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초중반에 결혼하세요~~

푸른아리 조회수 : 5,276
작성일 : 2012-05-29 13:19:18

 사람마다 결혼적령기는 따로 있다는 서양의 자유로운 사고방식에 따라

 30대 초-결혼 별로 절박하지 않았어요. 하면하고 말면 말고...

              남자에 대한 거부감과 결혼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었고요.

              맞선, 소개팅 부지런히 했지만, 필 꽂히고 호감가는 남자는 연락없고

              비호감남들만 부지런히 연락오더군요. 만나보자 싶어 만나는 봤지만,

              아무런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안 생기거나 성격에 결함이 발견되어 조기종영~~

              나름 눈이 높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엄마를 닮아 남자외모가 매력없으면 영~호감이 안 갔고요.

              그래도 어딘가에 내 사랑이 있겠지~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일하고 돈벌면서 하다 보니, 세월이 순식간에 흐르더군요.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30대 후반이 되더군요.

  형제들도 다 결혼하고 친구들도 다 결혼하고 각자 살기 바쁘고

  서울이면 덜한데, 지방이다 보니 독신의 입지가 더욱 좁아요.

  서울은 그래도 싱글들이 많다 보니 이래저래 동호회 모임이다, 취미활동이다 하면서

  다양하게 즐기고 생활하던데...

 

  이러다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인생 되겠다 싶어

  결혼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결정사에 가입하고 노력했습니다.

  이 노력을 내가 30대 초중반에 했다면, 그리고

  내조건에서 만날 수 있는 남자의 조건들 중 하나는 포기하고 타협하자는 결혼의 전략을 세웠다면,

  더 나은 남자를 만나 결혼했을 텐데 말이죠. 후회가 되네요.

 

  지금 결혼 확정된 건 아니지만, 결혼 말이 오가고 있는 남자는 생겼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니 후회가 됩니다. 2세도 남들보다 10년 늦어지고 나이만 많지

  그렇다고 돈이 더 모인 것도 아니라는....몸만 늙었네요.

  2세 낳고 돈모으고 할 생각을 하니 벌써 걱정이네요.

 

  만혼은 결혼을 꼭 해야겠다는 절박한 결심을 한 남녀가 만나야지 가능한 것 같아요.

  막연하게 이상형 운운~사랑 운운~하다가 좋은 세월 다 놓치기 십상이예요.

  특히 여자는 나이들수록 아무리 전문직이라도 고를 수 있는 남자 스펙트럼이 현저하게 줄고

  -한국상황에서 웬만한  남자는 늦어도  30대에 장가갑니다. 고시준비하다 늦게 직장생활 시작한 남자나

    기반 안 잡힌 남자나   아니면 여자들이 싫어하는 성격이나 외모, 시월드를 가진 남자들이 주로 남아 있습니다.-

  한국노총각들이 출산,2세 운운하며 여자 나이를 심하게 따지는 고로 만남의 폭이 확 줄어요.

 

   

  괜히 저처럼 어정쩡하게 있다가 좋은 기회 다 놓치지 말고

  여자들은 30대 초중반 넘기기 전에 결혼 하는 게 좋을 듯해요, 이왕 결혼할 거라면....2세 문제도 있고요.

  포기할 수 없는 남자의 조건과 포기할 것을 구분해 전략을 세워야 하고요...

 

 

 

 

 

 

 

 

 

  

IP : 222.104.xxx.1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음~
    '12.5.29 1:41 PM (110.47.xxx.79)

    최선의 선택을 할수 없다면 차선을 선택하지말고,
    최악의 선택을 피하라.....제가 요즘 생각하는 말중의 하나네요.

  • 2. yy
    '12.5.29 1:47 PM (112.168.xxx.71)

    저도 그래요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그런데 30중반도 좀 늦어요 30초반에 괜찮은 남자 잡아서 연애하다가 중반에 결혼 한다면 몰라도요
    저도 이제 후반이 되다 보니..기회 자체가 거의 없네요

  • 3. ...
    '12.5.29 1:57 PM (116.126.xxx.116)

    30초..
    괜찮은 남자 잡은건진 몰라도
    그당시에 약간의 선택의 여지는 있었구요. 남들보기에도 그리 급하진 않아보였고..

    그때 놀거 다 놀아서..육아에 지쳐도
    결혼전처럼 더 놀고싶은 욕구도 체력도 없네요.

    직장생활도 할만큼 해서 육아휴직후 다시 나가도 아직은 자신감 있구요.(현실은 어떨지 몰라도)

    물론 주위에 더 나이어린 아이엄마들이나 일찍결혼한 친구들이 인생가꿔놓은거 보면 부럽기도 하고
    젊은 나이에 고생도 했지만..그것도 인생을 투자한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아이가 잘안생겨서 약간 후회는 되지만
    둘다 가질수 없으니..
    전반적으로 후회는 없습니다.

