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에 4시간 알바를 하는데요..

제가 오바인가요? 조회수 : 2,417
작성일 : 2012-05-28 22:35:28
폰으로 쓰다가 끊겨 지우고 다시 쓰네요..

하는 일은 매장 청소와 기타 관리 예요..
그전에도 여기서 일년간 일한적 있는데 사장과의 트러블로 그만두고
얼마전 다른 사람이 인수를 하면서 다시 일하게 됐어요

인수한 사장은 따로 있고 책임자를 한명 뒀는데
그전 알바할때 안면 있는 사람이에요
그사람이 저에게 알바제의를 했죠

그전에는 나이어린 학생들을 썼는데 매장관리가 전혀 안되고 청소상태가 엉망
이라 사람들의 불만이 많았어요
그전에 일할때는 정말 시급이 너무 짜서
어디 말하기도 창피할 수준이었지만
바로 집앞이고 무료해서 그냥저냥 했네요
근데 그때보다 두배의 시급을 말하고
두세달후에 또 올려준다해서 시작했어요

근데 한달도 안돼 시급을 또 올려주고
저는 또 그게 고마워 나름 열심히 했어요
원래 성격도 지저분한거 못보기도 하거든요

하라고 한 일보다 더 열심히 했어요
책임자가 자기가 한다고 한 곳도 제가 청소 하기도 하고
대충 해도 되는곳도 매일 하고..

매장이 깨끗해지고 환해졌다고 사람들도 좋아하더군요
전 많이주는편인 현재 시급에 만족하고 (일도 단순하거든요)
성실.. 책임감..을 갖고 일하구요

칭찬을 바라고 한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책임자가 부담을 느끼는것 같아요
(전 유부녀고 )저보다 나이도 어리고 저 시간 이후엔
늦은 시간까지 혼자 하는거라
그사람이 해야할 부분도 제가 좀 도와주고 했는데
너무 미안해 하길래 제가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시급 올려 달라는거 아니니까 걱정 말라고 ..했어요
책임자도 제 깔끔한 성격과 성실한거 다 알아 고마워하고 저한테 잘해주는 상태구요..

근데 오늘은 칭찬은 커녕 화를 내더라구요
단순한건데  업소용 엄청 큰 청소기가 성능이 떨어져
필터를 갈려고 보니 그안이 너무 더러워
필터를 가는데도 먼지는 날리는거라 아예 통째로
물로 닦아 말리려고 내놓았는데
오더니 그걸 뭐하러 하냐고..
어차피 더러워질건데 그런데다 뭐하러 인력을 낭비하냐는둥
반응이 영,,,
그려러니하고 웃으며 분해는 내가 햇으니 다 마르면
조립은 하시라고 했어요
청소기 먼지통에서 나온 엄청난 양의 먼지 덩어리는 쓰레기통에 넣었는데
나중에 쓰레기 봉투에 여러개의 휴지통들을 비우며 짜증스러워 하더라구요

제가   그앞을 지나가는데 거기에 열중하느라 절 못본건지
일 두번 시킨다고..하면서 투덜거리더군요
제가  좀 떨어진곳에서 바라보니까
절 보더니 쓰레기봉투를 가르키며 뭐라고 혼자 한마디 하더니 가더군요
제생각에 쓰레기 봉투에 먼지 덩어리가 있는 쓰레기통을 비울때 먼지가 날려서
그런건가..싶은데 이해는 안가요..

매장에 여러개의 휴지통들도 제  담당은 아닌데
제가 여러번 비우기도 했어요

매장이 깨끗하길 바라면서도
저보고 항상  대충 하라고..적당히 하라고..힘든데 하지 말라고.. 그러거든요
그말들을 그냥 립서비스로 듣고 전 열심히 했는데 저 짜증스러워하는 반응은 뭔가요?

저도 그전에 어린 학생들처럼 대~~충 했어야 하는건가요?
오늘 일이 너무 황당해서요...

IP : 59.26.xxx.1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쓴이
    '12.5.28 10:43 PM (59.26.xxx.110)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한데요.. 저 오늘 이글처음쓰는데요..;; 하루종일 고민하다 겨우올린건데...

  • 2. 글쓴이
    '12.5.28 10:51 PM (59.26.xxx.110)

    그리고...조립하시면서 짜증낸게 아니라, 쓰레기통을 비우면서 짜증을 냈어요. 그래서 제가 조립을 하려고하다가 화장실을 다녀오니 벌써 조립을 해놨더라구요... 예전에 알바 처음시작했을때 청소기 필터 가는법을 알려주더라구요. 책임자가 반응이 안좋았던건 필터만 갈지, 뭐하러 힘들게 필터통까지 물청소를 했느냐였거든요...

  • 3. 180 228님
    '12.5.28 10:52 PM (122.32.xxx.129)

    저도 그런 기분 들어서 찾아봤는데 희한한 우연이네요,하루 4시간 알바란 제목글이 각각 다른 사연으로 세개나 ㅎㅎ
    반나절 알바라서 4시간인가봐요..

