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기업 사무직 경력의 마흔 넘은 아줌마,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요?

ㅇㄹ 조회수 : 3,057
작성일 : 2012-05-25 18:14:31
전 대학을 졸업하고(인문대) 대기업에서 일반 사무직으로 15년을 근무하였구요...
여러가지 정황상 이러저러한 이유로 몇년전 그만두고 쉬고 있습니다..
그만둘 당시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었구요(설명드리자면,,너무 길고 구구절절해서)
지금도 그만둔 건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가 15년 동안 한 일은 엔지니어도 재무관련 일도 아니구요..전문분야가 아닌 그냥 일반 사무직이었네요..
마케팅과 시장조사해서 레포트 쓰는..
살아남을려고 외국어 공부 열심히 해서 영어랑 기타 외국어 1개가 가능하긴 합니다..

아이가 한명인데 이제 혼자서 학원 다니고 자기 할일 알아서 하니,,엄마인 제가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대기업에 있었다는 것 외에는 저의 직종도 경력도 재취업하는데는 별로 도움이 안될뿐더러
한국에서 마흔 넘은 아줌마가 기업에 경력직으로 취직한다는건 쉽지 않고..(제가 경영석사나 이런 학위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또, 다시 기업이란데 들어가서 돈버는 것만 낙으로 삼고 다니고 싶지는 않습니다..
현재 남편 박봉에 외벌이이고 형편이 여유롭지 않지만, 제 인생이 일에 하루종일 치이고 여유 전혀 없는 생활은 그만하고 싶고, 보람있고 진짜 내일이다 싶으면 하루종일 매달려 있어도 행복할수 있겠지요.

지금 생각하는게,,,공부방이나 학원????을 해본다...공무원 시험(아..이건 너무 어렵지요, 나이도 그렇고)
사실 제가 하는 영어나 외국어가 비지니스 할떄 의사소통 되고 하는 정도이지,,전문적이지는 않거든요..
대학졸업하고 집안형편때문에 바로 취직하긴 했지만(당시 운도 좋았지요), 항상 공부를 더하고 싶은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답니다..하지만, 지금은 학비도 너무비싸고, 학위를 마친다고 해도 어떻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구요.
이 나이에 진학해서 직업을 가질수 있는 분야가 있을까요??

저같은 케이스로 제 2의 인생을 만들어가신 분이나 준비중이신 분들 조언부탁드립니다.
가능하면 자영업이나(제 성격에 좀 무리이기도 합니다만) 석사혹은 공부마치고 가질수 있는 조금은 전문적이라고 할까,,
그런 방면의 직종을 조언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번째 인생의 선택이니 금전적인것 보다는 꾸준히 오래 할수 있고, 보람있는 일이었으면 합니다.
(네..제생각에도 다시 사무직 혹은 사무직 보조는 더이상 의미가 없는것 같습니다)

IP : 125.178.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할 수 있다!
    '12.5.25 6:21 PM (121.186.xxx.118)

    구체적으로 답변드리는게 아니므로 여기서 패스하셔도 됩니다.
    제가 대기업 사무직 10년 + 개인사무실 6년에 1년정도 쉬다가 자영업케이스입니다.
    일이 잘 풀려선지 이쪽 업계 컨설팅 및 교육관련 조금씩 하다가 본업인 자영업보다
    그쪽으로 더 바쁘네요.
    요지는요, 어떤 일이든 시작이 먼저인 것 같아요.
    저는 자그만 매장에서 만족하고 살다가 남편이 일을 벌이시는 바람에
    울며겨자먹기 심정으로 잠시만 도와주고 빠지려고 했으나..
    일이 많아지면서 저도 모르는 저의 또다른 면에 놀라곤 했으니까요.

  • 2. ..
    '12.5.25 6:47 PM (211.224.xxx.193)

    돈보다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었으면 그걸 해보세요. 그러다 그걸 돈이랑 연관지어 보는것도 방법. 그리고 제 생각은 사무직종은 안하는게. 돈많이 받을수 있는 정규직 들어갈 수도 없고 그냥 보조일 비스름한게 될것인데 보수도 적고 경력이란것도 인정받지 못하잖아요. 전 배워서 내가 뭔가 차릴수 있는 그런일을 하시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첨엔 돈이 안되겠지만요.

