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 대결이 아닌 상생의 경선으로... 제발...

매너리즘 조회수 : 634
작성일 : 2012-05-30 12:01:03

시작부터 반전이었고, 회를 거듭할수록 결말은 미궁 속으로 치닿고 있다.

신작 드라마나 최신개봉 영화 시리즈가 아니다. 바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 이야기이다. 5월 20일부터 시작된 경선은 최종 경선일인 6월 9일을 앞두고 현재까지 10개의 지역에서 진행되었고 8명의 후보 중 중간득표 1위 이해찬(1,597표), 2위 김한길(1,516표) 두 후보간의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1, 2위간 득표수 차이가 81표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지역 1위 결과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이 순위의 이름표를 바꿔가며 그 최종결과에 어느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안개정국이 되어가고 있다.

김한길(울산)-이해찬(부산)-강기정(광주)-김한길(전남)-김한길(대구)-김한길(경북)-이해찬(대전)-이해찬(충남)-김한길(경남)-김한길(제주)..

 

2012 대선에서 야권의 승리를 염원하는 국민들에게 야권연대의 큰 축인 민주통합당을 책임지고 나갈 당대표선출과정과 결과라는 관심사 이외에도 이런 경선과정의 흥미진진함이 4.11총선 이후 국민들속에서 침체된 민주통합당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회복시키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들은 ‘구’태와 ‘비민주성’에 환멸을 느끼게 만드는 새누리당의 박근혜 사당(私黨)화를 보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에 맞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실현시킬 인물과 정당을 원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존재는 민주통합당밖에 없다.(통합진보당 내홍의 빠른 해결을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진행되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경선과정과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경선과정에서 들리는 구태와 비민주적인 오류들은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돌아봐야한다. 특히 유력한 후보들일수록 더욱 경계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민들이 요구하는 혁신의 모습을 갖추진 못한 것 같다. 경선 첫날 울산에서의 김한길후보 1위가 반전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경선직전 있었던 “이-박연대”로, 소수에 의해 경선이 만들어져 가고 있다는 인식을 모두에게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담합’(문재인당선자는 ‘단합’이라고 표현하였지만.)으로까지 보여지는 이 사전조율은 어느 후보에게만 유리한 경선룰과 지역순서라는 대한 의심을 낳게 했고, 경선 시작하기도 전에 자중지란(自中之亂)의 우를 범할 뻔 했다. 이후 후보간의 오해를 줄이고 당의 신뢰를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지만, 경선이 진행되며 그 경쟁이 더 치열해질수록 지극히 소모적인 음해나 당의 화합을 깨는 움직임들이 또다시 노출되고 있다.

 

지금은 경선을 치루고 있지만 당이라는 틀에서 모두는 동지이다. 그리고 ‘2012 대선승리’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 그러함에도 야당과 우리들의 대척점에 서 있는 보수일간지 등을 통해, ‘적’을 끌어들여 경선 속 경쟁자를 견제하려는 실수로 소탐대실하는 것을 필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 후보들은 모두 누가 ‘2012 대선승리’라는 최종 목적지까지 함께 가야 할 동지인지 깨닫고 상생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국민들은 애정어린 기대와 매서운 눈길을 동시에 민주통합당에게 보내고 있다. ‘2012 정권교체’라는 국민들의 염원, 대선승리를 이뤄내기 위해 민주통합당이 당대표 경선에서 경쟁 속에서 발전하고 화합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승자독식의 대결이 아닌 상생의 경선 / 서로의 흠을 물어뜯는 이전투구의 장이 아닌 상대의 장점을 본받고 자신의 장점을 강화시키는 단련의 경선 / 새로운 민주통합당의 비전, 리더를 국민들 속에 희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경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IP : 211.225.xxx.15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096 책 많이 읽으시는 분들 재밌는책 추천해주세요. 휴가용. 43 ... 2012/07/02 4,606
    126095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3 눈물 2012/07/02 1,927
    126094 박원순 시장의 강제철거 제동, 희망이 보인다 2 샬랄라 2012/07/02 1,001
    126093 큰개똥 어디에 버리나요 5 .. 2012/07/02 6,426
    126092 기름없이 계란 후라이 할 수 있는 후라이퍤이 있다던데요... 5 후라이팬 2012/07/02 4,011
    126091 [퍼옴]어린이집에서 화상당한 아가... 사진 보셨나요(화상심해요.. 2 마음이 아파.. 2012/07/02 4,986
    126090 냉장고에 르쿠르제냄비 통채로 넣어도 되나요? 4 냉장고 2012/07/02 2,473
    126089 절도 이유는 생활고가 아닌 과소비 때문으로 최모얀 2012/07/02 1,639
    126088 옆집여자의 인사 2 빙수 2012/07/02 3,179
    126087 열무김치 처음으로 담글려구요 3 열무김치 2012/07/02 1,277
    126086 마봉춘마켓 영상이요~ 12 ... 2012/07/02 2,536
    126085 자, 다들 오늘부터 가계부 쓰세요. 11 잘살자 2012/07/02 4,297
    126084 구매 블루4983.. 2012/07/02 1,035
    126083 길냥이가 새끼들을 데려왔어요 (3) 14 gevali.. 2012/07/02 3,091
    126082 갑상선결절 2.5cm와 1.8cm 여러개가 있다는데 6 남편이..급.. 2012/07/02 4,632
    126081 이숙이 헤어스타일 말이죠. 5 말 나온 김.. 2012/07/02 2,578
    126080 코스트코를 버렸어요... 42 드디어 2012/07/02 18,465
    126079 마늘은 언제부터 냉장 보관해야 되나요? 3 마늘 보관 2012/07/02 1,649
    126078 마늘 한접 얼마하나요? 1 달봉이 2012/07/02 1,690
    126077 딸아이가 아빠가 안아주는 걸 싫어해요. 14 풍선 2012/07/02 4,656
    126076 성대결절에 걸려보신분 계신가요? 1 ... 2012/07/02 1,624
    126075 맞벌이는 꼭 경제적인 이유로만 해야하나요?ㅜㅜ 18 .,,, 2012/07/02 3,643
    126074 피아노 배우기 힘들어하는 7세,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11 피아노싫어 2012/07/02 4,156
    126073 산후조리원 알아보고 있는데 맘에 드는데가 없어요..ㅠ.ㅠ 2 조리원 2012/07/02 1,774
    126072 사람들이 다 저를 싫어해요 9 난왜이래 2012/07/02 4,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