸 보니까 또 다른 모습도 보이고 요즘들어 미웠던 감정이 싹 가던데요~
    저도 거의바닥이라 상담 신청도 안했는데 얼결에 상담까지 하고왔어요.ㅎ

  • 2. 샬랄라
    '12.6.1 11:50 AM (39.115.xxx.98)

    내자식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해 줍니까?

    인생은 마라톤인데 초반에 일등한 사람이 마지막에도 일등하라는 법 있나요?
    제가 님 자식같은 기분에 눈물이 핑 도네요.

    공부 이야기 하기 전에 사랑은 많이 주고 계시나요?
    공부하기 싫어하는 애들 중에 부모 생각해서 열심히 하는 애들도 많아요.

    사랑부터 많이 주세요.

  • 3. .....
    '12.6.1 11:53 AM (123.109.xxx.64)

    윗분 말에 동감해요.
    아이가 엄마 한번씩 학교 오는 것에 대해 좋아하는 경우가 대다수던데.
    아이하고 소통을 하고 노력하면 성적향상도 많이 될테구요.
    그리고 부모도 공부하고 책을 읽어야 아이가 그걸보고 따라합니다.
    집에서 본인 모습이 어떤지 돌이켜보세요.
    책 많이 읽는 부모를 둔 아이들이 책을 많이 보는 게 당연하고,
    드라마만 보는 부모를 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티비만 보게 되겠지요.

  • 4. ...
    '12.6.1 11:54 AM (125.184.xxx.197) - 삭제된댓글

    윗님 말씀대로 하세요.
    아직 어린데 앞으로 많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 잘하고 나중 바닥인거 보다 계속 좀씩 나아져 대학갈 무렵 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아이잖아요.

  • 5. 그래도
    '12.6.1 12:06 PM (14.37.xxx.245) - 삭제된댓글

    친구 별로 없는 아이를 둔 저보다는 참관수업가서 덜 속상하실 지도 몰라요.
    전 일부러 그날 시간 빼서 갔는데,
    쉬는 시간에 다른 아이들 틈에서 겉도는 제 아이 모습을 보고
    마음에 돌덩이 얹은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표정관리 했어요.

  • 6. 어제
    '12.6.1 12:06 PM (211.207.xxx.157)

    공부 못해도 자신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부모가 알게 해주면 언젠가는 자기 앞가림 합니다.
    안하무인 이기적인 부모는 되지 말아야겠지만, 부모부터 아이 귀히 여겨줘야 교사도 아이 귀하게 여깁니다.
    성적 자체에 연연한다기보다, 성실성 이런 부분에서 아이가 부모 낙담시킨 걸 수도 있지만요.
    공부 외에도 살 길 찾도록 엄마부터 세상 공부하고 전략적으로 사고하세요.
    주위에 보면 놀랍도록 장점이 많은 아이인데 그 부모만 그걸 못 보고 아이 못 미더워하는 경우도 많아요.

  • 7. 그래도 갑니다.
    '12.6.1 12:06 PM (119.70.xxx.81)

    공부는 못하더래도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어떻게 하는지
    같은 반에 있는 친구들은 누가 있는지
    등등 별거 아니게 보이는 그런것들도
    그 기회를 핑계삼아 한번 보고 옵니다.
    그리곤 아이랑 그걸 소재로 얘기도 나누고요.

  • 8. 윗님말씀
    '12.6.1 12:09 PM (121.190.xxx.242)

    참 좋네요,
    당당하게 가서 밝은 얼굴로 아이에게 힘이 되주고
    그러면 교사도 성적에 상관없이 아이의 장점을 한번 더 봐주겠죠.

  • 9. 샬랄라
    '12.6.1 12:11 PM (39.115.xxx.98)

    초딩때 성적 형편 없다가 좋은 대학 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사람 앞일 모릅니다.

    그리고 뭔가 잘못된 것이 있다면 아이보다는 부모때문일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본인 한 번 돌아보세요.

  • 10. 그래서 가야 합니다
    '12.6.1 12:11 PM (218.146.xxx.80)

    공부를 잘하면 사실 안가도 배부르고 자랑스럽죠.
    굳이 안가도 선생님이하 급우들에게 대우받습니다.
    허나 공부 못할 경우라면 부모로서 더욱 가서 아이의 기를 죽이지 않아야 맞는거예요.
    제 딸아이는 공부보다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은따를 당해서 더욱 공개수업에 적극 찾아갔어요.
    일부러 아이 하교길에도 일하다 말고 튀어가서 아이들 우르르 나올때 더 이뻐하며 반겨주고
    가방들어주고 애들 보란 듯이 해주었어요.
    공부 못한다고 겉으로 구박하시는 티를 많이 내시면 안되요.
    공부로 성공하는 세상이 이미 아니잖아요.
    분명 다른 훌륭한 재주(?)가 있을거예요.

