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웃...고민이에요.

답답이 조회수 : 979
작성일 : 2012-06-01 04:56:43
7세인 아들의 친구가 평상시엔 참 예의바르고 밝습니다.
그러나 자기 맘대로 안되면 눈빛이 아이가 가질 수 없을법한
그런 눈빛으로 돌변하고 화를 내고
제어가 안되면 엄마를 때리는데...
그 수준이 그냥 엄마를 패는 지경입니다.
그걸 보고 같이 어울리기 시작하던 저랑 잘 지내는 엄마는 그 모임을 깨고 떨어져나갔고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갈법한 아이를 실제로 본게 첨이었어요.
그 뒤 몇 번 그런 행동은 보았고.....그 눈빛.....
어찌 아이의 눈빛이 그리도 잔인해보이는지...ㅜ.ㅜ

저는 그 엄마의 지속되는 아이의 그 행동이 일어났을때...이러이러했다~~~는
변명아닌 변명....들에 지쳤어요.

엄마는 수더분해보였는데 가끔씩 헉~ 소리나는 말들을 해서 당황하곤 했는데
너무 이상하게도 자기가 좀 센 듯한 말을 하면 꼭 사과 문자를 보내더라고요.
제게 나쁜말 한것도 아닌데 자기때문에 놀라지 않았느냐면서....
너무 순해서...마음 걸려 그런걸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쪽으로 생각이 들어요. 
자신의 본성을 평상시 감추고 있는데 가끔 새어나올때마다 멘붕해서 사과하고
변명하는거 아닐까? 하는...

처음본 그아이의 폭력성 목격이 있은지 두어달 지나면서
제가 그걸 본게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아이에 대한 변명과 
평상시 그 엄마의 말들에서도 뭔가 이중적인게 느껴져서
정말 불편하고 어렵네요.
친절하고 나긋나긋하게 말하는데도
무섭다는 느낌.....
위에 말했던 다른 엄마도 그런 느낌이 든다고 얼마전 말하더군요.ㅜ.ㅜ

아이와 부모는 환하게 웃으며 저와 제 아들에게 친절하게 다가오는데......
전 피하고만 싶어요.

우유부단의 극치인 저조차도....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멀리해야겠다...하고 결정한 날.
길에서 남편끼리 만나서 가족끼리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해서...ㅜ.ㅜ
제가 샀어야 했는데 그렇게도 못하고
한 번 사야하는데....
정말 괴롭습니다.

고민고민하다 남편에게도 말을 하니 참 난감해하네요.
선물을 하고 말아야하나...
밥 한 번 더 같이 먹으면 더 친밀하게 다가올것 같아서
너무 괴로워요.
요즘은 제가 몸이 안좋다는 핑계로
전화와도 짧게 간단히 말하고
우리집에 오게 되는 일이 없게 하고 있어서 좀 살만했어요.







IP : 180.69.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6.1 6:44 AM (24.165.xxx.90)

    맘에 걸리시면 과일 한상자 보내시고 좀 멀리 지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714 백설공주 영화, 초1 아이 봐도 될까요? 3 ***** 2012/06/02 1,001
115713 빈혈이라는데 의사가 따로 약처방을 안해줘요 11 나비 2012/06/02 6,427
115712 다이어트약 먹는데 아파요 명현반응이라네요 ? 4 날씬 2012/06/02 2,316
115711 지금 홈쇼핑서 하는 슐트라 밤쉘 고데기 어때요? .. 2012/06/02 3,933
115710 하비족들 어떻게 다이어트 하시나요? 9 무플아니되오.. 2012/06/02 5,358
115709 고환 이파열하여 적출되었는데 학교에서는 무시로 일관한대요헐 3 무섭네요. 2012/06/02 3,066
115708 등산화가 너무 무거워요 4 등산화 2012/06/02 2,078
115707 미확인동영상 보고왔어요. 2 헤라 2012/06/02 2,464
115706 시계?? 가방?? 어떤게 나을까요 2 고민 2012/06/02 994
115705 연탄불 어떻게피우는거지요? 7 은하의천사0.. 2012/06/02 2,204
115704 인사를 인새라고 발음하는 건 어디 사투리인가요? 사투리 2012/06/02 668
115703 연희동, 이향방 선생님의 "향원"이 없어졌어요.. 2 파란토마토 2012/06/02 3,909
115702 고아원이나 영아원 돕고싶습니다 4 화정댁 2012/06/02 1,813
115701 오디 조금 얻었는데요 7 ,,, 2012/06/02 1,795
115700 영어회화 카페나 블로그 알아봅니다 007뽄드 2012/06/02 794
115699 해외여행 패키지 취소해 보신분 계신가요? 1 여름방학 2012/06/02 1,590
115698 42개월 말느린아이..요즘 좀 말을 하네요 4 ㅎㅎ 2012/06/02 4,694
115697 남편이 여직원과 고른 내 선물........... 36 선물 2012/06/02 15,921
115696 노르스름한 된장에.... 2 풋고추요~ 2012/06/02 1,048
115695 네모두개가 붙어있는 브랜드? 4 ,,, 2012/06/02 2,779
115694 시댁에서 며느리는 잔반처리반인가요??? 60 허허허허 2012/06/02 10,614
115693 앵그리버드가 뭐길래... 2 에유 2012/06/02 2,050
115692 스마트폰으로 볼수 있는 맛집 앱 추천해주세요 미즈박 2012/06/02 836
115691 연가시 웹툰 보셨어요 ?? 2 .. 2012/06/02 1,790
115690 영화 화차 보신분 제 궁금증 좀 풀어주세요 4 dd 2012/06/02 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