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일 당했을 때 진심어린 사과만을 원했을 뿐이라는 마음....

좋은 밤 조회수 : 1,561
작성일 : 2012-05-28 19:02:02

우선 밑에 카트에 다치신 분..

정말 별탈없이 아무일 없었다는 듯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구요.

그 글에 댓글 달려다가

두루두루 여러분들의 생각을 좀 듣고 싶어서요.

음.

꼭 이 경우 아니더라도

진심 담긴 사과만 원했을 뿐이라는 마음은

어떤 사고가 딱 났을 때

상대방에서 먼저 이쪽 안부를 묻고 정중하게 미안하다고 하면

넘어갈 수 있는 일을

그쪽에서 잘잘못을 따지면서 일을 크게 벌이는..그런 경우가 많은 거지요??

그렇지 않아도

아이 학교 보내면서부터

인간관계 커졌다랄까...(친하진 않아도) 얼굴 알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공공장소에서 다소 손해보는 일 당해도

문제시 삼지 말아야지 마음 다져먹곤 해요.

언제 어떻게 다시 만날 지 모르니까요.

아이 3월달 첫 짝궁이

저희 집 바로 앞 편의점하시는 분 딸이라는 걸 학부모회의 때 알고

깜짝 놀랬다는^^;;;

다행히 그닥 이용하지 않는 곳이라 마음을 쓸어내리긴 했지만

행여라도 얼굴 붉힐 일 있었으면 참 곤란했겠다 싶었답니다.

그런데요.

한편으로는 서로의 잘잘못이 비슷하게 있는 경우에

제 쪽에서 사과부터 우선하게 되면

"이 일은 제 잘못입니다"라는 걸 인정하는 건 아닌가요??

차사고 같은 경우는 특히

보험회사 직원 오기 전에 말 섞지 말라는 충고도 들은 거 같기도 하고.

물론....케바케.(ㅋㅋ....경우에 따라 다르겠지요?)

어쨌든

남에게 피해도 주지 말고 저도 손해 안 입는 삶이 가장 좋겠지요???^^;;

IP : 182.209.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5.28 7:07 PM (211.207.xxx.157)

    미묘한 문제인데요.
    접촉사고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진상 만나 뭔가 뒤집어 쓸 수 있는 상황도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건요,
    너무 오토매틱으로 죄송합니다 하기보다는, 직접 사과 멘트는 빼고,
    어떠시냐고 진심담아 상대의 상태를 물어봐 주는 거예요, 그 정도만 해도 진심은 통한다고 봐요.
    그이후 서너 마디만 건네봐도 진상판별은 금방 되거든요.

  • 2. dd
    '12.5.28 7:08 PM (203.232.xxx.243)

    차사고처럼 과실이 정확하지 않거나 그거 때문에 손배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아닐 때 말이겠지요
    분명히 잘못했는데 그때 뻗대지 않고 정중하게 사과하면 저라도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 3. 그러게요.
    '12.5.28 7:09 PM (125.187.xxx.175)

    그냥 내가 좀 손해 입어도 큰 거 아니면 감수하고 살자 생각하는데
    상대방도 그런 마인드라면 까짓 조그만 손해정도는 괜찮거든요.
    그런데 세상에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살다보니
    내가 누군가를 배려해줬을때 그걸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주는 사람이면 좋지만
    그걸 이용하려 들거나, 오히려 내게 뒤집어쓰는 사람에게 한두번 데이게 되면 나도 모르게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게 되어요.

    그래서 걱정인 게,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옳은 것인지가 늘 고민입니다.

  • 4. 좋은 밤
    '12.5.28 7:21 PM (182.209.xxx.42)

    맞아요.
    어떤 상황에선 이렇게 저렇게 할 수 있는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상대방은 누구인지. 그 당시의 제 상황은 어떤지에 따라
    대저 방법은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서도....

    진심 어린 사과의 경계가 다소 애매할 때도 많다는..^^;;;
    저 역시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실수하면
    무조건 고개 숙이고 죄송합니다라고 시키는 편인데

    괜찮아(요)~~라는 반응도 있지만
    마치 우리 아이가 진짜로 대단히 큰 잘못을 한냥 흘겨보시는 분들도 종종..

    참..어렵네요. 쿵.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094 무슨현상일까요 불안증 2012/05/29 674
114093 보육 문제로 이거저거 하다가 안되겠어서 그만두는 수순... 4 마그리뜨 2012/05/29 992
114092 책대로 했더니 애의 반응이 너무 웃기네요 51 책대로 안되.. 2012/05/29 13,859
114091 자유게시판에 쓴글을 지울수는 없나요 1 znzn 2012/05/29 978
114090 남편이 물어봐달라고해요.나갈때 누구 만난다고 얘기하고 나가야하는.. 20 고민 2012/05/29 3,212
114089 화를 너무나 잘내는 아내와 숨죽여서 사는 남편.. 12 조언부탁드려.. 2012/05/29 12,998
114088 2개월 강쥐 치아발육기로는 뭐가 좋은가요 3 애견인분들 2012/05/29 783
114087 집에서 피부관리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 2012/05/29 676
114086 유아 영어 학원 추천 부탁드릴께요 1 6세 남아 2012/05/29 753
114085 열무김치를 담갔는데 맛이 써요. 헬프미!! 5 열무 2012/05/29 3,521
114084 좋은아침 연예특급 보다가.. 6 .. 2012/05/29 2,956
114083 좀 만 걸으면 숨이 차고 다리가 아파요. 3 2012/05/29 2,581
114082 이거 좀 너무한거 아닌가요? 너무 2012/05/29 731
114081 적금이율... 1 Kk 2012/05/29 652
114080 백만년만의 걸레질 하려고 합니다. 효과적인 방법 가르쳐주세요. 5 걸레질 2012/05/29 2,254
114079 개원했는데 자주 병원을 옮기는(?)경우.. 4 궁금 2012/05/29 1,699
114078 까페베네 식탁스타일의 긴책상이나 식탁 4 긴책상 2012/05/29 2,693
114077 스포) 아버지 알기를 우습게 아는 아들 4 생각하기나름.. 2012/05/29 1,671
114076 된장 어디서 사드세요 3 날씨 좋아~.. 2012/05/29 1,451
114075 중딩아이와 무작정 떠나는 해외 여행 추천 좀. 6 무작정 2012/05/29 1,688
114074 연휴 어떻게 지내셨어요~~ 2 팔랑엄마 2012/05/29 1,087
114073 NCIS 시즌 1 마지막에서요!! 이상하다 2012/05/29 1,125
114072 급)똥먹었어요.병원가야 하나요? 8 애기가 2012/05/29 5,756
114071 샌들에 양말 신는것 보기 싫겠죠? 5 예쁘게 신는.. 2012/05/29 2,446
114070 눈주위 살떨림은 어떤 영양소가 부족해서 일까요 9 %% 2012/05/29 3,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