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에 환장한 딩크를 본다.

원단 딩크 조회수 : 3,805
작성일 : 2012-05-30 16:18:46

딩크의 신념이 돈에 흔들린다는 가당찮은 말 이 참 어이없네요.

원단딩크로서 이십여년 결혼생활하며 느낀게 뭐냐면

딩크에 관한 신념 등등등... 말씀들 하는데 신념은 무슨 신념이랍니까...

 

딴 분들은 어떤 신념에 의해 딩크가 됐는지 모르겠으나

저의 경우엔 울 부모의 대책없는 생산활동 덕분에 생긴 동생들 뒷치닥거리를

너댓살때 부터 시작해 스물 넘어가도록 해 온 지라

아이 생각만 하면  정수리부터 발 끝까지 일직선으로 관통하는 그 괴로운 그 소란함이

지긋지긋하여..... 결심한게 아이로부터 자유로운 결혼생활이었죠.

 

울 남편은 자식보다 나를 선택했고 이십여년 지난 현재까지도 흔들림없이

편안합니다.

그때 울 시부모님께서도 저렇게 재산 안준다고 비슷하게 말씀 하시길래

저는 그 순간 자식생산 해야한다는 올가미에서 빠져나온듯 진심의 쾌재를 불렀답니다.

재산이고 뭐고 간에 완전한 자유로움에 들어가는 기분이 들던데...

저 아래 무늬만 딩크님은 시부님의 재산 안주겠단 말씀에 뭐가 어쩌고 어째요???? 

 

코찔찔 오줌찔찔 똥찔찔대는 동생들 거두느라 내 눈에 눈물 마를날 없었던지라

학교도 중학2학년때 동생들땜에 중퇴 할 수 밖에 없었고...

후일 서른 다 되어가는 나이에 검정고시 해가며 대학까지 마쳤을때의 그 고통이란...

여튼 저를 사랑해주고 공부까지 하도록 지워해주고 아껴준 남편에게 감사하며 삽니다.

님.

돈에 흔들릴거면 딩크 하지 마세요.

하물며 그 어린아이가 그 소중한 생명이 돈 따위에 좌우지 될 그런 존재랍니까?

사랑할 마음 없으면 자식 낳으면 안됩니다.

내 생명을 내놓을 각오 없이 자식 낳는건 죄악이죠 죄악~!!!

 

 

 

 

IP : 1.226.xxx.2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수를
    '12.5.30 4:25 PM (115.93.xxx.76)

    보냅니다. 동감합니다.

  • 2. ..
    '12.5.30 4:27 PM (147.46.xxx.47)

    저건 아니죠.낳으면 안되요.
    그리고 원원글이는 인생공부 더해야돼요.
    결혼이란게 두 개인의 결합도 아니고.. 부모님도 설득했어야죠.

  • 3. ..
    '12.5.30 4:36 PM (175.197.xxx.16)

    요즘은 딩크가 진심부러워요
    복지 빵빵한 서유럽이면 모를까
    한국에서 서민이 아이낳아 기르는건 너무 힘드네요
    애둘인데 맞벌이 해야 그나마 내집마련에 집안살림 돌아가니
    집에오면 제가 저질 체력이라 아이 이뻐할 기력이 없어요
    집안일도 대충하고 아이한테도 미안하고
    애들 아빠가 도와주는데도 매일이 전쟁이네요

  • 4. Oo
    '12.5.30 5:02 PM (211.234.xxx.118)

    추천 버튼이 필요한 글

  • 5. 박수
    '12.5.30 5:21 PM (222.110.xxx.248)

    쳐 드릴려고 로그인했네요~
    짝짝짝~~~

  • 6. 파란장미
    '12.5.30 6:04 PM (49.132.xxx.203)

    저도 어릴적부터 동생뒷바라지(원글님만치는 아니지만) 하느라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결혼하고 3년정도 아기 밀렀는데...(경제적인 여유 만들고, 부부끼리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내 자식은 전혀.. 다르더라구요...
    지금은.. 여유만 된다면 당장이라도 둘째도 낳고 싶을 정도입니다..

  • 7. ㅇㅇ
    '12.5.30 7:11 PM (183.98.xxx.65)

    완전 공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141 세이펜 궁금한거 몇가지 올려요..알려주세요 1 세이펜 2012/06/26 3,456
121140 컴퓨터 잘아시는분 제발 도와주세요 11 성인광고땜에.. 2012/06/26 1,455
121139 (비위약하신분들은 읽지마세요) 구 남친의 주방... 9 그땐그랬지 2012/06/26 2,694
121138 스포츠브라 편한가요? 1 ... 2012/06/26 1,673
121137 사립에서 공립으로 전학시킨 맘 계신가요? 경험담 좀 부탁드립니다.. 3 전학갈까.... 2012/06/26 3,085
121136 스페인어학원 추천 좀 해주셔요~ 2 열공즐공 2012/06/26 1,359
121135 집주인 할머니가 대출받는다고 도장좀 찍어달라는데... 12 세입자 2012/06/26 3,339
121134 기도 제목 나눠요. 18 ... 2012/06/26 1,318
121133 위로가 필요해요 10 ㅠㅠ 2012/06/26 2,158
121132 이제 백홍석은 다 끝난건가요? 5 추적자 2012/06/26 2,655
121131 우리는 왜 아이를 갖는가 라는 책이 있어요. 고민하는 분께 추천.. 4 2012/06/26 1,899
121130 혹시 애정녀 안계세요?(상가집에 대해 문의드려요) 3 yaani 2012/06/26 1,186
121129 빙수 나누어 먹는 거 싫어요. 34 모임에서 2012/06/26 12,872
121128 남편에게 드는 이런 생각..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가요..? 2 ..... 2012/06/25 1,460
121127 성균관대 학교폭력가해자는 합격시키지 않는대요 5 tjdeo 2012/06/25 1,950
121126 닭가슴살 추천해주세요~ 1 ... 2012/06/25 1,243
121125 6세아이 밤마다 깨요 미치겟어요 6 잠좀 자자 .. 2012/06/25 2,080
121124 홍대근처 북까페 아시는 분~~~ 1 북까페 2012/06/25 803
121123 수유중인데 처방전 좀 봐주세요~ 3 열감기 2012/06/25 1,165
121122 대전에 잘하는 성형외과 추천해주세요 1 2012/06/25 877
121121 추적자에 헤라가 나중에 회장편에 붙는다는게 5 뭔지요? 2012/06/25 4,058
121120 자기주도학습은 어떻게 습관들여줘야하나요? 1 ... 2012/06/25 1,133
121119 전세계약일고 실입주일이 다를 경우 주의사항 1 ... 2012/06/25 848
121118 류마티스 관절염이래요.. 11 초겨울 2012/06/25 5,293
121117 왜 저는 아이가 힘겨운 짐 같아요. 중딩인데도요 5 철없나요 2012/06/25 2,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