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택배기사님 배려에 눈물 나올 뻔 했어요. 흑.,.

아흑. 조회수 : 4,055
작성일 : 2012-05-25 16:52:38

결혼해서 이 아파트 산지 7년 되어가요.

여러 택배회사들이 오가지만 그 중에 대한통운 기사님은 저 결혼해서부터 지금까지 쭉 한분이세요.

그래서 저 신혼 때, 첫애 임신 때, 첫애 낳고, 둘째 임신 때, 지금 둘째 낳고 - 과정을 듬성듬성 보셨죠 ;;

 

자주 보면 일주일에 한번? 뜸하게 보면 한달에 한두번? 그렇게 봐도 세월이 7년이라

그냥 이 동네 다른데서 뵈도 서로 인사는 나눌 정도가 됐어요. 허허허허.

 

그런데 오늘은 애 둘 다 데리고 병원 다녀오는데 전화가 띠리링 -

 

"택뱁니다. 댁에 계세요?" 그러시기에 제가 밖이에요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금방 갈거에요~ 하니까 기사님 말씀이!

 

"금방 오세요? 이거 무거운데 애기들 데리고 찾아가기 힘드실테니까 문 앞에 둘께요!" 그러십니다.

 

아차. 큰애 볼 전집을 구매했는데 그게 온 모양이에요. 진~짜 무거운 책상자였던거죠.

흑흑 이런 배려는 만난지 10년째인 우리 남편한테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살림은 둘째치고 육아는 먼산보기 바쁜 남편과 살다보니

타인의 이런 배려에도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려욤.. 흑..

 

 

IP : 121.147.xxx.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클로이
    '12.5.25 4:58 PM (58.141.xxx.127)

    택배기사 잘만나는것도 복인거같아요

    우리 대한통운 아저씨는 가끔 음료수, 김밥, 빵, 과일같은걸 챙겨드려도 고맙단말도없이 쌩하세요

    그나마 시간이 일정하게오셔서 좋았는데
    아프셔서 관두셨대요
    사람이바꼈는데 바가지를 씌우네요
    그전ㅇ ㅔ 5천원에보냈는데 6~7천원받아요

    하여, 택배사를 바꿨는데
    아직도안오네요
    던화하니 헛소리나 삑삑하고 ㅜㅜ

    멍쉘 얼려놓은거 두개 드릴라고했는ㄷㅔ
    괘씸해서 내가 먹고있네요

  • 2. 맞아요
    '12.5.25 5:11 PM (112.168.xxx.63)

    택배회사도, 택배기사도 운인 듯.
    전 제일 싫은게 대한통운인데..ㅠ.ㅠ

    근데 원글님네는 어떻게 7년동안 한분이 그리 오래 하셨데요? ㅎㅎ
    성실하신 분이네요.

  • 3. 말 한 마디에
    '12.5.25 5:38 PM (125.135.xxx.131)

    천냥 빚 갚았네요.
    사실 다시 가져가려면 기사님도 힘든건데..
    서로 좋았네요.
    책 가져가는 도둑도 있으려나..

  • 4. 나두 이름있어
    '12.5.25 6:33 PM (115.20.xxx.64)

    결혼후 유일하게 동네에서 내 이름을 불러주는 고마운분 ;;^^

  • 5. ↑윗님
    '12.5.26 11:24 AM (220.117.xxx.97)

    ↑윗글님 말에 동감해요. 저도 항상 친절하신 택배기사분이 있어서 홈페이지에다 보너스라도 지급해주라고^^글 쓴적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853 윤상현이 친일파 집안이라네요 4 01:12:24 224
1746852 네이버페이 줍줍 ........ 01:11:25 75
1746851 노재헌이 장준하 선생 추모식 참석 1 ..... 01:09:04 138
1746850 한겨레 왜 이러나요. 9 .. 00:51:52 502
1746849 트럼프는 사실상 그냥 러시아 편이네요 2 ........ 00:49:48 335
1746848 엄마한테 어렸을 때 예쁘다는 말 자주 들으셨나요? 20 백설공주 00:32:42 871
1746847 고등학생 저녁 도시락 싸시는 분 계시나요? 3 ..... 00:32:39 231
1746846 노출 심한 사람은 왜 그런 건가요 5 이혼숙려캠프.. 00:26:56 845
1746845 폰에서 번역 어떻게 하는거에요? 음성으로 2 AI폰 00:26:37 300
1746844 러닝하시는분들요 7 ^^ 00:25:26 484
1746843 모임에 싫은 사람이 있으면 3 ㅇㅇ 00:22:01 574
1746842 망신스러워요 7 ... 00:17:59 1,180
1746841 마포아파트화재원인은 전기스쿠터 충전 13 ㅇㅇ 00:16:03 1,730
1746840 동서가 태극기집회 따라다니는데요 6 에라이 00:15:26 836
1746839 파인 촌뜨기들 재밌어요. 처음에는 적응이 필요해요. 5 . . 2025/08/17 1,000
1746838 특목고 일반고 고민이예요. 9 중2 2025/08/17 778
1746837 검사들이 저리 김명신을 봐줬던건 이유가 그거예요? 4 ㅇㅇㅇ 2025/08/17 2,225
1746836 한국인의 밥상...우리네 밥상은 빠르게 사리질까요 1 전통 2025/08/17 889
1746835 미우새를 봤는데 윤현민 엄마가 좋으네요 1 아웅 2025/08/17 1,591
1746834 드디어 프리다이빙 4 hj 2025/08/17 472
1746833 이 노래가 나온 영화 찾아요 6 영화음악 2025/08/17 527
1746832 남편과 심하게 싸우고 나서 남편에 대한 혐오감이 생긴것 같아요 .. 2 2025/08/17 1,240
1746831 은평구 연서시장 방문한 대통령 부부 9 ㅎㅎ 2025/08/17 1,439
1746830 촛불행동은 뭐하는 단체인가요? 30 ㅇㅇ 2025/08/17 984
1746829 지난 국군의날 시가행진은 계엄예행인듯. 7 싸이렌 2025/08/17 1,034