  • 11. 모서리
    '12.6.1 12:15 PM (112.153.xxx.145)

    반평균깍아먹는 아이입니다. 그래도 내눈에 너무 이쁜 자식이고 정말 어렵게 가진 귀한 아이입니다. 엄마가 학교오는거 좋아해서 전 갑니다. 사랑한다고 늘 생각하니 미워도 이쁘네요^^

  • 12. 원글
    '12.6.1 12:17 PM (121.168.xxx.97)

    머리 감고. 갈 준비 하면서. 하소연 해봤어요.

    자식인데 어떻게 사랑을 안하겠어요.
    어떻게 사랑을 표현 해야 하나 저도 난감해요.

    중3이다보니 주위 엄마들도 대부분 안간다고 하고.. 가봤자 온 엄마들 몇 명 없을 것 같고.

    그 많은 과외비 학원비 내고도 중간도 못하는 성적 받아 오는데도.. 엉덩이 두드리며 잘했다고 할
    큰 사랑이 부족한가봐요.

    작년까지는 그렇게 했어요. 용기도 주고.

    근데 이번 중간 고사 성적표를 보니 더 떨어지고. 저도 실망이고. 남편한테 미안하고.

    그리고 제가 부족한 엄마 맞지만... 저 책 많이 읽고 열심히 사는 엄맘니다.

  • 13. 그래도
    '12.6.1 12:18 PM (14.37.xxx.24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쓰신 글 뒤에 있는 원글님 마음 알고 있었어요.
    같은 엄마들이면 다 이해할 겁니다.

  • 14. 토닥토닥...
    '12.6.1 12:22 PM (58.123.xxx.137)

    원글님 마음 알아요. 많이 속상하고 많이 미우면서도 더 많이 많이 사랑하는 그 마음.
    우린 모두 엄마 잖아요. 세세하게 안 쓰셔도 그 뒤에 어떤 마음일지 알 수 있어요.
    잘 다녀오시구요, 오늘 저녁에는 가족끼리 외식이라도 하시면서 속 얘기도 많이 하세요.
    어쩌면 오늘 원글님이 다녀오신 걸음이 아이에게 또 다른 의미가 될지도 모릅니다.
    저도 마음 한 구석에 무거운 마음 가지고 공개수업 가는 엄마라서 원글님 마음 다 알아요.
    제가 토닥토닥 해드릴께요. 가셔서 제게 받은 그대로 아이를 토닥토닥 해주고 오세요...

  • 15. ..
    '12.6.1 12:23 PM (147.46.xxx.47)

    제가 엄마가 아니라서 이해 못한것은 아니구요.

    단 두줄로 유추해본 결과 어린아이일거라고 생각했어요.

    중3이시고,,성적에 기대도 크셔서 더 그런맘 드시나봐요.

    마음 다잡아 성찰도 하시고 성의있는 답글도 남길줄 아는분이신걸 알았으니 제 댓글은 거두겠습니다.

    마음에 두지 마세요.

  • 16. 원글
    '12.6.1 12:28 PM (121.168.xxx.97)

    댓글들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눈물이 울컥 나네요.

    감사합니다.

  • 17. 힘내삼~
    '12.6.1 12:51 PM (1.240.xxx.245)

    정말..공부가 다가 아닌데..너무안타까운 현실...
    원글님 힘내세요!!저런 아들이 나중에 원글님한테 효도할거예요!!!공부와 효도는 비례하지않아요!

  • 18. 샬랄라
    '12.6.1 12:51 PM (39.115.xxx.98)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계속 사랑해 보세요. 어느날 부터 달라질 겁니다.

    컵에 물을 붓다보면 어느 순간 넘칩니다. 님 아드님은 그때가 아직 멀었는가 봅니다.

    그런데 그만 부으면 넘치는 순간을 님을 못 보실겁니다.

  • 19. 그래도 가세요
    '12.6.1 1:24 PM (14.52.xxx.59)

    저도 언니는 공부 잘하고 저는 못했어요
    엄마가 정말 언니 선생님만 만나고,교실만 가고 그랬는데
    제 두아이가 또 그래요,근데 전 똑같이 해줘요
    그거 아이한테 상처입니다

    저 아는 엄마는 학교일 되게 열심인데 자기가 누구 엄만지 진짜 말을 안했어요 ㅎㅎ
    그냥 대림아줌마라고 부르라고 ㅎㅎㅎㅎㅎ
    나중에 알고보니 가출하고 막 그런애 엄마였는데 지금도 그 엄마 인상 참 좋아요
    엄마가 열심이어서 아이도 나중엔 고마운거 알거라고 생각해요

  • 20. 하아
    '12.6.1 1:56 PM (121.200.xxx.126)

    진작 82를 알지못한게 "한"
    저희 아들은 이제 잘 성장하여 그 어렵다는 취업도하고..

