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남자애들의 부모자랑

나얌 조회수 : 1,862
작성일 : 2012-05-30 23:04:25

퇴근하는 남편을 기다릴겸 아기 산책도 시켜줄겸 집을 나와서 정류장으로 가던길이였어요

정류장 맞은편은 비평준화지역에서 꽤나 유명한 고등학교예요 중학교에서 반에서 5등 정도해도 떨어진다나 암튼

인근에서 명문고로 치는 학교지요

정류장에서 두명의 남학생이 대화를 하는데 본의아니게 듣게 되었네요

한명은 자기 아빠가 서울대 가려고 했는데 시험전주 맹장걸려서 고려대를 갔다네요

애들의 관심사가 대학진학이니 우리때도 그런식의 자랑은 있었던것 같아요

"우리아빠 서울대나왔어"

" 와! 진짜 대단하다" 이렇게요 

제 속으로 우리자식은 부모가 스카이를 안나와서 자랑도 못하겠네 미안~  이렇게 잠시 생각했지요

근데 한녀석은 자기아빠가 실수령액 고지서(?)를 두고갔는데 얼마인지 안냐고? ..900만원이래요  그아이가 엄마한테 물어보니 그게 홀수달에는 그정도 나온다고 했다네요

헉 연봉이 2억은 되는거죠? 뭐하는 부모일까 궁금하고  둘이 정류장에 서서 자랑배틀하는 것도 기가차더라구요

나 학교다닐땐 막연히 부자라고 생각했던 개념들이 요즘 애들은 연봉 얼마에 어떤차를 타고 다니는 지 어떤 아파트에 주르르르 나오나봐요

정말 자랑은 남녀노소를 떠나 인간의 본능인가봐요 대단해요

IP : 112.148.xxx.1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andinsky
    '12.5.30 11:13 PM (203.152.xxx.228)

    자랑질은 남녀노소 국경 인종을 불문하지요

  • 2. 제가 유치원 보조교사할때
    '12.5.31 9:16 AM (122.34.xxx.20)

    5살반에서 점심시간에 아이들끼리 하는 말....
    우리 아빠는 내과의사, 우리엄마는 안과의사, 쟤네 아빠는 판사, 쟤네 엄마는 약사, 얘네 아빠는 교수......
    이러면서 호구조사 하고 있더라는......
    갑자기 우리 아이에게 미안해졌어요. 아들아 미안....엄마도 일하고 싶었는데 너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그만뒀거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032 국산새우는 왜 칵테일 새우처럼 쫄깃하지가 않죠? 1 궁금이 2012/06/25 1,470
121031 아는 여자분이 바람 무지 피고싶다는데요. 9 바람 2012/06/25 5,300
121030 남동생이 프로포즈를 한다는데... 10 ... 2012/06/25 3,892
121029 해외 직구 잘 아시는 분께 여쭤보아요. 4 .. 2012/06/25 1,556
121028 넝쿨당에서.. 둘째 아들은 뭐하는 사람인가요 ..? 5 ........ 2012/06/25 4,144
121027 부동산 복비...이럴땐 어찌해야하는지...? 2 복비는누가?.. 2012/06/25 1,198
121026 부동산에서 남향이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동향이예요 ㅜ.ㅜ 3 dd 2012/06/25 3,703
121025 우리나라가 남편성을 안따르는 이유 31 귀여운똘이 2012/06/25 7,413
121024 체지방만 뺄려면 꼭 근육운동해야 하나요? 3 앤지 2012/06/25 3,715
121023 미니오븐토스터기에 베이글 잘 되나요? 1 ... 2012/06/25 2,167
121022 뻥~~~ 좀 쳤네요..... ㅡ_ㅡ ;;;;; 5 phua 2012/06/25 2,508
121021 오이지 거품 .. 2012/06/25 1,424
121020 ‘이유 있는’ 화물연대파업, ‘이유 없는’ 방송3사 보도 1 yjsdm 2012/06/25 957
121019 카루소 님이 올린 중독 게임 이제 안나오네요~~ 5 ssss 2012/06/25 3,019
121018 입주청소 1 2012/06/25 928
121017 제가 하려는 행동이 잘 못된건지요? 102 며느리 2012/06/25 16,663
121016 매실.. 3 지온마미 2012/06/25 1,350
121015 펌)칼858기 유족들, “우리는 김현희에게 모욕감을 느낀다” 6 ,,, 2012/06/25 2,000
121014 여권기간연장에 사진필요한가요? 1 여권 2012/06/25 1,868
121013 절약 정리 정돈 이런 류의 책이요 4 반성문 2012/06/25 3,931
121012 흰머리때문에속상해서ㅜㅜ 8 ㅜㅡ 2012/06/25 2,517
121011 좀 보자 무한도전*2 오늘 32명이래요~ 2 아마미마인 2012/06/25 1,702
121010 학생 영양제 바이오톤, 아시는 분 계세요? 4 바이오톤 2012/06/25 2,378
121009 코코넛오일 남대문에 파나요 1 혹시 2012/06/25 1,412
121008 일반폰인데 친구들이 제가 카톡에 올라와 있다고 하는데 6 흠... 2012/06/25 2,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