    제 지인들에겐 저도 그렇게 이야기해요.
    결혼에 뜻이 있다면
    20대 후반 손놓고 있지말고 30초반 넘기지는 말라고..

  • 4. 원글이
    '12.5.29 2:10 PM (222.104.xxx.185)

    윗님-준비라 하심은, 직업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렇다면 직업이 없는 현재상태보다 직업을 가진 상태가 훨씬 유리해요. 하지만 너무 나이를 많이 넘기시면 안 되고요.
    만약 혼수나 지참금이 준비 안 되었다 하시면, 1-2년만 모으시고 결혼하세요. 어차피 나이 더 먹는다고 돈이 나이만큼 모이진 않는답니다. 나이만 먹게 되지요.

  • 5. --
    '12.5.29 2:49 PM (92.75.xxx.142)

    나이 더 먹는다고 돈이 나이만큼 모이진 않는답니다. 나이만 먹게 되지요.
    222222 정말 그래요.

  • 6. --
    '12.5.29 2:55 PM (92.75.xxx.142)

    늦어도 32살엔 식장 문 열고 들어가는 게 나아요. 한 살 먹을 수록 남자 고를 운신의 폭이 좁아짐.

  • 7. 저도 37살 전문직 노처녀
    '12.9.18 12:44 AM (61.76.xxx.32)

    정말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전 이제 자식없는 재혼 보기 시작했어요, 직장 번듯한 노총각들의 하자 이유가 결코 이혼이라는 핸디캡보다 가볍지 않더군요, 더 이상이면 이상이지~ 아..재혼남 1호 봤는데...치과의사에 장동건 외모. 역시 제 나이게 간 사람이 못간 노총각보다 훨씬 2시간이 즐겁더군요. 대화도 잘 통하고 배려도 있고~ 나중은 어찌될지라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796 아이때문에.....(자주 편도가 아파서) 8 속상해요 2012/05/30 1,343
114795 스킨십후 필름이 끊겨 기억이 나지않는다는거 믿어도 되는건가요? 7 qhrj 2012/05/30 4,116
114794 시위파업의 주동자가 더 나빠요, 배현진아나 같은 개념찬... 선동질시대 2012/05/30 1,252
114793 얻어먹고 개운치 못한 나를 보며... 4 2012/05/30 2,309
114792 친구관계로 스트레스 많은 아이, 어떻게 도와줄까요? 3 날아올라 2012/05/30 1,704
114791 김선아 몸매랑 패션보는 즐거움이 있네요 3 흠냐 2012/05/30 2,411
114790 영어회화 공부 시작할려고하는데요 2 007뽄드 2012/05/30 1,700
114789 중학교 1 학년 영어 문제 인데 3 영어해석 2012/05/30 1,193
114788 정리하려고보니 그릇욕심없는게 참 다행.. 4 휴우 2012/05/30 2,612
114787 급질-열나는 아기 자고있는데 깨워서 약먹여야 하나요? 21 열열열 2012/05/30 19,347
114786 부모님 돌아가신 분들 계신가요? 8 그래도살아가.. 2012/05/30 2,527
114785 유령~ 소지섭~ 27 111 2012/05/30 9,200
114784 붙박이장 해보신분 조언 부탁드려요 1 고민중 2012/05/30 1,063
114783 딱 걸렸어... 1 ... 2012/05/30 1,057
114782 친구 아버지 장례식인데.. 1 2012/05/30 2,055
114781 레몬청만들때 그냥 블렌더에 확 갈아서 설탕넣어도 되겠죠? ㅋ 9 레몬청 2012/05/30 2,732
114780 유령 넘 재밌어요우왕 32 방금 2012/05/30 7,395
114779 브리타 류의 정수기 여름에도 안전할까요? 3 궁금 2012/05/30 2,139
114778 고등학생남자애들의 부모자랑 2 나얌 2012/05/30 2,100
114777 (펌) 우리남편은 몇점? 24 웃자고~ 2012/05/30 2,924
114776 독일에 사시는분 클랍 화장품 구매처 아시나요 행복걸 2012/05/30 2,428
114775 직장일로 고민이 많아서...사주라도 보고 싶어 부탁드립니다. 상담...사.. 2012/05/30 945
114774 각시탈이 누굴까요? 13 각시탈 2012/05/30 4,585
114773 MBC 주말 드라마 무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5 고려시대 2012/05/30 2,058
114772 딸의 친구관계와 엄마 1 ^^ 2012/05/30 1,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