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역마살이라는게 있는걸까요

나쁜딸 조회수 : 3,286
작성일 : 2012-05-28 15:17:36
정말 역마살이 낀 팔자라는 게 따로 있는건지.... 

아니면 사람은 자꾸 사는대로 생각하게 되는 동물이라 그런건지...

그냥 내가 개망나니인건지....ㅠㅠ


지금 저는 외국에서 3년째 거주중이구요. 다니던 직장과 계약이 10월에 만료되어 곧 한국에 들어가요.


부모님께서는 이제 한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라- 안정적인 삶을 살아라- 라고 말씀하시는데

전 자꾸만 아직도...


"딱 서른까지만 웨이트리스를 하건 무슨 잡일을 하건간에 그때 그때 먹고살만큼만 벌어서

외국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그렇게 살고싶다..."

란 마음만 드네요.



안정을 추구하는건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중에 하나라는데... 전 왜 자꾸만 바람처럼 떠돌면서 살고싶을까요.

세상은 넓고 안가본 곳은 너무나 많고.... 모든곳을 다 가볼 수 없다는걸 알지만 자꾸자꾸 호기심이 생기고

여기도 가보고 싶다, 저기도 가서 살아보고싶다.... 이런 마음이 들어요.


젊었을때야 건강하고 열정도 넘치니까 잠깐 그렇게 살아볼 만 하지만

제가 이제 나이가 이십대 후반인데.... 정말 자리를 잡을때가 되었는데 또 외국으로 튀어나간다고 하면

부모님께서는 정말 기함하실 것 같구요......


그렇다고 제가 그동안 억눌려 살아온것도 아니고 자유롭게 이곳저곳 여행도 많이 했는데

이게 하면할수록 더 모르는 세계가 저를 유혹(?)하고 ㅠㅠㅠ  방랑벽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안정된 직장을 잡아서 휴가때 다니는 여행으로 만족해야 하는거겠죠.

저 철 좀 들라고 따끔한 말 좀 해주세요. 




IP : 76.126.xxx.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5.28 3:31 PM (76.126.xxx.71)

    점님, 집안의 반대는 없으셨나요?

  • 2. 시골여인
    '12.5.28 3:40 PM (59.19.xxx.144)

    저 역마살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남편직장때문인지 옮겨다니며 살아요 그리고 한곳에 머물면

    딴곳으로 이사 가고싶어요 항상,,떠돌아다니는 사주라 그런지,,

  • 3. 아..
    '12.5.28 4:40 PM (1.176.xxx.151)

    저도 외국에 왔다갔다 했었는데
    한국에 몇 년 있으니 너무 답답해요 하루도 안빠지고 외국 나가는 생각만 해요...
    새로운 세상을 더 많이 구경하고 경험하고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남들하니까...하며 틀 따라 사는 것보다 젊을 때
    자신이 행복해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게 좋대요 (책에서)
    전 지살 2개 역마살 2개인데 외국 나가서 살 수 있으려나요

  • 4. 젊음을 즐기는거 좋죠
    '12.5.28 7:46 PM (188.22.xxx.224)

    근데 비자가 나오나요?

  • 5. 굳이
    '12.5.28 8:19 PM (203.239.xxx.51)

    멈출 필요가 있을까요? 이런 고민하는 것 자체가 이미 충분히 철 드셨는데요 뭐. 너무 철들면 피곤해져요.. 본인이 원하는대로 사세요~ 멋진분이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745 네이버블로거 안여사님 소식 아시는분? 2 걱정 2012/06/11 3,377
115744 배추 절인거 헹궈도 짠건가요? 4 배추김치 2012/06/11 1,851
115743 카카오스토리에 댓글단거요 7 2012/06/11 2,926
115742 오피스 와이프 글보니 예전에 직장생활 초기때가 생각납니다 17 2012/06/11 5,236
115741 놋북 볼때 자세는 어떻게 하고있나요? 2 노트북 2012/06/11 1,069
115740 남편은 외식을 싫어합니다.. 13 .. 2012/06/11 3,622
115739 서울날씨어때요? 1 2012/06/11 884
115738 피아노랑 일반짐 같이 옮기려면... 5 ^^ 2012/06/11 866
115737 날이 더운데. 오이지... 2 2012/06/11 1,079
115736 압력밥솥고민 ㅠㅠㅠㅠ 14 결판내자! 2012/06/11 3,049
115735 나는 꼽사리다. 금주 8회 링크 2 네오 2012/06/11 1,241
115734 눈썹화장이 필요할까요? 초등맘 2012/06/11 1,116
115733 조미료 정말 몸에 안좋을 까요? 31 갑자기 2012/06/11 3,988
115732 급질! 두바이 레스토랑 추천해주셔여~ 1 궁금이 2012/06/11 985
115731 헤어진사람 아닌거 아는데도 자꾸 생각나고 괴로운건 왜일까요 4 민들레 2012/06/11 1,796
115730 중2아들 친구 부모님 이혼이요.. 13 ㅠㅠ 2012/06/11 3,286
115729 다이어트 하고 싶어요. 딱 한 달 뿐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13 2012/06/11 2,793
115728 굵은 소금 간수는 어떻게 빼나요?? 4 띵이 2012/06/11 2,749
115727 서래마을 빌라오띠모 다녀오신분 서래 2012/06/11 1,537
115726 이탈리아 살기는 어떤가요? 5 소금광산 2012/06/11 5,058
115725 오투액션과 옥시크린의 차이가 뭔가요? ,,,, 2012/06/11 5,699
115724 인테리어 이정도로 하먼 얼아나 들까오? 27 샘말 2012/06/11 4,557
115723 세상에 유신때도 아니고 어케 이런일이 2012년에~~ 2 차돌바위 2012/06/11 1,684
115722 맥주 얼었던거 다시 먹을수있나요 4 맥주 2012/06/11 1,775
115721 남편이 제 요리실력이 날이 갈수록 악화된다고 하네요. 15 2012/06/11 3,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