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입니다. 제 입으로 사춘기라고 떠벌리고 다닙니다.
그러니 엄마말 안듣고 반항한다 이거지요....
그리고 이성에 호기심도 많습니다.
자기가 몇년 좋아했던 여자아이가 다른 남자아이에게 고백했다 차였다는 얘기를 하면서
1.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재확인한데 대한 슬픔
2. 다른 남자애한테 차였다는 데 대한 고소함으로
며칠을 앓더군요....
그리고, 오늘 아침 식탁에서 ' 여자애들이 자기를 무시한다'. '말을 해도 들은척 안한다'는 말을 합니다.
자기들끼리 손짓하며 소곤소곤 이런답니다.
' 여자들은 원래 그래!, 엄마도 어릴때 남자애들 말걸어도 모른척하고 했어'라고 했습니다.
자기도 활달하고 유머스러운 다른 친구들이 부러운 모양입니다.
저는 홧김에 욱! 사고치지 않을까?걱정입니다.
이런 아이한테 뭐라고 얘기해주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