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가 멀리서 여자 만나러 오는거

궁금 조회수 : 3,793
작성일 : 2012-05-27 21:59:06

소개팅 한지 3개월정도 몇번 만났고, 서로 호감가지고 만났는데, 남자는 일때문에 멕시코란 나라에 가게 되었는데,

요즘처럼 인터넷이나 전화가 발달하지 못했던 15년전일이라 소식전하기가 매우 어려웠던 시절

간지 몇달만에 단지 여자 얼굴 보러 그먼곳에서 비행기타고 왔다면, 분명 남자는 여자를 많이 좋아했던것이

틀림없었겠지요?

 

헌데, 여자는 그 먼곳에서 온 남자에게 크게 감흥이나 관심이 없었고, 피곤하지만, 여자 얼굴 한번 보겠다며,

오로지 여자 시간에 맞춰서 여자를 기다리던 남자에게 매몰차게 이별을 고하고 맙니다.

 

그렇게 비행시간보다 더 짦게 여자얼굴보고 가슴아픈 이별을 한 남자는 다시 멕시코로 돌아가 버리고,

뒤늦게 남자의 진심을 알게된 여자는 몇달후에 남자의 행방을 수소문하는데,

헉~ 남자는 이미 결혼

결국 남자는 여자를 사랑한것이 아니였을까요?  15년이 지났지만, 정말 잊을수 없는 제 뒷통수가 찌릿했던

기억이네요. 그냥 옛일이 생각나서요... 1년도 안된 8개월정도 지났을때 그 남자의 소식을 알게되어서

이제라도 그 남자를 잡아야 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결혼... 정말 놀라움을 금치못했고, 지금도

이해 못하겠어요. 사람이 가볍다거나, 양다리 걸치거나 그런 사람이 절대절대 아니 정말 진중했던 사람이고,

친구통해 소개팅 받았는데, 그 친구도 이사람을 오랫동안 알고 있어서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

 

사람이 멀리있음 외롭게 때문에 빨리 결혼해서 먼 타국에 함께 가고 싶었던건 아닌지..

그냥 불혹의 40이 되어가니 옛사랑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얼마전에 건축학개론을 보고나니 더더욱 옛날 생각이 많이 나서요. 아마도 그사람에게 전 사랑이 아니였던거

맞는거죠? ㅠㅠ

IP : 121.143.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7 10:02 PM (183.97.xxx.187)

    헉... 님 넘하셨어요. 그때 당시엔 어쩔수없었겠지만.. 님도 사랑이었죠... 지나가버린 사랑...
    8개월이란 시간은 중요한것 같진 않아요..

  • 2. ...
    '12.5.27 10:06 PM (116.33.xxx.151)

    그남자분 입장이라면
    그 먼곳에서 찾아왔는데 이별을 고하는 여자 어떨까요~

    아마도 사랑이 아니었구나 했겠지요

  • 3. 착각
    '12.5.27 10:20 PM (122.37.xxx.113)

    그 사람에게 원글님을 사랑해야 할 의무 같은 건 없어요. 순전히 원글님이 그 사랑에 보담을 하냐 하지 않냐에 따라 계속 사랑할 것이냐 관둘 것이냐가 달린 기브 앤 테이크, 조건 부 사랑이 남녀간의 애정이죠.
    그 멀리서 보러 오며 좋아했는데 그 후 '내가 찼어도 1년 8개월간 순애보를 갖고 기다리지 않았다'해서 사랑이 아니다라.. 그럼 뒤늦게 깨달았다는 님의 깨달음은 과연 진정이었을까요? 모르죠, 사람이야 그때그때 자기 감정과 필요에 의해 움직이는 건데. 결국 따지고보면 사람들은 매 순간 진심이예요. 그걸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저울에 달아서 내 것과 쟤의 것 중 어느것이 더 믿을만한, 가치있는 진심이느냐를 따지는 게 쓸데없는 일이지.
    남자분은 원글님 정말 좋아하셨을거예요. 그게 그 사람이 가벼워서 원글님 아니고 누구여도 멕시코에서 달려가는 원래 그런 남자라해도, 그 사람겐 당시 원글님이 그런 상대였고 그런 수고를 감내하게 할만큼 가치가 있던 거예요. 근데 원글님은 그걸 무시했고요. 나의 뒤늦은 후회도 그 사람 입장에서보면 단지 자기가 더 좋은 남자를 못 만나고 아쉬우니까 돌아오려던, 경박함의 한 예로 기억될 수도 있겠지요. 그럼.. 억울하시지 않겠어요?