  • 3. ..
    '12.5.25 8:08 PM (27.35.xxx.10)

    지역여성인력개발센터에 문의해보세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되어있더라구요..

  • 4. 맨마지막 글만 보면
    '12.5.25 10:06 PM (182.216.xxx.72)

    공무원이 딱이지 싶어요. 공무원셤 보통 영어포함해서 5과목인가 그렇거든요?

    공무원공부하세요. 나이제한도 없자나요. 그리고 공무원도 한파트 공부하면 국가직, 지방직(예를들어 서울..경기도 여러군데~) 시험칠수 있습니다

    잘 할 수 있으실듯..공무원친구있는데 사람들이 스마트하기보다는 뭔가 끈기로 이뤄낸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물론 5급행시 패스한 분들은 (이것은 제경험) 상황파악도 빨리하고 샤프한 면이 있지만 기타 그 아래직급분들은 끈기로 이뤄낸 분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제가 그런분들과 일한 적이 있어서요^^)

    도전하세요~ 영어를 잘하는것도 공무원셤에 아주 도움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413 쨈바른 식빵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 2012/05/26 2,091
113412 요코하마 2박3일동안 뭐할까요? 9 일본처음 2012/05/26 1,945
113411 영화 후궁 보고왔는데요. 19 스포 없음 2012/05/26 16,632
113410 동그랑땡 보관법좀 알려주세요 4 .. 2012/05/26 4,003
113409 저녁이나 간식 뭐 드실거에요? 21 dd 2012/05/26 3,585
113408 사랑의 리퀘스트 보는데요 .. 2012/05/26 983
113407 남자애들 배변 훈련 좀 시켜서 나오세요..ㅜㅜ 31 왜 그러시는.. 2012/05/26 4,537
113406 아들들만 있는 어머니들.. 장가보내신 후에 어떠세요? 26 밑에 글 보.. 2012/05/26 9,092
113405 진상 남자손님때문에 열이 받네요 26 dd 2012/05/26 6,639
113404 여건이 되심 되도록 아이가 어릴때는 직접 키우세요. 66 어린이집 2012/05/26 13,109
113403 닭근위(모래주머니) 냄새 많이 나나요? 3 dd 2012/05/26 1,105
113402 남편이 옛 여직장동료와 통화해서 위로받는다면? 15 소울메이트?.. 2012/05/26 4,121
113401 돈의맛 보니까 중고딩때 이런 사실을 몰랐던게 한스럽네요 49 부자 2012/05/26 11,953
113400 40대 중반에 생리양이 많으면 ? 8 2012/05/26 9,755
113399 대파의 두꺼운 초록색 부분은 다 버리는 건가요??? 22 오잉 2012/05/26 13,989
113398 옆집 아이가 저녁마다 울어요 4 휴... 2012/05/26 2,040
113397 운전대만 잡으면 좁쌀영감 1 부인 2012/05/26 910
113396 점점 기계치가 되는거 같아 슬퍼요... 11 ... 2012/05/26 2,471
113395 인형이 싫은건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싫은거겠죠? 7 싫어 2012/05/26 1,840
113394 문 잡아주는 예의 29 덥다 2012/05/26 4,736
113393 방앗간에 떡을 맡겼는데요. 8 @@ 2012/05/26 5,973
113392 세금이 천만원이면 연매출이 얼마일까요? 8 수수함 2012/05/26 14,526
113391 혹시 온몸이 털로덮인분계세요?(넓은부위제모해보신분?) 3 털싫어 2012/05/26 1,373
113390 15년 된 천을 쓸 데가 있을까요? 6 ........ 2012/05/26 1,495
113389 그냥 평범하고 수더분한 그런엄마가 내 엄마였으면.. 4 나도엄마 2012/05/26 3,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