  • 4. ...
    '12.5.28 10:55 PM (112.151.xxx.134)

    제가 그 사람이라도 그 부분은 짜증이 났을 것 같아요.
    원글님이 상의없이 청소기 분해를 하신거쟎아요.
    그런데 원글님이 이제까지 잘해준 부분이 있으니까
    대놓고 화내거나 야단치진 못하고 자기 생각엔 불필요하고
    싫은 일을 해야하니까 짜증은 주체를 못했던 듯하네요.
    쓰레기봉지에 청소기먼지 들어있는데 그거 계속 열고
    만져야하면..ㅠㅠ......저라도 짜증은 날 듯합니다.
    그 미세먼지 정말 풀풀 날리면 괴롭거든요.
    청소기먼지는 따로 다른 비닐봉지에 담아서 안 날리게해서
    쓰레기봉지에 담으셨어야지 다른 사람을 배려하신거에요..

  • 5. 저도
    '12.5.28 10:57 PM (118.38.xxx.107)

    그 상사랑 비슷한 입장인데요, 그런 알바생 좋긴 하지만 부담스러워요...
    원글님 다른 세부사항을 보니 제가 뽑은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상황은 비슷하네요

    저도 어린 사람 쓰면 청소도 제대로 못하고 책임감 없는게 싫어서 일부러 나이 좀 있으신 분을 뽑았는데,
    청소 깔끔히 하시고 일처리 야무진 건 좋은데...
    자기가 잘 하다보니 은근히 저에게 시키는 일이 좀 생기고, 사소한 일들이긴 하지만 전 큰 일들 신경 쓸 것도 많은데 자기가 청소하는 거에 너무 신경쓰게 하고... 하니까 피곤하더라구요
    그냥 좀 적당히 잘 하면 좋겠어요 ㅠ

  • 6. 글쓴이
    '12.5.28 11:10 PM (59.26.xxx.110)

    ...님과 저도님, 댓글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님 말씀처럼 청소기먼지는 제가 따로 비닐에 담아 먼지가 안날리게 했어야 하는데..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ㅠ
    그리고 저도님 글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조언 감사드려요^^

  • 7. ..
    '12.5.29 12:37 AM (221.143.xxx.171)

    저도 님같은 비슷한 성격인데, 직장생활 그리하면 버티기가 힘들더라구여. 약간 오버하는 동료라고 주위에서 생각할 때도 있고,
    일단 나자신이 지쳐 중간에 그만두게 되었던 듯, 천천히 하셔요.
    열심히 일하시는 당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037 임수경씨가 국회의원이 될 만한 자격이 있는 인물인가요? 47 잘 몰라서요.. 2012/06/03 4,097
116036 기숙학원 고2여자아이.. 2012/06/03 1,100
116035 세상에서 유치원 원장이 제일 부럽다네요. 3 네가 좋다... 2012/06/03 3,930
116034 무식한 질문입니다만.. 미국 뉴욕주 약사.. 어떻게 좋아요? .. 2012/06/03 1,301
116033 욕심이 너무 많아요..어떻게 하면 줄일수 있을지..ㅠㅠㅠㅠㅠㅠㅠ.. 3 qq 2012/06/03 2,635
116032 임수경, 통진당 연대보니 5 그러하다 2012/06/03 1,133
116031 초3 엄마표 한자교재? 2 ... 2012/06/03 3,077
116030 반신욕이 좋은 거 맞는가요? 6 아시는 분 .. 2012/06/03 3,658
116029 지금 나오는 넝굴당 나영희 변명.. 실수였어.. 누구라도 할 수.. 2 울화통 2012/06/03 3,373
116028 저도 이상한 느낌의 이웃 남학생 이야기 7 무서워 2012/06/03 5,212
116027 중학생 아들이 여자 친구를 사귀나 봐요. 2 2012/06/03 3,325
116026 허리수술해보신분들질문이요 6 허리수술 2012/06/03 1,613
116025 요즘 29개월 둘째가 피를 말리네요. 8 .. 2012/06/03 2,174
116024 장터에서 신발 파는거... 6 힝스 2012/06/03 2,067
116023 선본 후 몇 번 만나고 나서 맘에 안들경우 어떻게 말해야할까요?.. 6 ,, 2012/06/03 3,568
116022 이상한 옆집 아이 비슷한 (?) 경험담 10 경험담 2012/06/03 4,928
116021 돼지의 왕 보신 분 계실까요? 2 이상한 영화.. 2012/06/03 1,386
116020 아이 전집(과학관련)을 물려줬는데 거의 17년전에 인쇄된거에요... 10 ... 2012/06/03 2,333
116019 혹시 해병대 나온 남자라면 좋을거 같나요? 4 ... 2012/06/03 3,238
116018 순진하게 생긴 남자란??? 2 남자 2012/06/03 2,734
116017 도라지 볶았는데 써요 5 뭐지 2012/06/03 2,313
116016 일요일날 나가수듣기 1 나가수 2012/06/03 1,113
116015 저 호구된 건가요?? 3 seduce.. 2012/06/03 2,170
116014 임수경, 그리고 통진당 사태를 보면서 드는 소회 10 유채꽃 2012/06/03 1,750
116013 없어졌나 싶으면 갑자기 나타나서 괴롭혀요 5 편두통 2012/06/03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