  • 4. 원글님이
    '12.5.27 10:32 PM (121.165.xxx.118)

    억울해 할게 머 있나요? 그 스토리상.

  • 5. likemint
    '12.5.27 10:32 PM (222.237.xxx.170)

    그 남자분이 그렇게 빠른 시일내에 결혼하는데에는 홧김에 그랬던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조심스레 해보네요. 은근히 남자들 중에 홧김에 결혼하는 사람 많아요. 이유는 본인이 정말 사랑했던 여자에게서 예상치 못했던 거절을 당했을때 혹은 맘에 들었던 여자로부터 자존심에 상처가 나는 말을 들었을때 등 다양하구요..

  • 6. ㅡㅡ
    '12.5.28 2:59 AM (203.226.xxx.213)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기까진
    8개월이라는 시간은
    짧지만은 않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628 막내시누의 장례식 13 잘있니? 2012/06/21 11,716
119627 MBC 김재철 구속수사 서명해주세요. MBC는 꼭 이기게 하고 .. 10 언제나 행복.. 2012/06/21 1,527
119626 쓰릴미 보고 김무열 앓이 했었는데..병역비리라니 좀 충격이네요 9 에이구 2012/06/21 2,721
119625 강남 미용실 요즘 이정도 가격인가요?좀 봐주세요 2 내돈~!!!.. 2012/06/21 3,176
119624 2시되니 울리는 싸이렌.. 25 @@ 2012/06/21 3,911
119623 이사가려는집청소 혼자서하려는데요.. 10 이사 2012/06/21 2,792
119622 펜션 첨가봐요, 다른팀들많으면 불편할까요? 1 놀러가요 2012/06/21 1,224
119621 적성검사로 자녀 대학가신 분 계시는지요... 4 eodlq 2012/06/21 2,274
119620 공기청정기 & 에어워셔 5 새댁 2012/06/21 2,096
119619 [장재형 목사 칼럼] 과연 자기 지침서에서 삶의 해답을 찾을 수.. 상키스 2012/06/21 1,024
119618 유플러스 티비와 쿡스카이라이프 고민이요 3 ... 2012/06/21 1,683
119617 안녕하세요. 장재형 목사입니다.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 Ceely 2012/06/21 1,015
119616 시부모님과 동남아 여행.. 비키니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할까요? 8 신혼부부 2012/06/21 3,695
119615 언론사 파업, 특히 mbc 아마 대선까지 가지 싶어요 8 의견 2012/06/21 1,541
119614 영화 후궁 보고 왔습니다. 13 후궁 2012/06/21 5,245
119613 죽겠다는 아들 원글입니다 3 ㅠㅠ 2012/06/21 3,857
119612 요즘 집을 보러다니면서 느낀건데 5 ........ 2012/06/21 4,334
119611 헬스pt 하면 몸이 많이 멋있어질까요? 2 운동 2012/06/21 1,972
119610 죽겠다는 아들 원글입니다 29 ㅠㅠ 2012/06/21 10,999
119609 日, 핵무기 1만개 제조 능력 갖춰 2 참맛 2012/06/21 1,130
119608 인형놀이해요. 1 크레이지 2012/06/21 952
119607 고양이가 밥 먹으러 왔다가 저 보고 막 도망갔네요 미안해 지네요.. 5 2012/06/21 1,253
119606 이기적인 남편의 말이 맞는걸까요? 4 고달픈인생 2012/06/21 1,710
119605 조언과 위로 감사합니다. 35 .. 2012/06/21 9,616
119604 캐리비안 골드시즌 이용권 오늘만특가올라온거... 1 아쿠아 2012/06/21 2,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