    그렇지만 한때는 저도 ..
    원글님같은 때가 있었습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 21. ..
    '12.6.1 2:31 PM (210.205.xxx.195)

    원글이도 아닌데 저도 눈물이 핑~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라 그런가 봅니다. 나름 회사 다니며 아이 공부 신경쓴다고 쓰고 열심히 살았는데 아이는 바닥에서 상위권을 달려주시니 선생님 면담하러 가기도 싫고 학부모 모임도 나가기 싪고요.. 원글님의 힘빠지고 허한 기분이 너무도 공감되네요. 그래도 내 자식이니 포기할 순 없잖아요. 타고난 공부재는이 없는 걸 강제로 어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예쁘게 하고 가셔서 아이에게 웃는 얼굴 보여 주고 오세요...

  • 22. ..
    '12.6.1 3:04 PM (110.14.xxx.164)

    초등이면 아이 생각해서 꼭 가세요 담임 상담도 하시고요 안 가시면 아이가 기죽어요
    담임 말씀이 정작 상담 필요한 사람이 안온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초등땐 티가 덜나서 낫죠
    등수 나오는 중학되니 중하위권은 정말 모임도 나가기 싫겠어요
    아이 등수가 엄마 체면이란 말이 맞네요

  • 23. 10년뒤
    '12.6.1 3:29 PM (211.182.xxx.2)

    큰애는 그런대로인데 작은애는 바닥을 기어서 중3이라 아마도 특성화고를 가야될걸 같은데
    제 맘이 힘들지만 ,,,뭐 그래도 내 새끼니 ,,사랑하렵니다
    그래도 세상에서 젤로 소중한 내 아이입니다 ^^

  • 24. 에휴
    '12.6.1 4:09 PM (115.143.xxx.210)

    전 가시라고 말 못하겠어요. 중3쯤 되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 엄마만 오더라고요. 저는 중간인데..멋모르고 갔다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수학시간이었는데 우열반을 하잖아요. 3개 클라스인데 잘하는 애 반만 엄마들 꽉 차고 마지막 반은 한 명도 없었어요. 분위기가 정말....다른 과목이면 모르겠는데 영수 우열반 수업이면 가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 25. ..
    '12.6.1 7:42 PM (121.162.xxx.228)

    아이가 엄마 오는 걸 꺼려한다면 가지 마시구요
    오시는 걸 바란다면 가셔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616 신정동 운전면허학원 추천좀 해주세요~ 주니맘 2012/06/13 650
116615 괜찮은 호스팅 업체 추전해주세요 2 도움 2012/06/13 459
116614 앞짱구 딸아이 이마..피부가 함몰된것 같은데 살이 차 오를 수 .. 3 31개월딸아.. 2012/06/13 2,228
116613 노래제목 2 gain 2012/06/13 489
116612 자랑하는 엄마 6 대략난감 2012/06/13 2,243
116611 남해 해성 중고등학교 잘 아시는분? 남해 2012/06/13 820
116610 상처가 많이난 한*림 매실 버려야 할까요?? 1 유기농매실 2012/06/13 1,994
116609 블랙박스 설치건.. 1 용이 2012/06/13 667
116608 재활용 세탁비누 추천요... 1 ^^ 2012/06/13 779
116607 질투 많고, 샘 많은 사람은 어떻게 티가 나나요? 14 민들레C 2012/06/13 28,902
116606 영어유치원 다니지 않으면 영어배우는거 힘들어하나요?? 6 경험님들 궁.. 2012/06/13 1,637
116605 물이 갱기다?,캥기다?원래 말이 뭐죠? 5 우리나라말 2012/06/13 3,529
116604 문자로 용돈 달라고 메세지 보낸 베스트글 보니 4 열받은일 2012/06/13 1,974
116603 민주당 경선관리 기획단장에 선임된 추미애 그분의 일화. 28 민주당의희망.. 2012/06/13 2,183
116602 오래된 화장실 청소 도와주세요~!! 6 ... 2012/06/13 4,337
116601 아버지가 너무 안쓰럽네요... 2 ㅜㅜ 2012/06/13 1,234
116600 근데 사업이 성공하지 못하면 다 빚지고 재산 홀랑 까먹게되나요?.. 3 궁금 2012/06/13 2,123
116599 오전에 남는 두시간..뭘할까요? 3 전업주부 2012/06/13 1,486
116598 뉴아이패드 시리 된다니 좋네요.... 2 애플업글.... 2012/06/13 1,477
116597 남편이 장기출장을 간다하니. 심난하네요. 3 ... 2012/06/13 2,239
116596 이제 시작하는 초등1 바이올린 2012/06/13 526
116595 괴산 '산막이길' 가보신 분, 여름에 가도 괜찮나요? 2 트레킹 2012/06/13 1,076
116594 오늘 아침 상추쌈밥을 해먹었어요~ 3 상추 2012/06/13 1,649
116593 요즘 전세 많이 내리나요?? 8 dd 2012/06/13 2,717
116592 분당 수학 학원 추천좀.. 부탁드릴게요.. 2012/06/13 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